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릴 때는 오를 때 걸린 시간의 1/3밖에 안걸린다. 이러한 이치는 개별 주식에도 적용된다. 공매도가 위험하다고 보고 사람들은 거부하지만 두려움에는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순식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셈이다.

주식은 오를 때 보다 내릴 때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은  통계적사실이다. 공포는 패닉 반응을 일으키는 반면, 탐욕은 쭈볏쭈뼛하면서 시간이 걸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신이 시장에서 매수만 한다면, 전진 기어만 있는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것과 같다. 물론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전진 기어를 많이 쓴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교통 체증 상황에서 역주행을 해야 할 때 후진 기어가 없다면 그것도 위험하다. 이 원리는 주식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항상 시장과 친숙하게 지내는 간단하고 논리적인 방법은 강세장에서는 가장 좋은 주식을 사는 것이고, 약세장에서는 가장 쉽게 주가가 허물어질 것 같은 주식을 공매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공매도할 때 저지르는 3가지 실수

 

공매도 종목 선정 기준을 '과대 평가 주식군' 에서 찾는다

높은 PER를 가진 주식이 공매도 대상종목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 공매도 후보를 고려할 때 과대평가된 종목을 맹신하는 것은 너무 모호한 개념이다. PER이 높아보여도 몇 달 동안 훨씬 더 주가가 올라간 수많은 주식의 예를 들자면 이 책을 꽉 채울 수 있을 정도다.

오히려 주식이 4단계로 이동하여 매도 신호가 주어졌을 때에는 P/E가 낮더라도 공매도한 측에서는 정말 큰 승자로 판명되는 주식이 많이 있었다.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공매도한다

주식이 너무 많이 올라갔다고 느낄 때 공매도하는 것은 매우 파괴적인 접근 방식이다.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총이 발사되고 그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입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2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은 왜 자신들이 엉망이 되었는지 이해도 못 한다.

우리는 주식의 4단계 분석법을 이해했으므로, 그들이 왜 해당 주식이 2단계 고점에 올랐다고 추측하여 그들의 머리를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바보짓을 저질렀는지를 알 수 있다.

공매도 소용돌이에 빠진다.

피하라고 경고했던 두가지 요인, 즉 높은 P/E와 급격한 상승이 결합된 경우 이미 많이 올라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주식인 경우, 평균 일일 거래량에 비해 매우 많은 공매도 수량을 기록하는 주식인 경우 너무 위험하다. 이런 공매도 소용돌이에 휩쓸려 동참하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공매도 특성상, 언젠가는 해당 주식을 다시 사야만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큰 공매도 포지션은 랠리를 시작할 때마다 주식을 재구매해야하는 공매도 주체세력끼리만으로도 주가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

이 점을 꼭 기억하라. 상승하는 30주 MA보다 높은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 30주 MA 아래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되는 것 처럼, 30주 MA 위에 있는 주식은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도 결코 매도해서는 안 된다.

 

공매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의 체크리스트

 

  • P/E가 너무 높다고 공매도하지 않는다(과대 평가 주식군에서 공매도 선정을 하지 않는다)
  •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공매도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이 반드시 하락해야 한다고 하는 공매도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는다
  • 거래량이 적은 주식을 공매도하지 않는다
  • 2단계 주식을 공매도하지 않는다 (30주 MA 위에있는 경우 매도하지 마라)
  • 강한 업종에서 주식을 공매도하지 않는다

 

 

팔아야 할 시점은 차트가 말해준다

 

한때는 대박이었지만 결국 쪽박이 되고 만 주식으로 채워진 포트폴리오를 나는 여러 번 보았다. 어떻게 그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었는지 당신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40에 매수한 주식이 60으로 급상승했는데, 곧 100으로 뛸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그러면 팔겠는가? 그 주식이 20으로 급락하면 왜 팔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포트폴리오가 적자를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을 너무 빨리 매도해 버리는 경향 때문이다. 이미 팔아버린 주식이 몇 배 이상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투자가나 트레이더가 주식을 성급하게 팔아버리는 것은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해서다. 그렇게 감에 따라 팔고 나며 그 주식이 점점 더 올라가는 것을 앉아서 구경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매도에 관한 조언

 

  • 세금때문에 매도를 주저하면 안 된다
  • 수익을 낸 주식이라도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된다
  • P/E가 낮은 주식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 P/E가 높다고 서둘러 팔면 안 된다
  • 하락세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지 마라
  • 시장이 상승세라고 팔지 않고 계속 갖고만 있으면 안 된다
  • 다음 상승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
  • 좋은 주식이라고 무조건 갖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약세에 들어간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투자자가 참으로 많다. 미안하지만 이는 정말로 어리석은 결정이다. 이런 주식이 2단계에 있다면 보유해도 좋다(보통 공공시설 관련 종목). 그러나 4단계로 들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른 4단계 주식보다 더 나쁜 것이 이런 주식이다.

