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 '탈' 스마트폰 모색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주력인 엠씨넥스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전세계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도 5위권(7.5%)이다. 엠씨넥스는 현대기아차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아직 엠씨넥스 매출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비중이 90% 내외로 절대적이지만 회사에선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기여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매출에서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비중은 지난 2018년 15.1%, 2019년 9.2%를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10.6%다.

또 다른 카메라 모듈 업체 파워로직스는 현기차 그룹과 폐배터리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파워로직스는 현기차 그룹에 납품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용으로 연 10메가와트(MWh) 규모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파워로직스도 회사 매출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비중이 지난해 82.9%였지만 앞으로 이차전지 보호회로 등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 주 기판이 주력인 디에이피와 코리아써키트 등은 전장용 기판 시장을 노린다. 디에이피는 지난해 말부터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레이더 기판을 공급했다. 현대모비스가 디에이피 기판을 받아 차량용 레이더를 만들어 현기차에 공급하는 구조다. 디에이피도 회사 매출에서 전장용 기판 비중은 10% 후반에 그치지만 앞으로 이를 늘릴 방침이다. 스마트폰 주 기판과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코리아써키트는 전장용 기판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이나 기판은 스마트폰 부품보다 신뢰성이나 내구성 기준이 까다롭다. 완성차 업체도 차량 안전성 때문에 부품업체를 쉽게 바꾸진 않는다. 신규 업체 진입은 어렵지만 일단 납품이 성사되면 장기적인 물량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수동부품업체 아모텍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고객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모텍은 삼성 스마트폰에 무선충전(WPC)·근거리무선통신(NFC)·전자결제(MST)를 지원하는 '3콤보(Combo)' 안테나 모듈을 납품해왔다. 또 드림텍은 주력이던 스마트폰 부품 외에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림텍은 지난 9월 두 사업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바꿨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중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은 출하량은 많지만 수익성에서는 협력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일부 협력사는 이익률이 낮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협력사는 폴더블폰 같은 새 폼팩터 제품용 신규 부품 납품 없이 기존 부품 공급만으로는 장기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협력사로선 범용화한 부품이라도 안정적으로 납품해야 회사 유지가 가능하고, 새 폼팩터 제품 신규 부품 개발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카메라 모듈 협력사, 3분기 영업익 일제히 하락.

 

3분기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력사 영업이익이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오른 것과 대비된다. 3분기 부품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와 파트론, 파워로직스 등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세 곳의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비율로 하락했다.

엠씨넥스는 3분기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5% 줄었다. 3분기 누적 실적도 매출(1조27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5.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467억원)은 같은 기간 44.7% 감소했다. 

파트론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57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2% 줄었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846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8.8%, 영업이익(324억원)은 66.8% 급감했다. 세 업체 중 상황이 가장 나쁜 파워로직스는 3분기 매출(3078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7.2% 하락했고, 영업이익(16억원)은 무려 90.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이 0.5%에 그친다. 3분기 누적 실적도 매출(7209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9.2% 내렸고, 영업손익(133억원 적자)은 적자전환했다.

반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은 4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4% 급증했다. 3분기 매출(30조4900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 상승률은 이를 10배 이상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실적 대비는 3분기 부품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 스마트폰 부품 단가 인하폭은 예년 수준인 3~5%를 크게 웃도는 한자릿수 후반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IM 사업부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갤럭시A 및 M 시리즈 판매에 집중하면서도 낮은 부품 단가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 카메라 모듈 협력사별로 시장 점유율 등 차이는 있지만 회사 매출에서 삼성 갤럭시용 카메라 모듈 비중은 높다. 지난해 기준 엠씨넥스는 89%, 파트론은 84%, 파워로직스는 83% 매출이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에서 나왔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캠시스는 99.7%, 나무가는 86% 매출을 카메라 모듈에서 올린다. 두 업체의 3분기 실적 흐름도 주요 세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엠씨넥스와 파트론,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적용이 본격화하면서 나란히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엠씨넥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3%(4790억원→9725억원), 영업이익이 250%(241억원→845억원) 오른 바 있다. 같은 기간은 파트론은 매출이 78%(5849억원→1조415억원), 영업이익이 533%(154억원→976억원) 뛰었다. 파워로직스도 매출이 71%(5231억원→8923억원), 영업이익이 178%(169억원→472억원) 상승했다.

