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중요하다.

과거에 환율에 따라서 중요한 판단을 하기로 해놓았었다. 다행히도 1월에 굉장히 심리가 흔들렸지만, 체크리스트를 하며 환율 분포를 보면서 큰 규모의 매수는 하지 않았다. 간신히 손을 묶었다.

지금 환율이 올라오면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조정이 과한 종목이 보인다. 이것은 좋다. 과거에 선택이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빠르게 매수하면 이미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매수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분명 더 좋은 조건인데 말이다. 그게 사람이다. 그렇기에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 나도 매수를 하긴 했지만 큰 비중을 가져갔다면 ① 돈이 없었을 것이며 ② 비중이 이미 크기에 물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조정장에서 배운것은 정말 급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공부하면서 느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한국 주식시장은 유난히 기회가 많기에 일부 비중은 급등할 때 정리하는 고급 스킬도 겸비하면 좋다.

내가 공모주를 하는 이유는 레버리지를 활용은 하되, 언제든지 총알을 가지고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수익은 매번 실현해서 현금을 늘려가니 정말 좋다. 아직도 나는 일부 현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공격적으로 집행하지는 않는다.

잔잔잔 매수하면서 월급 받으면서 현금을 계속 채우고... 저번에 달러 환전 대기자금을 주식매수자금으로 용도 변경도 하였다. 아 맞다. 그때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참고 달러로 환전해놓은 것들은 손실을 보지 않고 환차익을 얻게 되었다. 

여러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취한다는 것의 장점이 이런 것 아닐까. 계속해서 할게 있다. 만약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다면 달러와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환차익을 얻어서 더 염가인 한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성장주 계좌는 고점에서 크게 내려왔다. 배당주 계좌는 변화가 거의 없다. 전체 자산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내가 사고싶은, 비중이 크지 않던 종목의 큰 조정은 나름 반갑다. 비중이 좀 되었던 종목의 조정은 당연히 눈물. 결국 급등할 때 수익을 실현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다. 

내가 보완해야할 것은 개별종목 공부+ 디테일, 원칙을 더 잘 지키는 것, 크로스 매매하며 주식의 개수를 늘려가는 것 정도로 생각된다. 같은 종목을 사더라도 장기 계좌, 중단기계좌에 반반씩 매수하여서 중단 기계좌는 매매를 조금 해봐야겠다. 무슨 80 먹은 노인처럼 매매를 너무 안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로 짭짤한 수익을 남기면 그것으로는 주식을 사야겠다. 

배당주식도 사야되는데, 예수금도 있고 좀 있으면 배당도 들어오니까..! 참 행복하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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