투자자는 조울증 환자와 같다. 낙관적일 때는 P/E가 아무리 높아도 매수할 핑계를 찾는다. 반대로 비관적이고 걱정이 많으면 P/E가 낮아도 매수하기를 꺼린다. 주식이 2단계로 이동할 때는 보통 P/E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3단계가 시작될 때까지 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배운 기술적 방법이 P/E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주관적인 이론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정확하다.

4단계 폭탄을 맞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절대로 그냥 무사히 빠져나갈 수 없다. 공포에 질린 불운한 투자자는 주식을 물 타기 하여 더욱더 곤경에 처하곤 한다. 물타기는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다. 재난을 가져오는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값이 떨어진 주식을 더 사들임으로써 주가를 높이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은 수익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증시가 아무리 상승세라 해도 4단계의 재난에 빠진 주식 종목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는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다시는 이런 덫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자존심을 버리고 차트를 믿어라

 

자존심으로 투자하면 망한다. 증시에서 결정을 내릴 때는 에고를 잘 싸서 옆으로 치워두어야 한다. 칵테일 파티에서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증권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멋진 수익을 내는 도전을 즐길 수 있어야 증시에 시간과 자본을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

에고가 강한 투자자들에게 득실이 없다는 말은 곧 나는 바보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들은 자존심을 이익과 손실에 걸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자존심 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독자 당신은 자신과 약속하기 바란다. 절대로 황당하게 자금을 날려버리지 않겠다고.

 

파는 시기를 놓치면 벌어놓은 돈을 잃게 된다.

 

40에 매수한 주식이 80까지 상승했을 때 사람들과 만나면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고 떠들어댄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수익을 얻었다는 것, 그러나 그 수익은 제때 확보하지 않으면 잃을 수 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무 계획 없이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은 언젠가 올라서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이 주식이 가라앉는 것을 내버려 둔다. 불과 몇주만에 몇 년간 쌓아둔 수익이 모두 날아갈지도 모른다.

 

 

 

기초 지역이 넓어야 한다

 

크게 상승할 요건을 다 갖춘 주식이라면 1단계 기초 지역에 머무는 기간이 짧다 해도 훌륭한 수익을 거두지만, 그래도 기초지역이 넓은 주식을 찾는 것이 더 낫다. 기초 지역이 넓을수록, 즉 기초 지역에 머문 시간이 길수록 상승세도 오래가기 때문이다. 

기초지역이 크다는 것은 1단계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이 거래했다는 듰이다. 급락한 주식을 사들였다가 오르지 않자 도중에 저가로 팔아버린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나타날 저항이 미리 줄어든 셈이다. 트레이딩 범위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많은 잠재적인 매도자들은 지겨움을 참지 못해 미리 떠나고, 대신 새로 주식을 사들인 사람은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주식이 상승하기를 기다린다. 

 

차트는 인수합병을 이미 알고 있다

 

차트의 규칙은 언제나 통한다. 거래량이나 다른 중요한 요서가 부정적이면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말고 그런 주식은 못 본 체해야 한다. 만약 기업 인수 소식이 들리면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한다. 그 증거는 바로 거래량이다. 기업 인수가 몇 주 안에 이루어지는 거라면 더더욱 거래량을 확인해야 한다. 기업 인수를 눈앞에 둔 경우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기업 인수가 임박했다는 조짐은 퍼져 나가게 마련이다.

내부 정보가 흘러나올 것 같지 않다고? 천만에! 실제로 그런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차트를 보면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러니 갑자기 늘어나는 거래량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다.

 

A+ 종목을 짚어주는 3가지 요건

 

가장 확실한 상승 패턴의 전형이다. 주가가 MA선 위에 있어야 한다는 기본 요건 외에, 다음 세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첫째, 거래량이다. 거래량은 절대적인 요건이다. 우수한 주식은 1단계 기초 지역에 머물 때보다 돌파 때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한다. 특히 돌파 이전 4주간 평균 거래량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면 좋다. 또한 늘어난 거래량이 적어도 몇 주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 이는 사람들이 이 주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주식은 한번 상승세를 타면 계속 오르려고 하기 때문에 매수자들은 서둘러 이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둘째, RS 선이다. 이는 그냥 좋은 매수종목과 아주 좋은 종목을 구분하는 척도다. 2단계로 올라가는 돌파가 일어날 때 RS선은 플러스 영역으로 분명히 이동해야

한다. RS선이 꾸준히 상승 중이고 다른 모든 요소가 긍정적이라면 RS선이 비록 마이너스여도 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 특별한 대어를 찾을 때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

셋째, 주가가 돌파하기 전 일어나는 급격한 상승이다. 만일 주식이 1단계의 기초 지역에 있으면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일단 돌파 후 엄청난 행동파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대개 돌파하기 전 40~50퍼센트 또는 그 이상 상승한 주식이 다음 몇 개월간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다.

