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게 지저귀는 짹짹이입니다.

자산배분을 하시는 투자자분들은 자기 성향에 맞게 자산을 선정하고 투자금을 배분하게 됩니다.

보통 자산끼리의 비율을 정할때 백테스트를 하게됩니다. 백테스트를 한 것은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산배분투자 주의사항

 

자산배분투자를 할 때 전 세계 주식과 전 세계 채권으로 배분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진행하시는 분들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식과 채권 등에 배분하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개개인의 선호가 반영이 되면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최근성 편향입니다. 

최근성 편향이라면 최근 추세가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성향인데요. 최근 10년간 잘 나갔던 것들이 미래에도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과거 수익률을 살펴보는 백 테스트기간이 짧다면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테스트 기간이 2010년도부터라면 2010년부터 잘 나갔던 자산에 비중을 많이 두는 포트폴리오가 수익률이 좋을 것입니다.

1970년대와 1980년 초의 엄청난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과 채권 같은 '종이 자산'은 조롱당하기 일 수였고, 부동산과 금 많이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금값은 그 이후 30년 동안 최고가를 갱신하지 못하였습니다.

 

2000년~2010년 미국 주식이 횡보하였을 때 이것을 기반으로 백테스팅을 하고, 투자하였다면...? 그 기간 동안 금은 자그마치 15.22%의 연복리수익률을, 장기채권은 7.56%, 미국 주식은 1.20%의 수익률입니다.

2010년도에 10년기간을 백테스트를 한 투자자 : "금의 수익률이 높았으니 금의 비중을 높게, 주식의 비중은 낮게" 

1번 : 미국 주식, 2번 : 장기채권, 3번 : 금

 

하지만, 2010년도부터는 전혀 다른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만약에 2000~2010년의 결과로 금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였다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낮았을 것입니다.

2010년도에 백테스트를 금의 수익률이 높았으니 금의 비중을 높게, 주식의 비중은 낮게 투자한 투자자

=> 수익률은 형편없었을듯...

 

그렇기에 자산배분을 하고자 할 때 백테스팅 기간을 충분히 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경제 호황, 경제 불황 등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진짜 수익률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 10~20년 단위의 백테스트의 수익률은 실제 수익과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00년도부터 20년도의 수익률은 어땠을까 보겠습니다. 

1번 : 미국 주식, 2번 : 장기채권, 3번 : 금

이 기간을 기반으로도 금이 가장 우세하네요. 그렇다면 1978년도부터 50년 정도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1번 : 미국 주식, 2번 : 장기채권, 3번 : 금

더 오랜 기간 데이터를 못 보는 게 아쉽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줍니다. 금의 가격이 1980년에 최고가를 찍은 이후 그 가격은 30년 후에 깨졌습니다.

즉, 금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엄청난 상승을 했기에 10~20년의 수익률은 높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수익률은 별로 였습니다. 투자를 언제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걸 아는 것은 신의 영역에 가깝겠죠.

요약

자산배분의 비율을 정할 때 최근 성과로만 혹은 최근 10년 수익률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최근성 편향이 과최적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백테스트 기간은 길 수록 유의미하다. 과최적화를 방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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