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NFT 관련 책을 읽고 있다. 메타버스와 깊게 연관된 분야라서 그런지 메타버스 이야기도 나온다.

나는 메타버스가 항상 와닿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종종 현질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금액이 소액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그만한 가치(만족, 재미 등)를 얻었다고 본다.

책에서는 싸이월드부터 우리는 메타버스라고 지칭하지 않았을뿐 이미 메타버스는 진화해오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분명 내 머릿속에 상상하는 메타버스와 괴리가 컸다. 내가 상상하는 메타버스는 매트릭스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상상한 방식이 아니어도 말이다. 리니지에서 몇 억짜리 검에 가치가 있는 것은 해당 커뮤니티의 동조, 동감이 존재하는 것이다. 유명화가의 작품도 마찬가지이고 별풍선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메타버스, NFT도 분명 사람들의 기대감이 너무 크고 광기가 생겨서 버블이 생길 수도 있고,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가치를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해서 부정하면 안 된다.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별풍선을 내가 쏘지는 않아도 사람들은 왜 쏠까? 고민하고 인정해야 하고 게임에 왜 돈을 몇 억씩 들이부을까 부정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그 돈을 쓰고 말고는 나의 문제이지만.

가치는 찾는 곳에 있고, 그것은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르다. 내가 찾는 곳이 아니라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꾸 해보려고 한다. 제페토, 이프랜드 , NFT 등...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면서 "~할 걸"보다는 해보고도 몰랐던, 그쪽 재능이 없던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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