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에 대처하는 자세

 

카카오뱅크를 통하여 큰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 와이스트릿의 방송을 통해 ETF 자금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카뱅의 밸류를 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카뱅의 시총이 크다는 것'이다. 카뱅이 시총이 코스피에서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지수에 편입되고 자금이 들어오게 된다.

이는 일종의 '묻지마 자금'이다. 그렇기에 하반기 대형 IPO의 경우 시총이 충분히 크다면 MSCI지수에 편입(조기편입)이 될 수 있고, 2월 말, 5월 말, 8월 말, 11월 말에 리밸런싱에 수급이 좋아질 것이다. 해당 자금의 수급은 앞 뒤로 1~2주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카뱅의 경우에는 시기적으로 그러한 것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대형 IPO의 유통물량은 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지수 추종 자금이 들어오려면 결국 매수를 해야 하는데 유통물량이 적어 물량이 잠기면 이것은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더 큰 비중으로 편입해야 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 확인해보니 유통물량 X 주가의 금액으로 비중을 계산하여 편입한다는 내용도 있음. 

최근 카카오, 네이버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플랫폼 기업의 우위뿐만 아니라 ETF 시대에 모든 테마에 끼게 된다. 많은 ETF에 속하고 결국 수급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과도한 밸류를 예전에는 개미들의 과열현상이 주었다면, 현재는 ETF 자금의 운용기법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대형 IPO는 분명 오버슈팅때 수익 실현하면 좋겠지만, MSCI 지수 리밸런싱과 연관 지어 다각도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그 기간이 근접했을 때에는 기존에 매도하여 수익 실현한 금액을 재투자하는 방식의 투자전략도 구상해볼 수 있다. 이는 사실 상황마다 굉장히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분명히 '분할매도'이다. 작은 중소형주에서는 이런 변수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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