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원시인들은 자연재해등 알 수 없는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속되는 불안은 원시인의 두뇌 속 해마를 위축시켜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신체를 약하게 만들어 종국엔 죽게 만들었다.

그래서 원시인들은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불안을 없애고 모든 불가사의한 현상을 잘 설명해줄 도사가 필요했다.

주술사들이 그러한 역할을 했다. 신의 저주와 노여움으로 쉽게 설명해주었다.

주술사를 따르는 한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더 이상 불안해 할 필요가 없었다. 지속되는 불안이 해결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아는 것보다 믿는 것을 좋아한다.

원시인의 주술사에 대한 맹신과 추종은 현대에도 계속된다. 

불확실한 주식시장, 불확실한 부동산, 불확실한 재테크시장에서 인간은 알려고 하지 않고 믿고 싶어한다. 수요가 있는 곳엔 공급이 있는 법, 이러한 수요에 재테크 도사들이 나타나게된다.

차트도사, 미래를 알려준다는 전문가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결과가 나쁘다. 인간은 복잡할 수록 과잉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 과잉확신은 본인 뿐만아니라 남을 믿는 것으로 확장되는 것은 아닐까

 

주식전문가는 부자일까? 아니다!

유료분석글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주식을 해서 돈을 벌지는 못하고 글을 팔아 돈을 번다. 혹시 실전주식투자대회 우승한 도사들(수익률 1,600%)은 믿을 수 있을까? 

그들이 그 말도 안되는 수익률을 계속 할 수 있다면, 그들은 재벌이 되었어야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진실은 우연히 행운을 잡은 것이다. 즉, 로또에 당첨되었을 뿐이다. 

1,000마리의 오랑우탄이 한자리에 모여서 동전던지기 시합을 한다고 하자. 그리고 앞면이 나온 오랑우탄만 살아남고 계속 동전을 던진다. 여러 번 동전을 던지다 보면 결국 한 오라우탄이 나오게 되고 우승을 하게된다.

그러면 우승한 오랑우탄은 조만간 잡지에 대서특필된다. 동전던지기 챔피언이라고. 그리고 TV에 나가서 동전 던지는 기술에 대해서 강연하고 책을 쓸 것이다. 

얼마 전에는 실전투자자대회 우승자의 투자비결이 시세조작인 것으로 탄로 났다. 해외 증권사는 대회 참가자와 짜고 수익률을 조작하여서 말썽이 난 경우도 있었다.

[출처는 부의 본능, 책의 내용을 요약하며 책의 해석이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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