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뒤에는 단순한 조정이 따라오고, 강세 시장 뒤에는 약세시장이 온다. 하지만 붐과 거품 뒤에는 훨씬 더 해로운 파멸과 폭락, 패닉이 따라온다.

사이클은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이동한다. 결과적으로 평균을 향해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고점 또는 저점 중간을 향해 되돌아가는 것은 종종 평균을 위한 회귀로 성명된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움직임이다.

하지만 사이클은 가운데 지점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사이클의 움직임을 가운데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요인들은 항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그러므로 극단에서 회귀하는 움직임이 중간지점을 통과해 반대쪽 극단을 향해 더 멀리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즉, 침체된 시장을 회복시키는 펀더멘털 개선과 낙관론의 확산은 보통 계속 효과가 있어, 사이클이 '적정 가격'을 넘어서 '고평가 상태'로 계속 가게 한다. 꼭 이렇게 될 필요는 없지만 대개 이렇게 된다.


사이클이 중간지점에서 더 멀리 나아갈수록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은 더 많이 가진다. 

가끔씩 상승이나 하락 추세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엄청난 극단을 향해 갈 때가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고 나면 오래된 규칙이 여전히 적용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사이클은 다시 시작된다. 결국 나무는 하늘 끝까지 자라지 않듯, 계속 상승하는 일도 완전히 0으로 돌아가는 것도 거의 없다. 오히려 대부분의 현상은 사이클을 따르는 것으로 밝혀진다. 

금융기억의 극단적인 단기성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이런 패턴의 반복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똑같거나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종종 젊고 늘 확신에 차있는 신세대는 이상황을 금융계와 더 크게는 경제계에서 엄청나게 혁신적인 발견인 양 맞이한다.

경험상 금융 사이클은 대개 상당히 대칭적이다. 모든 사이클의 움직임은 반대쪽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런 대칭은 사이클의 방향에만 신뢰할 수 있게 적용될 뿐, 움직임의 정도, 시기, 속도에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호황은 완성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뒤따라오는 불황은 고속 화물 열차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풍선의 공기는 들어갈 때보다 빠질 때의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과도한 낙관주의는 위험하며, 위험회피는 안전한 시장을 위한 필수요소이고, 지나치게 관대한 자본시장은 우둔한 금융으로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본 주식과 시장은 무한정 오르기보다 사이클 조정에 굴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번에는 다르다'고 믿는 열성적인 투자자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거품은 뒤이어 폭락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빨리 부자가 되려는 열망 때문에 위험을 보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고점에서 매수한다. 

"경험은 네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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