 

큰 수익을 보장하는  패턴 2가지

 

헤드 앤 숄더 바닥형

  • 좌우 모양이 대층을 이룬다
  • 30주간 MA가 하락세일 때는 사지 마라
  • 돌파 시점에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다.

헤드 앤 숄더는 주식이 크게 하락한 후에 나타난다. 이 대형이 보이면 주식은 곧 상승세로 역전할 준비가 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헤드앤숄더 바닥형은 주간 그래프보다는 일일 차트에서 알아보기가 쉽다. 이 패턴에서 중요하고 믿을 만한 두 가지 신호가 있다.

첫째 신호는 30주간의 MA가 좋은 형태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MA가 더 이상 하락해서는 안되고, 주가가 저항을 뚫고 위로 돌파한 뒤 MA 아래에 있어도 안 된다. 만약 MA가 하락세라면 주가가 목선 위로 돌파하고 MA 위로 상승했다 하더라도 절대로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 그러나 MA가 하락을 멈췄다면 MA 근처에서 일어난 풀백에서 주식을 사들여도 된다. MA를 벗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신호는 주가가 목선과 MA선 위로 상승한 다음의 거래량이다. 헤드 앤 숄더 바닥형에서는 거래량이 문제가 안 되지만 목선을 벗어난 이후에는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돌파 시점에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야 한다.

1단계에서 이 헤드앤숄더 바닥형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해도 좋을 것이다.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일단 나타난다면 놓치지 않고 투자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는 업종 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중 바닥시세 패턴

  • 두 번째 상승에서 이전의 고점 부근까지 올라가야 한다
  • 돌파 때 거래량이 늘고 RS가 제로선을 넘어 상승해야 한다
  • 돌파 때 저항이 거의 없어야 한다

헤드 앤 숄더만큼 역동적이지 않지만, 매수하기에 아주 바람직한 패턴이다. 저점을 통과한 후 매도세가 감소하자 반등했다. 그리고 두 번째 매도세가 발달하여 주가를 그전의 저점 가까이로 끌어내렸다. 이 회복된 매도세가 주가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이는 바람직한 신호다. 새로운 저점인 B지점의 포인트가 A보다 더 떨어졌다 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번 상승에서 이전 고점 부근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돌파는 그 뒤 바로 일어날 수 있다. 

이중 바닥시세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 패턴은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앞서 다루었던 모든 기준을 철저히 따르고 지켜서 성급하게 주식을 매수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되겠다.

 

사지 말아야 할 주식 체크리스트

 

  • 전체 증시가 하락세면 주식을 매수하지 마라
  • 흐름이 좋지 않은 업종에 속한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30주간 MA 아래에 있는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30주간 MA가 하락세인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비록 주가가 MA 위에 형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 주식이 상승세에 있더라도 이상적인 진입시점이 훨씬 지나 상승세의 후반에 들어간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돌파 때 거래량이 빈약한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RS선이 열세인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위쪽으로 엄청난 저항세력을 보이는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 바닥시세로 보인다고 함부로 주식을 사지 마라. 염가로 보이는 주식이 알고 보면 비싼 4단계의 주식인 경우도 있다. 그 대신 저항선 위로 돌파하는 주식을 매수하라

 

 

이전 글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고 베스트 업종을 찾아내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나무를 볼 차례이다. 선택의 폭을 좁혀서 유망 업종 중 확실한 개별 주식 종목을 가려내야 할 때가 되었다. 

 

저항이 작아야 한다

 

저항은 투자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한번 무너진 지지대는 나중에 주가가 오를 때는 저항선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저항을 극복하려면 엄청난 구매력이 따라주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이 지역에 머무르게 되기 쉽다. 설사 주식이 저항지역을 빨리 벗어난다고 해도, 곡 약세가 되어 숨을 골라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저항이 있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경우에는 어떨까?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저항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잃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저항이란 것이 주식을 비싸게 산 사람들이 주가가 떨어지자 되도록이면 산 가격과 비슷한 값으로 매도하려고 해서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고 손을 떼게 마련이다.

10년 정도의 장기차트를 확인해볼때에 과거 저항선이 없다면 당신은 A+ 주식을 찾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파란불이 들어온 것과 같다.

