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경제 사이클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힘이 지나치게 강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고 경제를 너무 높이 끌어올려 경기 후퇴가 불가피해진다. 반면 힘이 너무 약하면 기업 이익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과 재무부 공무원들은 사이클을 관리해야 한다.

 

과거에는 중앙은행은 통화를 금이나 은으로 교환하는 업무였지만, 오늘날 중앙은행들은 주로 경제 사이클을 관리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

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처럼 인플레이션이 매년 수백 퍼센트씩 진행되는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쪽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여러 유익한 측면이 있고, 통제하는 방법 외에 대체로 피할 수 없다고 인식되었다.

인플레이션의 이유는 다소 분명치 않다. 다만 경제사이클에서 강한 상승 움직임이 일어나면 생기는 결과로 여겨진다. 

  • 공급에 비해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 노동 및 원자재등 투입된 생산요소의 비용이 상승하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 수입 국가의 통화가치가 수출 국가의 통화가치에 비해 떨어질 때 수입국에서 수출국 상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경제에서 열기를 조금 식히려고 노력한다. 통화공급을 줄이고, 금리를 올리며, 유가증권을 팔 수 있다. 민간 부문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증권을 매입하면 시중 자금이 흡수된다.

중앙은행의 구성원 중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주력하느 이들을 '매파'라고 부른다. 문제는 이런 종류의 조치들이 경기 활성화와 반대된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중앙은행들에게는 두 번째 책임이 부려되었다. 고용지원에 대한 책임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등 프로그램처럼 통화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고, 유가증권을 사들여 경제에 유동성을 주입하는 등 부양 조치를 통해 고용을 촉진한다. 이러한 조치에 치중하는 이들을 '비둘기파'라고 한다.

요점은 이 두 가지 책임이 있으며 이 둘은 상반된다.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책임으로 경제 성장을 억눌러야하고, 또 다른 하나는 고용을 지원할 책임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이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 잡기가 요구된다.


 

+ 최근 23년까지 저금리를 용인하고, 약간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납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플레이션 통제 책임을 약간 내려놓겠다는 '비둘기파'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이럴때에는 주식이 매력적일 수 있다는 개적인 생각.

정부의 경제 사이클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는 세금 및 지출과 관련된 재정이다. 정부가 자국의 경제를 부양하고자 하면 감세 정책을 시행하고, 정부 지출을 늘리며, 경기부양 수표를 더 나누어주어 더 맣은 돈이 서비와 투자에 사용될 수 있게 한다.

반면 경기 과열이 우려될 만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는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여 자국 경제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 경제활동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호황을 식히기 위해서 흑자 재정을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파티가 한창일 때 찬물을 끼얹는 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만약 그렇다면 대선에서 대패할 것이다. 표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못할 것이고 그렇기에 버블은 형성되며 파괴될 것이라고 믿는다.)

사이클은 자칫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이클을 다루는 도구는 경기조정적이다. 간혹 대중들은 한 가지 방향만 있고 절대적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이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간단하게 다룰 수 없다.

현재 우리정부의 선택은 경제 전반에 걸쳐서는 전자, 부동산 정책에서는 후자, 주식시장에서는 애매? 한 것 같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원한다면 전자를 택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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