 

삼성전기, 갤A 시리즈에도 카메라 모듈 대량 공급

 


한: 지금 2020년도 두 달 정도밖에, 두 달하고도 열흘 남짓 남은 것 같은데. 올해 연간 실적은 내년이 돼봐야 나오겠고. 작년 연말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가 잘 아는 카메라 모듈을 하는 상장사들의 실적은 굉장히 크게 올라왔고 성장을 많이 했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근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쪽 생태계. 삼성전자가 중심에 있는 카메라 모듈 생태계를 보면 협력사들한테 그렇게 좋은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라는 게 일반적인 그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평가나 분석인 것 같은데. 일단 삼성전기가 갤럭시A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기사도 쓰셨는데. 그거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갤럭시A 시리즈 같은 중가 시리즈에 이렇게 대량으로 물량을 넣는 것은 갤럭시A52, 갤럭시A72 내년에 나올 신제품들이 처음이고. 협력사들 입장에서는 삼성전기까지 이 시장에 뛰어드니까 ‘경쟁이 확대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삼성전기가) 의미 있는 큰 물량을 넣는 건 이번에 처음이다. 그전에는 갤럭시S나 노트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삼성전기가 비중 있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을 해왔다면 미드엔드(중가) 제품에는 이번이, 이 정도 의미 있는 물량이라면 처음이라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같은 제품에서 후면 메인 카메라 위주로 삼성전기가 해왔는데. 올해 드러났듯이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만 기대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고.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기 입장에서도 카메라 모듈 라인을 돌려야 되는데.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에 기대기에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갤럭시A52, 갤럭시A72 이런 (중가) 모델에도 납품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갤럭시A 시리즈. 내년에 나올 갤럭시A52, 갤럭시A72 같은 경우는 전체 물량이 어느 정도나 되는 제품들이에요?

이: 갤럭시A52, 갤럭시A72 시리즈는 두 모델을 합해서 연간 3000만대 이상 팔리는 제품입니다. 삼성전기가 여기서 메인 카메라 모델을 넣게 되는데. 절반만 한다고 치더라도 1500만개를 넣게 되고 이게 상반기 물량이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또 다른 물량을 받아온다면 연 3000만개에서 4000만개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단가가 중가 제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갤럭시A 시리즈에도 싱글 카메라만 들어가진 않잖아요? 그것도 단가가 꽤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보통 카메라 모듈 단품 가격을 10달러로 보는데. 삼성전기가 납품하는 메인 카메라 모델은 그보다는 좀 더 높은 가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금액으로 치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이: 10달러니까 이걸 만약에 내년에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을) 3000만대를 한다면 3억달러 정도되고 환산하면 4000억원 정도.

한: 다 할 경우에? 다 할지는 아직 확실하진 않은 것이죠.

이: 예상할 수 있는 겁니다.

한: 상당한 물량을 여기서 메인 카메라 벤더로서 가져가게 된 것 같은데. 그게 내년 상반기하고 하반기 합친 물량을 추정하는 거죠? 금액을.

이: 맞습니다.

한: 다른 협력사들이 물량을 많이 뺏기는 효과로 나올 수 있겠는데요?

이: 협력사 입장에서는 경쟁이 확대되지만, 또 시장이 커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일부 상쇄될 순 있습니다.

한: 시장이 커진다. 그게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네.

한: 전체 물량은 내년에는 그래도 공격적으로 잡고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죠?

이: 내년에는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가) 3억대에서 3억2000만대 정도까지 나오는 것 같은데. 11월은 가봐야 물량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한: 기존에 삼성전기 말고 다른 상장 되어 있는 협력사들끼리의 경쟁도 있잖아요? 그 회사들 중에는 전면에만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테고 후면에만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테고 전·후면을 다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텐데. 그 회사들끼리도 경쟁 상황이 치열해집니까?