2단계에 든 주식이라고 해서 다 매수할 필요는 없다. 아주 좋은 것만 사도록 하자. '아주 좋은 것'은 좋은 업종의 2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위쪽에 나타나는 저항선이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느냐는 것이다(없는 경우가 베스트)

매수 주문을 내기 전에 사려고 하는 주식의 위쪽 저항선이 어느 지점에 얼마나 많이 형성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주도 업종에 속하더라도 이 저항선 때문에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거래량이 많아야 한다

 

거래량이 왜 중요할까? 거래량은 매수자의 힘을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그 자체의 무게로 하락하게 마련이다.(자금이 묵이고, 기회비용발생) 따라서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구매력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은 커다란 바위를 언덕 위로 굴려 올리는 것과 같다. 바위를 언덕 위로 움직이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들지만, 일단 놓아버리면 바위는 그 자체의 힘으로 아래로 굴러 내려가면서 가속도가 붙는다. 그러므로 새겨두어야 할 법칙은 거래량이 늘지 않은 채로 이루어지는 돌파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주식이 저항선의 최고점 위로 돌파하고 30주간의 MA선 위로 상승하면 거래량에 신경을 써야한다. 거래량은 돌파시점에서 크게 늘어야 한다. 거래량이 빈약한 주식은 고작 몇 포인트 오른 상태에 머물러버리는 그저 그런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우선 일주일 동안의 최고 거래량이 지난달 평균 거래량보다 적어도 두 배(이상이면 더 좋다)이다. 아니면 지난 3~4주 동안의 전체 거래량이 같은 기간의 평균 거래량에 비해 최소 두 배 이상 되면서 돌파가 일어난 주에 증가세를 보이는 주식을 찾아본다. 거래량이 얼마가 되었든 돌파 때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면, 그런 주식은 피해야 한다. 

 

RS가 받쳐주어야 한다

 

유망 매수 종목을 찾아 나갈 때 또 다른 확인해야 할 요소는 상보강도(RS, Relative Strength) 이다. RS는 개별 주식이 전체 시장과 비교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RS = XYZ 주가등락비율/벤치 마크 지수 등락비율

RS선의 상승은 좋은 징조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더라도, RS가 좋을 때는 주식을 공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잘 안 날 것이다. 주가의 성과에 비해 RS선이 열악한 주식은 절대 사면 안 된다. 반대로 RS선이 플러스일 때는 그 주식을 공매도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가가 횡보하더라도 RS가 좋을 수 있으며, 주가가 횡보하더라도 RS가 나쁠 수 있다. RS가 좋은 경우는 시장이 안 좋은 것에 비해 해당 주식의 주가는 잘 버티는 것이며, RS가 나쁜 것은 시장이 좋은데 그 주식만 오르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주가가 상승했지만 RS선이 이전 지점보다 낮게 형성되었는 경우도 경고의 신호이니 매수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RS를 표시하는 RS선을 무시하면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 안전한 유망 매수 종목을 찾는 데 이보다 더 든든한 밑받침도 없다. 더구나 이선은 미래의 유망주를 예측하는 데도 꽤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다.

 

사기 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

 

  • 전체 시장의 흐름을 확인한다.(시장 추세가 상승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 최고로 보이는 업종을 몇 개 찾아낸다.(업종이 성장세에 있어야 한다)
  • 상승세인 업종 가운데 트레이딩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주식을 찾아 목록을 만든다
  • 목록에 오른 주식 중 위로 저항을 갖고 있는 주식은 지워나간다.(좋은 업종 중에서 위쪽 저항선의 부담을 되도록 적게 받으면서 2단계로 돌파하는 주식을 찾아야 한다)
  • 목록에 오른 주식의 RS선을 확인하고, 대상을 더 좁혀나간다. 
  • 위의 매수 조건에 맞는 소수의 종목을 사되 전체 투자액의 반을 먼저 투자한다.
  • 돌파 때에 거래량이 늘어나고 하락 때에 감소한다면, 돌파 수준으로 풀백 할 때 그 나머지 투자액으로 매수한다
  • 돌파 때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돌파 직후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판다. 만약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돌파 때보다 아래로 하락하면 즉시 처분한다.

 

 

먼저 숲을 보고 나무를 고른다.

 

숲에서 나무로 라고 부르는 3단계 방식을 소개하겠다.

첫째, 시장의 흐름을 살핀다. 시장 흐름이 썩 낙관적이지 않다면 비록 어떤 주식이 돌파시점을 지났다 하더라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전체 시장 흐름이 좋지 않으면 개인의 성공 확률도 낮다.

둘째, 상승세에 있는 산업군을 고른다. 상승세에 있는 산업군에 속한 주식은 50~70퍼센트의 빠른 상승률을 보이지만, 하락세에 있는 산업군에 속한 주식의 상승세는 5~10퍼센트의 느린 상승률을 보인다.

