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야 할 시점은 차트가 말해준다

 

한때는 대박이었지만 결국 쪽박이 되고 만 주식으로 채워진 포트폴리오를 나는 여러 번 보았다. 어떻게 그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었는지 당신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40에 매수한 주식이 60으로 급상승했는데, 곧 100으로 뛸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그러면 팔겠는가? 그 주식이 20으로 급락하면 왜 팔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포트폴리오가 적자를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을 너무 빨리 매도해 버리는 경향 때문이다. 이미 팔아버린 주식이 몇 배 이상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투자가나 트레이더가 주식을 성급하게 팔아버리는 것은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해서다. 그렇게 감에 따라 팔고 나며 그 주식이 점점 더 올라가는 것을 앉아서 구경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매도에 관한 조언

 

  • 세금때문에 매도를 주저하면 안 된다
  • 수익을 낸 주식이라도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된다
  • P/E가 낮은 주식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 P/E가 높다고 서둘러 팔면 안 된다
  • 하락세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지 마라
  • 시장이 상승세라고 팔지 않고 계속 갖고만 있으면 안 된다
  • 다음 상승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
  • 좋은 주식이라고 무조건 갖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약세에 들어간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투자자가 참으로 많다. 미안하지만 이는 정말로 어리석은 결정이다. 이런 주식이 2단계에 있다면 보유해도 좋다(보통 공공시설 관련 종목). 그러나 4단계로 들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른 4단계 주식보다 더 나쁜 것이 이런 주식이다.

투자자는 조울증 환자와 같다. 낙관적일 때는 P/E가 아무리 높아도 매수할 핑계를 찾는다. 반대로 비관적이고 걱정이 많으면 P/E가 낮아도 매수하기를 꺼린다. 주식이 2단계로 이동할 때는 보통 P/E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3단계가 시작될 때까지 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배운 기술적 방법이 P/E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주관적인 이론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정확하다.

4단계 폭탄을 맞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절대로 그냥 무사히 빠져나갈 수 없다. 공포에 질린 불운한 투자자는 주식을 물 타기 하여 더욱더 곤경에 처하곤 한다. 물타기는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다. 재난을 가져오는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값이 떨어진 주식을 더 사들임으로써 주가를 높이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은 수익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증시가 아무리 상승세라 해도 4단계의 재난에 빠진 주식 종목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는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다시는 이런 덫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자존심을 버리고 차트를 믿어라

 

자존심으로 투자하면 망한다. 증시에서 결정을 내릴 때는 에고를 잘 싸서 옆으로 치워두어야 한다. 칵테일 파티에서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증권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멋진 수익을 내는 도전을 즐길 수 있어야 증시에 시간과 자본을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

에고가 강한 투자자들에게 득실이 없다는 말은 곧 나는 바보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들은 자존심을 이익과 손실에 걸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자존심 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독자 당신은 자신과 약속하기 바란다. 절대로 황당하게 자금을 날려버리지 않겠다고.

 

파는 시기를 놓치면 벌어놓은 돈을 잃게 된다.

 

40에 매수한 주식이 80까지 상승했을 때 사람들과 만나면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고 떠들어댄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수익을 얻었다는 것, 그러나 그 수익은 제때 확보하지 않으면 잃을 수 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무 계획 없이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은 언젠가 올라서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이 주식이 가라앉는 것을 내버려 둔다. 불과 몇주만에 몇 년간 쌓아둔 수익이 모두 날아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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