이: 후면 카메라는 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이런 업체들이 많이 해왔고 올해 캠시스 물량이 늘었고. 내년부터는 전면 위주로 해왔던 나무가라든지 코아시아 이런 업체들까지 후면에 진출하기 때문에 후면에서 경쟁이 늘어난다고 봐야 됩니다.

한: 그럼 후면에 있는 카메라를 주로 많이 했던 회사들도 전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 전면 카메라는 단가가 낮기 때문에.

한: 잘 안 하려고 하는 군요. 멀티 카메라 때문에 굉장히 기업들이 성장을 했는데. 우리가 어쨌든 후면으로 볼 때는 카메라 모듈이 렌즈가 3개가 달려있든, 4개짜리도 있습니까?

이: 쿼드(4) 카메라도 있습니다.

한: 4개가 달려있든 간에 우리는 하나로 보는데. 이쪽 모듈 업계에서는 예를 들어서 후면 카메라에 렌즈가 4개가 달려있으면 모듈이 4개가 들어갔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거죠?

이: (각각을) 모듈 단품이라고 부르고 (후면 쿼드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모듈이 4개가 들어갔다고 보는 겁니다.

한: 삼성이 내년에 멀티 카메라도 늘리고 출하량도 늘린다고 하면 그 단품 기준으로는 모듈이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는 몇 대였고 내년에는 어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까?

이: 일단 작년 기준으로 전제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500만대였는데. 이걸 3억대로 잡고.

한: 삼성 제품 기준인 거죠?

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고 전면에 카메라가 하나가 들어갔고 후면에 보통 2개가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제품당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단품이 3개씩이고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대로 보면 총 카메라 모듈이 9억개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것이 내년에는 전면에 카메라 하나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평균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에 출하량을 3억대로 예상하면 카메라 모듈 단품이 12억개가 들어가는 겁니다.

한: 3억개 정도 늘어 난다. 단순 계산이지만. 단품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그렇게 늘어난다. 늘어나는 3억대 중에 삼성전기를 포함해서 누가 그 파이를 더 나누어 가질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네요. 내년에는.

이: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카메라 모듈 단품 가격을 깎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격 하락 압력과 경쟁 확대, 그 가운데서 물량을 얼마나 받아 오느냐 그리고 받아온 물량이 고화소 모델이 많으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같은 그런 특성이 있는 카메라 모듈을 받아 오느냐에 따라서 협력사 실적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하여튼 비싼 걸 많이 받아 와야 된다는 게 중요한 요점인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직접 카메라 모듈을 만진다는 보도도 하셨는데 그건 어떤 내용이에요?

이: 카메라 모듈을 직접 조립한다는 것은 예전 같은 경우에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만들 경우에 트리플 카메라에서 메인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가 다른 업체에서 카메라 모듈 단품을 받은 다음에 이걸 최종 결합을 해서. 이걸 ‘캘리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걸 해서 납품을 했다면.

한: 캘리브레이션을 하죠. 그렇죠. 잘 안맞는 걸 맞춰갖고

이: 상하좌우를 맞추는 게 있는데 그 작업을 앞으로 삼성전자가 한다는 겁니다.

한: 직접 한다는 거다.

이: 그게 예전 같은 경우에 트리플 카메라라면 어떤 업체가 광각·초광각·망원 3개를 다 만들어서 캘리브레이션까지 맞춰서 납품을 했다면 앞으로의 변화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모듈을 하나씩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 다 찢어서 주고 단품을 하나씩 받은 다음에 이것을 직접 베트남 공장 등에서 결합을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한: 이익 측면에서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출 측면에서는 좀 줄어들 수밖에 없겠네요. 왜냐하면 모아서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다시 공급할 때 그 매출 규모가 훨씬 더 클 텐데. 그렇죠? 어차피 이쪽으로 공급해서 저쪽으로 가는 거니까. 그것을 직접 다 하는 건 아닌 거죠? 일부만 하는 거예요?