셋째, 개별 종목을 고른다. 시장 흐름이 성장세인 데다가, A산업 분야의 성과가 매우 좋다고 판단되면, 마지막으로 그 산업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종목 한두 개를 골라 집중해야 한다.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

 

시장 지표를 검토하여 전체 시장 흐름이 난관적이라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장 안전하게 상승세를 탈 업종 한두 개에 집중하는 것이다. 업종 선택은 그냥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의 절대적이다. 매도, 매수시점만큼 중요하다. 업종이 하락세에 있는 경우 개별 주식이 상승세를 나타내더라도 매입하려 하지 않는다. 잘못 고른 업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평균 주가가 폭등하여도 그 주식 보유자는 쉽게 손실을 보게 된다. 

업종차트를 통해 업종을 선별할 수 있다.

첫째 어떤 단계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투자가는 1단계 기초 지역을 돌파한 업종의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 업종이 이미 2단계에 진입해 있다 하더라도 그 업종 중 개별 주식이 기초 지역인 1단계에서 막 돌파했다면 투자가도 그런 주식은 매수하는 것이 좋다. 

수익을 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하락세를 타는 업종을 피해야 한다. 시장이 하락세이면 취약한 업종의 신통치 않은 주식은 공매도하여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교훈운, 열세인 업종을 기웃거려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하락세인 업종에서 기막힌 주식 하나를 콬 집어내어 자신이 투자의 귀재임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마라. 소위 천재라는 이들이 그렇게 돈을 잃는 사이 당신은 A+ 업종에서 A+ 종목을 골라 엄청난 이익을 즐기면 된다.

 

 

 

투자가는 돌파에서 사고 풀백에서 또 산다

 

투자자가 새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인데, 둘 다 돌파 시점 부근이다. 첫 번째 기회는 주식이 1단계인 기초 지역을 벗어나 2단계로 진입할 때다. 이보다 더 안전한 두 번째 매수 시점은 열광적인 매수가 사라지고 주가가 돌파 시점으로 풀백 할 때다. 풀백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영화평을 보고 어느 영화를 볼지 결정하는 것과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거래량이 많이 늘었는가?
  • 주가가 돌파 지점보다 훨씬 위로 상승했는가?
  • 풀백 때 거래량이 감소했는가? 만일 그렇다면 조금 위험한 것 아닌가?

주식이 1단계 바닥세에서 2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자. 30주간 MA가 급락을 멈추고 평평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주시하라. 이때 주식이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주식을 매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 될 것이다. 30주 MA 밑에서 저항구간이 형성되었다가 저항구간과 30주 MA를 거래량을 동반하여 돌파하는 상황

 

 

사지 말아야 할 타이밍

 

아마추어 분석가, 전문가도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어떤 주식이 돌파 조짐을 보이기만 하면 30주간 MA 아래 있는데도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주가가 30주간 MA아래 있다는 것은 아직 안전한 성장세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런 주식은 매입해서는 안된다.

MA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한 징조다. 그러니 주식이 아무리 싸더라도 이런 상태의 주식은 절대로 매입해서는 안된다.

 

 

차트로 보는 주식 주기 4단계

 

1단계 기초 지역

  • 하락세를 멈추고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찾아가는 시기
  • 후반에 거래량이 크게 늘면 좋다
  • 바닥시세가 오래 이어진다고 무조건 사거나 팔아서는 안된다

이전에는 매도인의 세가 훨씬 강해서 주식이 하강 곡선을 그렸지만, 현재 옆으로 나가는 선은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균형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는 거래량이 줄어 거의 고갈 상태에 이른다. 가끔 거래량이 크게 늘기도 한다. 이는 주식 보유자가 투매를 하는데도 매수인이 가격대로 다 사들인다는 뜻으로 매우 바람직한 징조이다.

많은 투자자가 바닥 시세를 잡으려고 안달하며 뛰어든다. 그러나 아직 좋은 매수 시점은 아니다. 이때가 정확히 바닥 시세라 할지라도 투자액이 오랫동안 묶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시간은 돈이다) 

2단계 상승국면

  • 주식이 30주간 MA와 추세선 위로 돌파하면서 시작된다
  • 돌하팔 때와 풀백 할 때가 매수 적기다.
  •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 등락이 심해진다
  • 모든 주자 조정 역시 상승하는 30주간의 MA 위에서 이루어진다

매수하기 이상적인 시점은 주식이 1단계 기초 지역에서 벗어나 마침내 역동적인 국면에 들어설 때다. 저항 지역 최고점과 30주간 MA위로 올라와 돌파할 때 거래량이 매우 많아진다. 이때가 2단계의 시작점이다.

