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에 3월 19일 코로나 하락장 기록 (1,457pt)이라는 글을 쓰고 약 한 달이 지났다. 그때 당시에는 상당히 비관론이 만연하였으며, 실제 캡처를 살펴보고 비관주의에 오염되는 것을 경계해야겠다고 작성했었다.

그 후 한 달 동안 꾸준한 상승을 하였고, 나는 매주 일정 금액을 꾸준히 매수하였다. 요즘 드는 생각은 아직 주식이 충분히 살만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장이 너무 좋은 것 같은? 이상한? 생각이 든다. 다시 신용잔고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시장에 대다수라고 생각되는 시점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미래를 예측하기 없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비싸지 않다면 사기로 하였으며 매주 일정 금액을 매수 중에 있다. 상대적으로 3월에는 밑에 걸어놓은 것들이 매수가 되어서 많은 양을 샀지만...

4월에는 기준점편향인지 많은 금액을 사고 싶지는 않았고, 매주 사기로 되어있는 최소금액만 매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가끔씩 V자 폭등을 생각하며 더 사야 하나...? 이런 고민이 머리를 스치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몇 주간 상승장이 나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계가 필요하다.

코스피 관련 실시간 검색의 상황은 보합이라고 봐야겠다. 3월 19일에 코스피 800, 1000 간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던 하락론자는 1600 다시 간다는 말을 하고 있다. 

반대로 상승론자들은 V자 반등을 외치며, 2200~2400까지 간다며 또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락장에 들어온 개인투자자 자금들은 장기투자의 성격보다는 단기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하며 모멘텀투자의 성향또한 강하다고 생각하긴한다. 

나는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신용융자 오르는 속도가 매우 매섭다. 시장의 기대와 미래 상황에 약간의 괴리가 생기는 경우에는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겠으며, 그럴 때 또 다른 기회가 위기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지 않을까.

아니면, 낙관론자의 말처럼 날라갈 수도 있고, 하락론자의 말처럼 1500까지 갈 수도 있다. 무슨 상황이 되었든 나는 내 기준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꾸준히 사고, 저렴하지 않다면 매수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폭락이 거세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시장에서 좋아하지 않는 매우 매력적인 종목들을 계속 찾아내 봐야겠다. 나는 SK텔레콤이 좋고, 최근에는 휴켐스라는 회사가 2024년까지 가져가기에 괜찮아 보인다. 

현재 머리속에 자주 스치는 생각은 '이정도면 살만한데 더 용기내야하나?'이다. 나는 심리에 휘둘리는 편이기에 아마 상승장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생각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는게 나을듯. 최소량은 아니고 소량만 매수...

강렬했던 하락장이 잠시 잔잔해졌다.

이런 하락장에 겸사겸사 재무제표 공부도 지속하고, 엑셀 VBA공부도 조금 하였다. 

오늘 기억난 김에 연말정산 환급액으로 운용하는 자산배분 전략도 약간 리밸런싱을 하였는데, 자산배분은 정말 편리하다.

아직 3/4정도의 현금이 남았는데, 나는 매주 그냥 정해진 금액만큼만 사고 있다. 저번 주 이후로는 막 사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었는데, 그냥 정해진 금액(투자금의 1/30, 7개월 동안 매수 가능금액)을 매주 사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그냥 매수하였다. 신용융 자잔 고액도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튼, 개별종목에 큰 하락장이 와도 매수주문을 과감하게 누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런 점에서도 리밸런싱은 개인에게 정말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난이도로 따지자면 이정도 느낌이다.

개별종목 매수시기 결정 : ★ x 100 개  , 리밸런싱 하기 :  ★ 1 개

리밸런싱에는 아무런 고민이 안된다... 알면서도 신기한건 그냥 채권을 일정 부분 팔고 주식을 매수하라고 시킨다는 것이다.

반면에 개별종목 매수는 현금이 노는 느낌이라, 최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어쩔 수 없이 들어간다. 예측을 하지 않으려 해도,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결국 주관적인 판단이니 굉장히 어렵다.

무튼, 참으로 투자란 재미있다. 이 시간이 정말 큰 자양분이 되어서 살이 될거라 믿는다. 

화성산업이라는 기업은 시가총액(900억)보다 기말현금(1500억)이 많다. 이게 말이 되는가? 벤저민 그레이엄이 경제대공황 때 이런 종목을 산 것인가?

책에서 보던 내용을 실제로 마주할때에는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이 또한 매수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다. 과감하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공부하여서 모든 리스크를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준점편향으로 가치판단이 굉장히 어렵기도 하다. 싼 건 누구나 알지 않는가. 나는 미래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이면 안 살 이유도 없다. 이번 주도 1/30을 매수해야겠다.

안녕하세요. 쉽게 지저귀는 짹짹이입니다.

오늘도 코스피는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약간 매수를 진행하였는데, 약간 성급하게 매수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적인 수치라고 안 걸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아침에 매수 걸어놨던 것들이 매수가 되면서 자금의 1/4 정도가 투자된 상황입니다.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인데도, 심리에 휘둘리는 제 결정이 매우 아쉽습니다. 장을 안 보고 동전을 던져 판단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 불가능합니다. 관찰하고 기록하자면 장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신용거래 융자가 많이 줄어든 것을 오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http://freesis.kofia.or.kr/)


외국인매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언제까지 팔까 싶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보유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sise/sise_foreign_hold.nhn)

외국인들이 많이, 오랜 기간 꾸준히 매도하였지만 외국인 물량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를 외국인들이 미친 듯이 팔았다고 했는데 아직 55%나 보유 중입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여서 달러로 환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계속 있다면, 주가 하락은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라 신용을 사용한 사람들이 또다시 매도하는 매도 행렬이 계속될까 우려스럽네요.

외국인들의 매도행렬은 또한 환율을 올려서(원화 약세) 외국인들이 더욱 매도하게 만드는 자기 강화적 성격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이 끝나야 하락이 멈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내일이 더 하락한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다면, 매수주문이 줄어들어서 하락폭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주가가 더 쌀 것 같다고 판단하면 팔고자하는 외국인 매도는 그대로인데 매수가 적으니 주가가 더 하락하고 주가가 더 하락하면 매수를 더욱 미룰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요.


한편 시장의 비관주의가 만연하며, 버블 장세와 비슷하게 "내가 뭐랬어? 코스피 XXX포인트 간다니까!"라는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관론자는 보통 1000포인트를 이야기하는데 어떤 분은 500포인트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낙관주의가 만연할때는 긍정적으로 코스피 3천간다! 라고 제시하지만, 비관주의가 정점으로 향할때는 코스피 1천간다! 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관주의가 알게모르게 저를 오염시키는 것 아닌가 경계해야겠습니다.


요번 주는 이만 매수하고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코스피가 천 포인트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 불가능한 시점에 1/4은 정말 최악의 상황을 위해서 특별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홀딩해야겠습니다. 즉, 1/2 금액만 추가로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대한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봐야겠습니다. 

비관이 극에 달했을때에는 나쁜소식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때가 언제일까요. 현재상황은 거리에 피가 낭자하다고 생각되긴합니다.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꼭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대폭랑장에서 느낍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홀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자산배분전략의 병행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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