경제학의 기본 전제는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며 항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군중심리와 유행
인간이란 아주 고도의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서로 모이기를 좋아하고, 특히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것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아주 위험하다. 그건 우리의 관심사나 믿음, 행동들이 유행을 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모두가 입을 모아 주식이 최고의 투자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건 누구나 주식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말의 의미는 두가지다.
첫째, 모두가 주식을 매수했으므로 주가는 높을 것이고 미래수익률을 낮을 것이다.
둘때, 이게 더 중요한 것인데, 이제 더 이상 주식을 새로 매수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려면 잠재적인 매수자라는 예비군 세력이 있어야한다.
군중과 결별하기
어떤 투자상품이 다수 군중들 사이에 화제로 오르내린다면 그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과대평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1980년대 초 부동산과 금, 1980년 말 일본주식, 1990년대초 아시아의 네마리용, 1990년대 말 기술주가 그랬다. (+ 2017년 말 비트코인 + 2018년 바이오주 + 2019년 서울 부동산 + 2020년 초 삼성전자 or 미국주식?, 사견)
신문경제면에 특정 기업에 관한 기사가 넘쳐나고, 어떤게 유망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있다면 그때는 저색경보가 울린 시점이다. 한마디로 동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것을 무시해버려라.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동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면 그것이 틀렸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둘째, 앞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자산은 현재 가장 인기 없는 자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친구나 이웃들과 다른견해를 가져야 한다. 사실 친구나 이웃들은 당신생각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투자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거리감을 느끼는게 싫다면 아예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피하는게 상책이다.
누가 당신에게 투자전략을 물어보면 미소를 지으면 슬쩍 이렇게 말하라
"내 투자자문가가 다 알아서 해줘.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리고 화제를 바꿔라
[출처는 굿모닝 북스, 투자의 네기둥이며 책의 내용을 요약하며 책의 해석이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유명세를 타면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제공하는 ETF만으로는 사실 오리지널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계좌로 미국시장에 직접투자하여서 보통 올웨더를 구현하십니다. 그러나 연금저축펀드계좌로 올웨더를 운용하게 될 경우에는 한국 해외ETF로 한정되기때문에 한국시장 맞춤 올웨더 포트폴리오(사실상 올시즌스)를 소개할까합니다.
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
개인적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머니버전]의 해석입니다. 연금저축펀드에서 해외ETF로 운용하게 되면 이점이 바로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이 이연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연금저축펀드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머니 ver]을 이용하는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중과 추천드리는 ETF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ETF와는 보수율이 크게 차이납니다. 그나마 낮은 ETF로 구성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보수율이 높습니다...
비중
추천 ETF
추천비중
보수율
비고
주식
30 %
KODEX 선진국MSCI World
30 %
0.415%
개인취향별 비중조절
ARIRANG 신흥국 MSCI
0.500%
채권
15 %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15 %
0.290 %
-
40 %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
40%
0.322%
-
금
7.5 %
TIGER 골드선물(H)
10%
0.390 %
비중조절 가능
원자재
7.5 %
KODEX WTI원유선물(H)
3%
0.350 %
KODEX 3대농산물선물(H)
2%
0.608 %
원자재에서 비중이 조금 달라진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자재 7.5% 안에 대략 50%는 원유, 25%는 농산물, 25% 귀금속이였습니다.
실질비율은 원자재가 3.75%(7.5% X 0.5), 농산물 1.875%(7.5%X0.25), 귀금속1.875%(7.5%X0.25)입니다. 수치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원자재는 3%, 농산물은 2%로 퉁쳤습니다. 또한 귀금속 ETF는 보수율이 워낙 비싼관계로 금으로 대체하여 기존 비중인 7.5%에서 10%로 올려주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판단으로 대체하여도 됩니다. 저는 위와 같이 연금저축펀드계좌를 운용하면서 1년마다 추가납입하며 비중을 지속적으로 조절해줄 계획입니다.
바로 보이는 것은 현저하게 낮은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이 낮다면 매도할 때 가격을 낮춰서 매도하여야 할 수도 있으며, ETF가 사라질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농산물 선물은 원자재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S&P Grains Select Index ER를 추종합니다. S&P GSCI Grains Select Excess Return 지수는 Chicago Board of trade(시카고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옥수수, 콩, 밀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로 대표적인 농산품 지수입니다.
보수율은 0.6%로 원자재는 전반적으로 보수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헷징 상품이며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거래량과 보수율이 가장 중요한 체크사항입니다.
TIGER 농산물 선물 Enhanced(H)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Index (ER)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보수율은 KODEX 농산물 선물보다 약간 높습니다. 동일하게 환헷징상품입니다.
마찬가지로 거래량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찾아보았습니다. KODEX 농산물 ETF는 거래량이 낮아도 너무 낮기 때문에 제외하고 나면 선택권은 없습니다.
그나마 거래량이 있는 TIGER 농산물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극악의 보수율을 보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 ETF 3대 회사 KODEX(삼성자산운용), TIGER(미래에셋자산운용), ARIRANG(한화 자산운용)의 ETF를 분석하고 어떤 ETF가 좋을지 분석한 포스팅입니다.
원유선물 ETF의 경우 특히 주의하실점이 있습니다. 원유선물 ETF에 투자하시고자 한다면, 아래포스팅의 내용을 꼭 숙지하셔야합니다.
KODEX WTI원유선물(H)
KODEX WTI원유선물(H)는 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F입니다.(추종하는 지수에 대한 쉽고 상세한 설명은 글 하단에 있습니다)
보수율은 여타 원자재보다 낮은 0.35%이며 환헷징 상품입니다. 원유선물 ETF의 단점에서 말씀드렸듯이 보수율 말고도 롤오버효과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은 양호한 편입니다.
TIGER 원유 선물 Enhanced(H)
TIGER 원유 선물 Enhanced(H)는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R)을 추종하는 ETF입니다.(추종하는 지수에 대한 쉽고 상세한 설명은 글 하단에 있습니다)
보수율이 0.7%로 굉장히 높습니다. KODEX원유와 동일하게 환헷징상품입니다. 거래량은 TIGER 원유 선물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지만, KODEX 원유선물 ETF 또한 나쁘지 않은 거래량을 보여줍니다.
주의사항! 지수 운용방식에 따른 차이
원유 선물 ETF를 선택하는데 있어 추정하는 지수가 다르다는 것은 수익률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수의 운용방식에 차이에서 시작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KODEX 원유 ETF가 추종하는 지수( 최근월물로만 월물 교체하는 지수, ER Index)는 TIGER 원유ETF가 추종 지수(원월물/ 최근 월물을 선택적으로 교체하는 지수, Enhanced Index) 대비 현물과 상관관계가 높고, 원유 가격 상승 시 최근 월물 상승 폭이 원월 물 상승폭보다 높습니다.
즉, KODEX 원유선물 ETF가 TIGER 원유선물 ETF에 비해서 현물과 상관관계가 높고 유가의 움직임을 보다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 하락시기에는 KODEX 원유선물 ETF의 하락이 TIGER 원유 ETF하락보다 더 클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지수의 운용방식에 따라서 같은 기간 수익률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KODEX원유선물 ETF의 변동성이 큰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최근 유가하락에서는 KODEX 원유 ETF의 수익률이 헌저히 떨어지는 모습도 지수 운용방식에 따른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종하는 지수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신 후 투자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ETF가 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고,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이유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자산배분측면에서 다가가기에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고, 보수율이 작은 KODEX 원유 ETF를 선택하여서 편입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