그러나 상승 국면에 들어가기 전, 적어도 한 번은 후퇴(풀백)한다. 후퇴한 주가는 돌파 시점으로 되돌아가는데 이때가 비교적 안전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다. 주가선의 꼭짓점이 계속 높아지고 조정될 때 조금 내려앉는 주식의 저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주식 패턴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주식이 일방 통행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마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도 30주간 MA가 상승하고 있고, 주가가 MA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 모든 것이 호일의 법칙에 따라 진행되며 결국 큰 수익을 보게 된다. (호일의 우주유지법칙의 비유, 주가가 올라가면 주가가 올라갈 이유가 계속 생기고, 주가가 내려가면 주가가 내려갈 이유가 계속 생긴다는 의미. 그래서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기 전까지 추세는 계속 일정하게 유지된다)

본격적인 상승단계에 접어들어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더욱더 많은 투자자가 뒤늦게 편승하면서 주식은 강세를 유지한다. 이후 주가는 서서히 MA와 비슷해지며 약해진다. 이때에는 주식을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고 보유상태로 관망해야 한다. 매수는 굉장히 위험하다. 투자자로서는 매수 적기는 초기 돌파시점 또는 이후 돌파 수준으로 떨어진 풀백시점이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주식을 제때 매수하지 못했으면 차라리 매수하지 않는 편이 낫다.

2단계 상승 국면이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사이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단기 MA를 사용해야 한다.

 

3단계 최정상 지역

  • 상승세가 끝나고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는 시기
  • 거래량이 늘고 주가 변동이 심하다
  • 트레이더는 보유 주식 전부를, 투자가는 반을 팔아라

상승세가 꺾이고 선이 옆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그 주식은 3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때 매수인과 매도인의 힘은 비슷해 균형을 이룬다. 3단계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고 주가는 변동이 심하다. 향상된 펀더멘털 정보 또는 갖가지 이야기에 자극되어 사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다가 이미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이익을 보고 이제 시장에서 나가려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파는 데 나서고 있어서 양쪽의 거래량은 균형을 이룬다.

30주간 MA선은 상승세가 꺾이고 평평해지기 시작한다. 2단계에서는 주식이 하락해도 주가는 주로 MA 위 또는 부근이었지만, 3단계에서는 하락하면 MA 아래, 상승하면 MA위에 위치한다. 주식이 MA와 중요한 추세선 아래로 하락할 때 최정상 국면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단계에서는 높은 수익, 주식 분할 등 구미가 당기는 화려한 뉴스가 난무하므로 감정을 달 다스려야 한다. 언제나 차트를 믿어라. 아무리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떠도는 이야기가 그럴듯해도, 이 단계에서는 보상/위험 비율이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결코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4단계 쇠퇴국면

  •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지지 지역 최저점 아래로 떨어진다
  • 아무리 좋은 우량주라도 사거나 보유해서는 안 된다
  •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MA도 하락하기 시작한다.

상승세로 들어서는 돌파 시점에서는 거래량이 대폭 늘어야 하지만 4단계 하락세가 시작되는 데에는 거래량이 늘어날 필요가 없다. 붕괴할 때 거개량이 늘고 풀백에서 거래량이 준 상태에서 붕괴로 이어지면 매우 위험하다. 붕괴 시점에서 거래량이 늘면 그만큼 더 심각한 상태인데, 그렇다고 해서 거래량이 적으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4단계 들어선 주식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말도 안 된다. 주식이 4단계에 진입했다면 상승 가능성은 아주 적고 이제 하락할 일만 남았다.

4단계에서 반사적인 과잉 매도로 생기는 잠깐의 반동도 이전의 상한가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하락할 때는 늘 새로운 하한가를 기록한다. 이는 하락세의 교과서적인 예다. 더 심한 것은, 주식 활동이 하락세 MA 아래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하락세에서 뚝심을 보여준답시고 고집스럽게 매달려 있으면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밖에 안된다. 그리고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게임이다..

아마추어 투자자는 2단계에 있는 좋은 종목을 빨리 매도하고, 4단계에 들어간 불량 종목은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못한다. 반면에 예리한 투자자는 불량 주식을 재빨리 처분하고, 2단계 수익 종목으로 낼 수 있을 때까지 충분한 수익을 창출한다.

그 어느 곳에서도 '무조건 사고, 잊어버리자'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모든 투자는 주기가 있고, 이 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을 보유하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기본원칙

  • 차트를 보지 않은 채로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 것
  • 좋은 뉴스가 들릴 때는 주식을 사지 말 것. 특히 차트가 뉴스와 다르게 움직일 때는 절대 사지 말 것.
  • 주가가 폭락한 후에도 주식을 사지 말 것. 주식 매매가 계속될수록 떨어진 주가는 더 떨어진다.
  •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 주식을 사지 말 것
  • PER이 아무리 낮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에는 주식을 사지 말 것. 몇 주가 지나 주가가 더 떨어지고 나면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일관성을 유지할 것. 비슷한 상황인데 어떤 때는 주식을 사들이다가 또 어떤 때는 판다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실력도 수익도 늘지 않는다.