이: 2020년 모델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같은 플래그십이랑 갤럭시A 시리즈 일부를 삼성전자가 캘리브레이션을 했다면 2021년 모델 같은 경우에는 캘리브레이션 작업하는 물량을 삼성전자가 계속 늘려가고 있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당장 확 다 하진 않겠지만 아무튼 그것도 그렇게 좋은 얘기는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이: 카메라 모듈을 단품화해서 하나씩 찢어서 주는 것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단가 경쟁 확대로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최근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거래하는 회사들이 코스트리덕션. 이쪽 업계의 얘기로는 ‘CR(코스트 리덕션)’. 욕 아닙니다. CR(코스트 리덕션) 활동을 많이 한다. 분기별로 많이 했었었는데. 최근에 많이 가격 인하가 있었다면서요?

이: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출시했던 갤럭시S 시리즈가 안 팔리면서.

한: 많이 안 팔렸죠?

이: 협력사들 라인이 4~5월부터 가동을 많이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라인을 돌려야 되는데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일부 협력사에서 좀 더 낮은 가격에 얻어오기 위해서.

한: 가격 경쟁이 일어났었군요?

이: 그러면서 (단가 인하가) 부품 전반적으로 확산을 해서 부품 단가 인하폭이 예전보다 훨씬 커지는.

한: 통상적인 단가 인하율이 있고 그게 분기별로 있는데. 이번에는 통상적인 인하율보다 더 높게 인하가 됐다는 이야기인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그것은 삼성이 직접 한 건지 아니면 놀고 있는 라인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단가를 스스로 먼저 깎고 들어온 건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어쨌든 가격이 많이 깎여 있으니까. 이것도 한 곳에서 깎으면 (다른 곳에서) 안 깎고 들어올 수 없잖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와르르 가격이 떨어지는 건데. 그것도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니군요. 중국 서니옵티컬이라는 회사가 우리나라 회사는 아니지만 되게 잘하잖아요? 여긴 어때요? 이쪽에 대한 얘기들도 국내에서 조금씩 들려오고 있거든요.

이: 서니옵티컬이 중국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데 이미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렌즈랑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서니옵티컬이 얼마 전에 자화전자가 베트남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 모듈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고 연내에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 협상 상대가 지금 서니옵티컬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서니옵티컬이 베트남에 있는 자화전자의 카메라 모듈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거의 유력하고. 이 공장의 카메라 모듈 생산 능력이 월 400만개~500만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작지 않네요.

이: 일부 유휴공간도 있기 때문에 서니옵티컬이 거기를 카메라 모듈 라인으로 채운다면 연 1억개 가까운 카메라 모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서니옵티컬이 이 공장을 통해서 삼성전자 납품을 늘리려 하지 않겠느냐 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지금 말씀하신 걸 종합하면 삼성의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에만 카메라 모듈을 넣었는데 이번에 갤럭시A 시리즈, 중가형에도 대량으로 공급을 하게 됐다. 물론 시장이 커지긴 했지만 이미 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거기다가 중국에 잘하는 회사까지도 공급망에 들어오고 있고 그러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작년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 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가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굉장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한: 잭팟이였죠 거의.

이: 이때 업계에서는 카메라 모듈 협력사들의 이익 폭이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에 갈수록 점점 안 좋아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것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맞습니다. 구매하는 쪽이든 개발 쪽이든 이게 어딘가 신문에서 기업들의 영업 이익률을 줄 세워서 나와 있는 표를 보면. 이걸 찍어준다잖아요. “여기는 뭔데 이렇게 이익률이 높냐”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가격 인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긴 한데. 작년에 많이 벌었으니까 내년에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유익하고 좋은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업계가 돌아가는 상황도 우리가 좀 짚어서 얘기를 해줘야 되니까. 또 한국 기업들이 삼성에만 공급하란 법도 없지 않습니까? 중국 회사라든지 미국에 있는 회사들하고도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삼성 갤럭시A 시리즈도 OIS 적용한다

 

삼성전자가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도 광학식손떨림방지(OIS)를 적용한다. 스마트폰 고사양 카메라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OIS가 중가 제품으로 내려오면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도 일부 수혜가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형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모델에 OIS를 적용할 계획이다. OIS는 사진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막는다. 카메라 모듈에 탑재한 자이로센서가 스마트폰 움직임에 따라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흔들림을 상쇄한다. 삼성전자는 이제껏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에만 OIS를 적용해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 OIS를 탑재하는 것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에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에 코로나19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앞으로 플래그십 제품에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중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낮은 가격에 고사양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SE도 기본형 가격이 55만원이지만 OIS와 무선충전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켜려면 OIS와 무선충전 탑재 등 제품 사양 강화가 불가피하다.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는 판매량이 많고 사양이 높은 갤럭시A71, A81, A91 등에 OIS를 먼저 적용할 전망이다. 이들 제품 판매량이 수천만대 수준이어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방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는 연간 3500만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1000만대 내외 팔린다.

