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공매도 금지에 대한 내용은 자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손절을 한 것까지는 화가 나지만 그래도 나름 당시에 최선의 판단을 하였다. 상승세가 엄청나게 느껴지고 그만한 이유도 있었다.

 

 

23년 11월 06일 정신차리고 버서커 모드 ON

돈을 잃은 분노와 정책에 대한 분노를 사그라트리고 차트를 오후에 다시 보고 매매를 진행하였다. 코스닥 150 차트는 3개의 이평선, 저항선을 돌파하고 그 위에 안착하였다. 그리고 2차 전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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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되는 매매는 그다음 매매이다. 어제 작성한 아주 부끄러운 글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단타는 너그럽게 봐준다 해도(최소 장이 좋았으니까) 2차 전지 ETF를 큰 비중으로 실은 것은 참 아쉽고 반성해야 하는 매매이다. 가장 큰 매매의 요인은 분노였다.

어제 글만 봐도 분노로 얼룩져있고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오늘아침 생각처럼 갭상승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하락을 하기 시작하면서 재빠르게 손절하였다. 이 또한 아침 당시에는 최선의 판단이였지만, 어제 손절 이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주말을 기다리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

반성의 글을 적어본다.  이런 이례적인 장세에서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쁜 케이스에서 모든 게 꼬였다. 하지만 진짜 실력은 위기에서 나오는데, 위기에서 나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하여서 추가적 손실을 보았다. 그로 인한 자괴감과 허무함은 정책에 대한 분노와 합쳐져 배가 된다. 공매도 금지만 안 나왔어도 그날 정리하면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라는 쓸데없는 가정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금융주로 포트가 이루어져 있다. 반도체 주도주 중 신고가를 돌파하는 친구들을 살펴보고 추격매수를 했는데, 돌파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친구들은 단기적으로 급하게 들어갔지만 추적을 해오고 논리상 이상이 없으므로 이 상태로 이번주는 휴식을 해야 할 것 같다. 

 

 

2차 전지 인버스는 보복심리로 들어가지 말고 최소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까지 기다리고 죽을 때 + 약세장의 지속 + 차트의 악화가 될 때 노려야겠다. 그리고 목표수익률을 짧게 15% 내외로 가져가야겠다는 것이 교훈이다.

 

예상 불가한 이벤트로 손절이 발생하였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특히 분석이 되지 않고 오랫동안 차트가 축적된 것이 아니라면 추세의 전환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기. 오히려 멀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제 11/06
오늘 11/07

이 미친 변동성은 난이도 최상으로 느껴진다. 좀만 쉬자. 계좌는 다시 올해 초중반으로 돌아가버렸다. 허망하기도 하다. 번아웃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일을 하면서 환기 좀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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