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사업보고서를 보면 대손충당금이 상당히 많다.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대손충당금과 대손상각금을 다시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확실히 개념을 숙지하고자 한다.

ㅇ 매출채권의 발생 

기어븽 매출은 현금으로 바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외상으로 들어올 때도 많습니다. 받을 어음을 쓰기도 하고 어음 없이 외상매출할 수 있습니다. 받을 어음과 외상매출금을 모두 합하여 '매출채권'이라고 합니다. 매출채권은 인도기준(ex. 자동차) 혹은 진행기준(ex. 건설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① 매출채권의 회수가능성 평가 : 대손충당금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 현금흐름이 악화됩니다. 현금관리는 매우 중요하므로 회사는 매 기말에 매출채권 중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받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합니다. 이렇게 설정된 대손충당금은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채권의 차감항목으로 표시됩니다.

 

 

원래 매출채권의 총장부금액은 유동 기준으로 566억이지만 173억을 대손충당금 설정을 하였고, 순장부금액은 392억입니다. 해당 금액이 재무상태표-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항목에 있는 수치와 동일합니다.

② 회수가능성의 평가 : 대손충당금의 설정

원칙은 일일이 따져가면서 회수 가능성을 평가하지만, 보통 효율성을 위하여 받지 못한 기간별로 그룹을 설정하여 대략 계산합니다. 이를 '연령 분석법'이라고 합니다. 팅크웨어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③ 대손충당금 설정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

대손충당금은 제각 등 특이사항이 없으면, 당기 말 잔액과 전기 말 잔액의 차이만큼을 대손상각비라는 계정과목으로 비용처리합니다. 대손상각비는 손익계산서의 판매비와 관리비에 포함됩니다. 

작년에 1,000원 정도를 못 받을 것으로 보아 1,000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는데 올해 다시 검토해보니 1,200원 정도 못 받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전기와 당기의 차이인 200원을 판매비와 관리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관리비 = 영업이익

 

④ 대손충당금의 제각

기존에 설정한 대손충당금 중에서 영원히 못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장부에서 아예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받을 수 없는 금액을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에서 모두 삭제해버리는 것입니다. 

대손충당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출채권 밑에 달아둔 거지만, 제각은 도저히 못 받아내겠다는 항복의 의미를 갖습니다. 대손충당금은 설정할 때에 이미 비용처리(자산에서 차감)를 하기 때문에 제각은 손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효율성과 세법상의 이유 때문에 제각을 하곤 합니다. 

 

⑤ 대손충당금 관련 분석 포인트

대손충당금의 크기는 매출채권의 규모에 비레합니다. 대손충당금 금액을 매출채권 규모로 나눠보면,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을 알 수 있습니다. 당기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이 업종평균 또는 과거평균에 비해 너무 높거나 낮은경우 너무 과하게, 혹은 너무 작게 추정하지는 않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첫째,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이 너무 높은 경우

현금회수능력이 경쟁사보다 약하거나 너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과거평균보다 너무 낮을 경우

과거에 너무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었거나, 현금흐름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함으로써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팅크웨어의 경우 대손충당금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가 최근 분기에 37억이 증가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 보았던 표인데, 자세히 보면 대여금이 45억이나 증가하였다. 관계사인 동시테크의 대여금을 크게? 잡은 것 같은데 이는 회사에 문의하여 확인해봐야겠다. 

 

동시테크는 모회사인 유비벨록스가 지분을 67.8% 보유 중이다. 팅크웨어는 동시테크의 지분을 29.68% 보유중이다. 97%이상의 주식을 사실상 보유중인데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길래 대여금을 이렇게 많이 대손충당금 설정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자인 이호경씨는 유비벨록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가 20~21년동안 매도하였다. 대표가 이흥복씨이고. 홈페이지는 라임아이. 잡플래닛 후기를 보니 흠... 과거에는 이병갑씨가 대표였던듯?

 

유비벨록스의 분기보고서를 확인해보니 14년 08월 25일에 설립된 법인이다. ICT 부서가 분사한 것이라고 한다. 이호경대표와 이흥복대표는 같은 74년생으로 서울대 동문이다. 이호경대표는 19년도 부터 유비벨록스 사내이사를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임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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