동시에 삼성전기가 갤럭시A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그간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갤럭시A 시리즈는 일부 모델에만 부품을 납품했다. 하지만 올해 갤럭시S20 판매가 부진했고 내년 갤럭시S 시리즈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매출 부족분이 그만큼 커진다. 삼성전기에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모듈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조3500억원에서 올해 2조9000억원으로 약 45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에서 보고 있다.

엠씨넥스와 파트론, 캠시스 등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 경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OIS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 가격이 높고 갤럭시A 시리즈 판매량이 많아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OIS 관련 특허를 삼성전기가 보유해 이들 협력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사양 강화와 함께 부품 단가를 낮추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한 OIS 및 자동초점(AF) 부품 가격은 3.5달러(약 42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기존보다 단가가 낮은 방식 OIS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엠씨넥스, 삼성 갤럭시S20울트라 카메라모듈 라인 증설

 

엠씨넥스가 삼성 갤럭시S20울트라용 카메라 모듈 라인을 증설한다. 당초 기대를 웃도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삼성 갤럭시S20울트라용 카메라 모듈 라인을 증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전체 판매는 부진하지만 최상위 모델 갤럭시S20울트라 판매량은 당초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 전체 판매량 중 S20울트라 모델 비중도 절반을 크게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는 갤럭시S20울트라에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200만 화소 후면 광각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엠씨넥스가 단독 공급한다. 갤럭시S20울트라가 시리즈 내 최상위 모델이고 부품 사양도 높아서 납품이 늘면 회사 실적에도 긍정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엠씨넥스는 지난 2월 역대 2월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1조6000억원 달성의 첫 고비가 2월이었다.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이 경쟁사 대비 적었고 갤럭시S20울트라 수요 상승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적용이 늘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줄지 않으면 카메라 모듈 협력사 매출은 늘어날 수 있다. 엠씨넥스는 갤럭시S20울트라 외에도 중가형 갤럭시A31 등에도 후면 쿼드 카메라 등을 납품한다. 갤럭시A31은 2020년형 첫 번째 모델인 갤럭시A51과 함께 생산물량이 많다. 갤럭시A51 후면 쿼드 카메라는 캠시스가 생산한다.

엠씨넥스는 3D ToF(Time of Flight) 센서의 경우 차량용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ToF는 레이저가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간으로 물체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5G 환경에서 증강현실(AR) 등에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받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에서는 라이다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에는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ToF 모듈 납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엠씨넥스에는 스마트폰 ToF 생산라인은 없다. 회사 차원에서 스마트폰 ToF 모듈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엠씨넥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비 25% 이상 성장한 1조6000억원으로 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카메라 모듈로 인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단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 간 수주 경쟁이 확대돼 부품 단가가 소폭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위축 정도가 향후 변수다. 엠씨넥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2670억원, 영업이익은 1120억원이다. 각각 전년비 81%, 173% 급증했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올해 매출 1조원 고지 넘는 엠씨넥스… M&A도 적극 검토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채택 확대로 올해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엠씨넥스의 성장 과정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4년 설립한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 국산화를 주도했다. 2004년에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지 않았던 시기다. 당시엔 주로 일본 샤프와 소니, 교세라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시대가 되자 민동욱 대표는 멀티미디어에 주목했고, 카메라 모듈 국산화를 결심했다. 억대 연봉을 받고 다니던 팬택을 퇴사해 엠씨넥스를 설립했다. 회사 이름 엠씨넥스(MCNEX)는 '멀티미디어 코어 오브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Multimedia Core of the NEXt generation), 차세대 멀티미디어 핵심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설립 다음해인 2005년 민 대표의 친정이랄 수 있는 팬택 계열에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을 납품하며 연 매출 101억원, 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이후 차량용 카메라 모듈, 구동 부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수직 상승했다.