 

차트의 기본

 

지지와 저항

지지는 하락하는 주식이 잠시 주춤하면서 다시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는 지역이다. 주가가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주가의 앞날은 어둡다. 지지 수준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할수록, 또 기간이 길수록, 지지 지역이 마침내 붕괴될 때 결과는 더욱 나쁘게 나타난다. 일단 크게 한 번 하락하거나 사승한 다음에는 새로운 지지지역이 형성된다.

저항은 공급이라고도 한다. 주식이 한동안 난항을 겪으며 오르락내리락하는 지역. 저항지역에 여러 번 접근할수록, 또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저항에서 벗어날 때 상승 또는 하락폭은 커진다.

 

이동평균

단기 또는 장기 동향을 보는 매우 중요한 수단. 등락이 계속되며 움직이는 주가의 평균은 전반적인 주요 흐름(트렌드)과 맥을 같이 한다. 장기투자자는 30주 MA, 단기 트레이더에게는 10주 MA가 가장 필요한 자료이다.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경우라면 결코 매수 추천 종목으로 볼 수 없다. 또한 30주간의 MA 위로 거래되는 주식은, 특히 MA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경우 공매도 종목으로 봐서는 안된다. 장기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주가가 저항선을 뚫기 시작하여 30주간 MA 위로 움직였을 때다. 

 

돌파와 붕괴 

지지선 아래 주가가 머문 시간이 길면 길수록 돌파는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 돌파 시점에 주식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 상승세는 더욱 거세진다. 붕괴는 돌파의 반대. 돌파 때와 달리 붕괴할 때 꼭 양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은 그 자체의 무게로 하락)

 

후퇴(풀백)

주가가 트레이딩 범위를 벗어나 상승할 때, 주가를 초기의 돌파지점 가까이 되돌려놓는 조정이 적어도 한 번은 있다. 이 시점이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두 번째 기회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풀백이 발생할 때 공매도하기 좋다.

추세선

상승 추세선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 부정적인 신호인 반면, 하락하는 추세선 위로 주가가 상승하면 매우 낙관적인 신호이다. 추세선이 가파르게 올라갈 때는 주가가 비록 하락세를 보여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고 그 주식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다.

추세선이 수평선에 가까울 때 주가가 추세선 아래로 하락했다면 이는 좋지 않은 조짐이다.

하락하는 추세선의 경사가 급격할 때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추세선이 수평선에 가까운데 주식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이는 매우 낙관적이다. 주가가 추세선 위로 올라오자마자 장기 MA도 상승세를 보일 것 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의미 있는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면 가장 좋지 않은 징조로 보면 된다. 며칠 안 있어 장기 MA도 하락하게 된다.

 

상보강도(RS, Relative Strength)

시장 전체 흐름과 비교한 어떤 주식의 동향으로 시장대비 상대적 강도를 보여준다.

 

상승세와 하락세

상승세는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년 동안 어떤 주식이 지속적으로 높은 최고가와 높은 최저가를 보이는 것이고, 하락세는 몇 주에서 몇 년 동안 어떤 주식이 지속적으로 낮은 최고가와 낮은 최저가를 보이는 것

 

단기, 중기 그리고 장기

이 책에서는 단기는 1~6주, 중기는  6주~4개월, 장기는 4~12개월이다. 장기 동향은 주요 추세이며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패턴이다. 

 

차트 읽기의 기초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가각의 고가-저가-종가의 꼭짓점이다.

두 번째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주식의 거래량이다.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늘어나고 하락할 때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돌파시점에 거래량이 느는 것은 매우 좋다. 거대한 물량은 긴급하고 확실한 매수로 이어져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30주간의 MA(Moving Average)이다. 장기간의 MA는 꼭 봐야 한다. 하락하는 30주간 MA에 있다면 절대로 매수하지 말라. 반대로 아무리 P/E가 높아도 상승하는 30주 MA에서 거래되는 경우, 절대 팔아서는 안된다.

네 번째로 주목해야 할 요소는 장기 정보 차트이다. 과거 몇 년 중 최고가인 경우 매우 바람직한 상황이다. 주식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주가는 더 상승한다. 반대로 최저가인 경우 장기적인 지지가 없어 끝없이 붕괴한다.

마지막 요소는 RS(Relative Strength) 선이다. RS선이 상승세를 보이면 주가가 하락했다 하더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RS선이 마이너스 지역에서 플러스 지역으로 움직일  때 기회를 노려야 한다.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있을까?

 

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쓸모 없는 짓이다. 시장의 타이밍을 재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신호를 갖고 있다. 이런 신호는 앞서 유효하게 기능했지만, 문제는 다음 번에는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대부분 예측 불가능하다.

주식시장은 경제 전반이 어떻게 될지 알려주는 훌륭한 선행지표지만, 그것을 반대로 돌려놓아봐야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주식시장이 내려가는 것은 당신이 어리석기 때문이 아니다.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것 역시 당신이 똑똑하기 때문이 아니다. 

