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게 지저귀는 짹짹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스피, 미국국채 포트폴리오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수익률, 안정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총 3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1. 코스피가 급락하는 경우

2. 코스피가 급등하는 경우

3. 코스피가 장기간 횡보하는 경우

 

1. 코스피가 급락하는 경우

코스피가 급락하는 경우, 보통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수익이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직접 시기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1989~1990, 1995~1998, 1999~2001, 2002~2003, 2007~2008, 2018~2019(총 6회)

참으로 코스피는 많은 급락을 경험하였습니다. 한국의 경제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왔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번 : 코스피 40, 미국국채(환노출) 60, 2번 : 코스피 40, 미국국채(환헷징) 60, 3번 : 코스피

[1989~1990] 코스피가 순간적으로 -39.91%나 하락한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최대 손실폭이 -10%로 상당히 준수하였습니다. 오히려 연복리 수익은 4.22%가 나왔습니다. 환헷징 포트폴리오 또한 상당히 안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995~1998] 큰 사건입니다. IMF 때 코스피는 최대 71%의 낙폭과 -13.98%의 수익률 보여줍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의 경우 15.34%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MDD 같은 경우 환율이 급격하게 안정되면서 나온 MDD로 코스피 급락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환헷징 포트폴리오도 최대 낙폭이 -24%로 코스피에 비해 1/3 수준으로 상당히 안정적이죠.

[1999~2001] 이 기간에 코스피는 또다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4.1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주었습니다. 최대 낙폭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2002~2003] 코스피는 또 1년 만에 - 40%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금세 수익을 다시 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었지만, 수익률은 환헷징 포트폴리오, 코스피에 비해서 낮았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7~2008] 코스피는 또 -47%를 찍었습니다. 왜 한국 주식 투자가 투자자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지 잦은 하락을 보면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이때는 글로벌 경제위기 시기로 환율이 올랐고 환노출 포트폴리오가 20%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고, 하락을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익률 개선에도 큰 힘이 되는 것을 다시 보여줍니다. 

[2018~2019]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코스피는 -20%를 찍었습니다. 수익률도 크게 마이너스입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코스피가 무너질 때 방어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2.54%로 수익률은 높다 할 수 없지만, 코스피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죠.

결국 코스피가 하락할 때 대부분의 상황에서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측면과 수익률측면에서 상당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락이 이렇게 빈번한 코스피투자에는 미국 채권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환노출 미국채권 말이죠.

 

2. 코스피가 급등하는 경우

코스피가 급등하는 경우에는 분명히 투자금 전액을 코스피에 투자한 것이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기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985~1989, 1992~1994, 1998~1999, 2003~2007, 2008~2011(총 5회)

1번 : 코스피 40, 미국국채(환노출) 60, 2번 : 코스피 40, 미국 국채(환헷징) 60, 3번 : 코스피

[1985~1989] 코스피는 이 기간에 정말 굉장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전액 투자한 3번이 44.89%로 가장 성과가 좋았습니다. 

[1992~1994] 코스피가 18.92%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당연하게도 수익이 가장 높습니다. 

[1998~1999] 1년 동안 정말 미친 상승을 보여줍니다. 하락이 많은 만큼 급등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시기 동안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성과가 형편없었습니다. 

[2003~2007] 이 시기 또한 코스피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런 기간의 특징은 급락 후에 찾아왔다는 점입니다. 안정성 개선 정도 딱 코스피 보유비율만큼 입니다.

[2008~2011] 전체 기간으로 보았을 때는 분명히 코스피가 급상승했는데 하락 시기가 앞뒤로 겹치면서 -0.95%의 낮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코스피의 급등시기는 급락 시기 후에 찾아왔고 마켓타이밍을 안다면 정말 엄청난 수익을 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열을 넓힌다면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급등했던 만큼 급락하였고 그것을 상당히 자주, 많이 반복하였습니다.

이러한 큰 변동성을 보여주는 코스피에는 미국 국채를 섞는 것이 다시 한번 좋아 보입니다. 전체 기간에서 본다면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의 효과를 더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3. 코스피가 장기간 횡보하는 경우

코스피는 자주 박스피라고 조롱받습니다. 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코스피가 장기간 횡보하는 경우에도 좋은 수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당연히 포트폴리오의 40%가 코스피인데 코스피의 수익률이 형편없다면, 포트폴리오도 비슷하겠지만 개인적인 기대로는 리밸런싱의 마법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번 : 코스피 40, 미국국채(환노출) 60, 2번 : 코스피 40, 미국 국채(환헷징) 60, 3번 : 코스피

1989~1994, 1994~1999, 2000~2005, 2007~2016, 2016~2019(총 5회) 

[1989~1994] 해당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은 2%, 이때 예금금리는 상당히 높았을 것입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익률이지만, 리밸런싱의 마법으로 환헷징 포트폴리오에서는 7%의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 리밸런싱의 마법으로 8.63%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안정성 또한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1994~1999] 해당 기간도 2.9%의 수익률로 코스피는 횡보하였습니다. 하지만 환노출포트폴리오는 리밸런싱의 마법 + 환노출효과로 14.56%의 상당한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환노출 포트폴리오의 최대낙폭은 오히려 환율이 급격하게 안정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코스피의 하락폭을 방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2000~2005] 해당기간 또한 위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안정성 또한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2007~2016] 상당히 긴 기간 동안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횡보하는 상황에서도 좋은 수익률과 우수한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2016~2019] 가장 최근의 횡보장입니다. 코스피도 심심합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도 굉장히 심심합니다. 환노출 + 리밸런싱의 마법은 수익률을 예금 수준으로 올려주었습니다.

사실 횡보장이라고 하면 긴 기간 동안 고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급등과 급락이 있었습니다. 코스피는 그런 급등과 급락이 상당히 자주 반복되었기에 박스피라고 조롱을 당해왔습니다.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그런 급등과 급락이 있는 경우에 수익률이 상당히 좋게 나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마지막 경우같이 정말 수익률 자체가 심심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낮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결국 미국 국채(환노출)과 코스피 조합은 변동성이 심할때일 수록 수익이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변동성을 줄여주면서 수익을 올려주니까요. 

만약 코스피가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하다면 환노출 미국국채 포트폴리오라고 별 수 있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리밸런싱의 마법은 유효했으며 환노출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코스피 하락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든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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