잘 나가는 엠씨넥스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성장이 정체했던 2007년, 역성장한 2012년과 2016년이 고비였다. 민 대표가 "죽을 뻔했다"고 회고한 2007년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140억원이 회사로 들어오지 않았다. 팬택이 1차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120억원이 묶였고, VK가 2006년 부도 나면서 매출 20억원이 사라졌다. 민 대표는 "빚 상환 독촉 등을 겪으면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자살하는 이유를 이때 알았다"고 말했다. 자신도 18개월간 급여를 챙기지 못했다. 

다음해인 2008년에는 해외 매출 덕분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회사 설립 직후 만든 해외 영업소에서 2008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국내 매출이 150억원일 때 해외 매출 규모는 두 배 이상이었다.

두 번째 위기였던 2012년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팬택의 2차 워크아웃, 일본 고객사 및 중국 매출 감소로 처음 역성장했다. 삼성전자가 독과점 규제에 직면할 상황에 처하자 팬택에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독과점 규제를 피했다. 팬택에는 엠씨넥스 대신 삼성전기 부품 사용을 요구했다. 또 애플 아이폰3와 삼성 갤럭시3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투율을 본격적으로 늘리면서, 일본 휴대폰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던 엠씨넥스 판매액은 반토막이 났다. 중국에선 서니옵티컬과 오필름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엠씨넥스 매출은 연초 계획에 수백억원 못 미쳤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 매출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2007년 삼성 협력사로 등록한 뒤, 2013년부터 삼성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며 매출 성장세를 탔다. 자동차 카메라 모듈 적용 차종도 에쿠스 등 일부 제품에서 그랜저·소나타로 확대했다.

세 번째 위기였던 2016년에는 삼성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단종되면서 부품 납품을 준비하던 엠씨넥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다음해 주력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회복하면서 손실분을 만회했다.


민동욱 대표는 "올해 국내 대기업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 모듈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엠씨넥스는 모바일 카메라 국내 4위, 세계 11위다. 올해부터 삼성 갤럭시에서 채용이 크게 늘어난 트리플·쿼드 카메라도 엠씨넥스가 가장 먼저 양산했다. 회사 매출에서 카메라 모듈 비중은 60%로 가장 많다.

차량용 카메라는 국내 1위, 세계 5위다. 차량용 카메라는 2005년부터 15년째 국내 1위다. 현대기아차용 카메라 모듈 70~80%를 엠씨넥스가 공급한다. 스웨덴 볼보, 중국 지리, 프랑스 푸조-시트로엥도 고객사다. 민 대표는 "자동차는 앞으로 레이더, 라이다도 시도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모든 센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동욱 대표는 "이제껏 직접 사업부를 신설해왔는데, 앞으로는 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올해와 내년은 사업을 '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상반기 매출만 6200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은 올해보다 15~20%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엠씨넥스, '전장사업' 인내 끝 결실 맺는다②매출 다변화 위해 2005년 차량용 카메라 진출, 올해 흑자전환 목표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엠씨넥스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라는 전방 산업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엠씨넥스는 올해 1분기 경쟁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관련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늘어남과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05년부터 뛰어든 전장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기와 부품업체 경쟁 심화 등 향후 성장성 한계에 직면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먹거리 발굴에 나선 민동욱 대표의 과감한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2017년부터 매출 고속성장…3분기부터 삼성전자 관련 수주 확대

엠씨넥스는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스마트폰 전면과 후면에 2개 이상 카메라가 장착되는 멀티카메라를 도입하면서 매출이 고속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엠씨넥스 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A·J·M 시리즈 모델 등에 적용됐다.