시장이 과도하게 평가되어 있는 경우, 과도하게 평가되어 있다는 게 옳을 수도 있지만, 이런 고평가 상태가 몇년이나 더 지속될 수도 있다. 강세장은 얼마든지 연장될 수 있다. 그리고 강세장에서의 투자 수익률은 아주 집중적으로 이루어 진다.

1996년 말에도 수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며, 다시 한번 1987년 10월과 같은 폭락 사태가 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는 96년에 29% 상승한데 이어 97년에도 24%나 더 올랐다. 마찬가지로 약세장이 찾아오면 얼마나 지속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충분히 투자한 상태에서 머물러 있는 게 상책일지 모른다. 그저 시장에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되는 것이다.  시장을 바라보면서 신경과민 증세에 빠져들 때 가장 확실한 처방책은 장기 투자자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기업씩 

 

주식시장 전체의 변곡점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어느 한 종목의 매도 시점을 파악하는 게 훨씬 더 적중률이 높다. 따라서 한 번에 한 종목, 한 업종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주가지수가 100포인트 오를지, 아니면 100포인트 내릴지를 맞추려 하기 보다는 이렇게 한 종목, 한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더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 종목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 만약 다른 종목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종목을 팔고 그 돈을 다른 종목에 투자할 것이다.

정말로 당신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종목을 찾을 수 없다면 그냥 현금을 보유하라.

 

당신도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

 

ㅇ 독립적인 사고와 건전한 회의주의를 유지하라. 그래야만 무리의 움직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ㅇ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너무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

ㅇ 두고두고 빛을 발할 테마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첨단 기술의 혜택을 입을 다운스트림 기업에 투자하라.

ㅇ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투자하라.

ㅇ 금방 팔 주식이 아니라 당신이 정말로 소유하고 싶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라.

전혀 복잡하지 않은 내용이다. 상식과 인내심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의 세 가지 지지대

 

  •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야 한다.

  • 재무 건전성이 우수해야 한다.

  •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

 

성장 잠재력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이익률은 모두 뛰어난 성장 잠재력이 뒷받침해주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틈새시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경쟁업체보다 가격을 낮추지 않고도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틈새시장을 사실상 지배해야 한다는 말이다.

각광받는 인기 업종에서 3등쯤 하는 기업보다는 한계 업종에서 1등인 기업이 더 빛나는 보물이 될 수 있다.

 

재무 건전성

 

낮은 부채비율과 적정한 운전자본, 보수적인 회계처리기준 같은 재무건전성이 확보돼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대차대조표를 살펴보고 부채 규모가 너무 과다하지 않은지, 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느 않은지 확인해야한다. 부채 그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게 아니다; 기업의 고속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부채를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채가 자기자본에 비해 과다해 보이더라도 업종에 따라 용인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금융업체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체라면 이런 부채비율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즉,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과도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으로 인해 갑자기 수요가 위축되면 이 기업에 투자한 주주에게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퇴직연금 규모가 과다하지 않은지 살펴봐야한다. 또 하나 내가 꼭 확인하는 것은 기업이 정말로 현금을 벌어들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회계상으로만 이익을 올렸는지 여부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은 제대로 계상됐는지, 최근에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는지, 또 매출액에 비해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과다하지 않은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어느 기업의 재고자산이 통상 매출액의 25% 정도였는데, 갑자기 매출액의 50%로 불어났다면 심각하게 의심해봐야한다. 

늘어날 매출액까지 감안해 재고자산을 늘렸을 수도 있지만 재고자산이 갑자기 급증했다면 대개의 경우 어두운 징조로 봐야 한다.

 

내재가치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는 말은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가 쌀 때만 그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성장주 투자자라면 당연히 순이익에 집중할 것이고, 투자 대상 주식의 매력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을 가장 선호할 것이다. 혹은 주가 대비 매출액이나 주가 대비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어느 기업이든 순이익률이 정말로 돋보이고, 시장에서도 이를 인정한다면 주가수익비율이 높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가수익비율은 얼마든지 더 높아질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은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쏟는 자산가지치는 장부가치가 아니다. 요즘 세상서는 장부가치는 더더욱 케케묵은 숫자의 잔고에 불과하다. 더구나 장부가치는 시간이 흐르게 되면 자의적으로 부풀리거나 줄이기가 쉽다. 그런 점에서 장부가치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수치지만 믿을 수 없는 수치이기가 십상이다. 

 

결론

 

내가 매수하는 기업은 세 가지 지지대를 갖고 있어야 하고, 그 중 하나가 성장 잠재력이다. 나는 세 가지 모두를 원한다. 그래서 순이익 성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도 여전히 주가가 싼 기업을 물색한다.

즉, 기업의 규모가 작으면서도 순이익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주식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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