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행동오류
경제학의 기본 전제는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며 항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과도한 자신감
아래 표를 우선 보자. 1998년 여름에는 주가하락이 있었다.
향후 1년간 기대 수익률 |
1998년 6월 |
1998년 9월 |
내 포트폴리오 |
15.20% |
12.90% |
시장전체 |
13.40% |
10.50% |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주가하락에 의해 기대수익률은 줄어들었지만, 대개의 투자자들이 자신들은 시장 평균보다 2%정도 앞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이렇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과도한 자신감을 갖는 경향(편향)이 있다. 이는 자연환경에서 생존해 나가는 데 유리할 수 있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중 81%가 자신은 성공할 거라고 생각, 실제는 39%에 불과
- 미국의 운전자는 82%가 자신이 상위 30%안에 드는 안전운전자라고 생각
사람들은 어떤 일이 복잡할 수록 부적절하게도 과도한 자신감을 더 갖는다. 경제, 투자라는 복잡계에서도 과도한 자신감을 가진다.
자신은 몇 가지 간단한 투자원칙을 지키거나 시장 소식지를 구도학면 성공적인 종목선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시장을 이기는 기술을 찾고 있는 수십만 명의 개인, 기관투자자들보다 당신이 똑똑하고 빠르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주식을 사고 팔 때 그 상대방은 바로 "그들"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고 믿는가? 똑똑한 전문가를 만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멈춰버린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증권가에는 이렇게 멈춰 서버린 시계가 무척이나 많다.
과도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에서 실패한 것은 잊고, 성공한 것만 기억한다. 또한 그 성공을 운이 아니라 기술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신의 머리를 믿지마라
당신의 종목선정 기술이 아주 탁월해 시장 평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거래하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해봐라.
과도한 자신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매년 적어도 몇 차례는 자기자신에게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시장은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은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은 가능한 비용이 적게들면서도 효율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인덱스 투자자의 가장 큰 즐거움은 시장수익률을 받아들임으로써,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는 프로 투자자 가운데 압도적 다수를 물리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무리
투자의 세계는 참 아이러니하다. 워런 버핏, 피터린치, 조지 소로스처럼 실제로 돈을 번 대가들은 모두 한결 같이 미래란 정해져 있지 않아 알 수 없다고 겸손하게 고백한다.
반면에 돈을 벌지 못한 자칭 도사(전문가)들은 미래를 안다고 소리 높여 떠들어 대기 때문이다.
[출처는 굿모닝 북스, 투자의 네기둥이며 책의 내용을 요약하며 책의 해석이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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