엠씨넥스 고객사 가운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2017년 76.94%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 86.98%까지 높아졌다. 이 덕분에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해 경쟁업체들이 적자전환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엠씨넥스는 올 1분기 매출 3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0.6% 상승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의 경우 올해 1분기 5.3%에 그쳐 지난해 말 8.9%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7월부터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생산에 들어가고, 갤럭시폴드 2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부품 수주를 통해 예년과 같은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사업 부문 외형 확대 지속…캐시카우 역할 '톡톡'

특히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은 전장 부품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장은 회사 설립 초반인 2005년부터 시작해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사업 부문 매출액은 334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수요 증가로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은 2018년 72.59% 수준에서 올 1분기 93.18%까지 늘어났다. 최근에는 모바일보다 전장 분야에 더 많은 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전장 부품의 경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조만간 다가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최근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안전성을 까다롭게 따지는 시장 특성 탓에 진입장벽이 높다. 완성차 업체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는 데만 3~4년이 걸린다. 엠씨넥스의 경우 일찌감치부터 시장에 뛰어든만큼 경쟁업체들 대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볼보, GEELY, 푸조시트로앵 등의 자동차기업에 총 820종의 전장카메라, 자율주생센서 양산모델을 매년 450만개 이상씩 출하하고 있다. 새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카메라 관련 사업의 경우 자율 주행 글로벌 선도업체와 함께 고해상도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다. 차량용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용 보다 제품 단가가 높아 향후 전장사업 부문 매출이 늘어날수록 엠씨넥스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천억원으로 대강잡고 450만개로 나누면 개당 2만2천원, 프리미엄차량 1대에 7개 들어감. 1대당 15만원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려나. 추가로 차량 100만대에 납품하면 +1,500억 . 추후 현기차 모든 모델 적용이 된다면 1년에 대략 700만대 판다면,  1조 시장인데 그 중에 얼마나 가져올라나.

글로벌 업체들에게 판매한다고 가정해도 매출액 2조 달성은 단기간내에 쉽지 않아보임. 2조에 영업이익률 7%하면 영업이익은 1400억 수준이고, 멀티플 10배정도 준다면 시총은 1조 4천억임. 스마트폰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매출을 뽑아내야한다. OIS향 매출도 쫙쫙나와주고 동시에 자율주행관련 매출도 올라와 준다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현재 36,700원에 시총이 6,556억이기에 78,000원까지 올라간다면 중단기적으로는 고평가라고 볼 수 있겠다(지금 시각으로). 여기서 뭔가 다른쪽으로 터지지 않고 변화가 없다면... 회사도 전장사업비중을 30%로 목표하는 것을 보니 해봤자 3500~5000억을 목표로 하는 것 같고. 스마트폰쪽에서 잘 하느냐와 전장쪽에서 잘 하느냐... 추적이 필요한 기업같음. 

위에서 "새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카메라 관련 사업의 경우 자율 주행 글로벌 선도업체와 함께 고해상도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다"이 글로벌 선도업체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현기차가 아닌 경우에는 엄청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겠다.


이를 통해 엠씨넥스는 올해 전장사업 부문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10%대에 달하는 전장사업 비중도 향후 3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카메라 'E3'를 포함해 블랙박스, 노트북, 웹캠 등을 만드는 영상솔루션 B2C 사업 '아이클론' 브랜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해외 공장 베트남 이전…원가절감·수율개선 성공

엠씨넥스는 지난해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확장 이전하며 원가절감과 수율개선에 성공했다. 2006년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으며 2013년 베트남 공장을 세운 바 있다. 그간 중국 상해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베트남 닌빈 공장에서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해왔다. 최근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기조에 따라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베트남 공장으로 한데 모았으며 대부분의 제품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베트남 공장 이전을 통해 인건비 등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 실제 엠씨넥스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12월 95.8% 수준에 달했으나 꾸준히 원가관리에 힘써 지난해 85.48%까지 낮아졌다. 3년만에 매출원가율이 10% 포인트 가량 감소한 셈이다.

판관비도 최근 4년간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2016년 9.99%에 달했던 판관비율은 이듬해 6.55%, 지난해 5.61%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엠씨넥스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2.9%에서 2019년 8.9%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수익성 악화로 인해 5.3% 수준에 그쳤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며 "올해 시장상황이 많이 어렵지만 스마트폰에 이어 전장 부품 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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