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발자국

아래 내용을 즉각 구분할 수 있게 VCP 발자국이라 칭하는 기호를 적어서 활용한다.

1. 시간 : 베이스가 시작된 지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났는가?

2. 주가 : 최대 가격 조정폭은 얼마나 깊었으며, 베이스의 맨 오른쪽에서 최소 기간 조정폭은 얼마나 얕았는가?

3. 대칭 : 베이스 구간에서 몇 번의 축소가 이뤄졌는가?

EX) 40W 31/3 4T : 40주 동안 베이스가 형성되었고, 최초 낙폭은 -31%, 최근 낙폭은 -3% 이며 4번의 변동성 축소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변동성 축소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매집 구간에서 주가의 보합은 궁극적으로 강한 투자자들이 약한 트레이더 물량을 흡수하고 있음을 뜻한다. 대개 절대 고점에서 저점까지 거리가 짧고, 일간 및 주간 종가가 밀집되는 것은 좋은 신호다. 이 조밀한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야 한다.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줄었다는 확실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이스의 오른쪽에서 매수를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특성은 소위 '피봇 매수 지점'을 형성한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가 피봇지점을 넘어설 때가 매수 타이밍이다.

내가 VCP 개념을 고안한 이유는 미완성 주가 베이스의 일반적인 패턴에 의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베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간과한다.

 

매물대 감지하기

주가가 조정을 받아서 불가피하게 전고점 부근에서 매수했다가 손설을 안은 채 물리는 매수자들이 생긴다. 그에 따라 손익분기점 근처에서 빠져나가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이 매도 대기 물량을 쏟아낸다. 운 좋게도 바닥에서 매수한 매수자는 전고점 근처로 반등하고 물린 매수자들이 본전을 찾을 무렵이 되면, 그들도 보유 물량을 매도하여 단기간에 올린 수익을 확정하고 싶어 한다.

이 모든 매도는 베이스의 오른쪽에서 조정을 초래한다. 이때 기관이 매집한 종목이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다. 대형 플레이어들이 공급 물량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VCP를 그리며 일련의 축소과정을 거치는 것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역학이 작동하는 양상이다. 이는 또한 약한 보유자로부터 강한 보유자로 손이 바뀌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멈췄다는 증거는 거래량이 크게 줄고, 가격 변동도 확연하게 잦아드는 양상을 통해 드러난다. 이 요건을 적용하면 매수가자 몰리는 거래를 피할 수 있다. 보합구간의 오른쪽에서 주가와 거래량의 변동이 잦아들지 않으면 시장에 여전히 물량이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주식은 너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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