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식겁했다. 새옹지마 라해야할지? 저번주 금요일만 해도 공매도 기간이 짧아서, 연장하지 못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다. 장기적으로는 상방보다는 하방이 열려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20% 급등을 보여줄 때 나는 공포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들었다. 청산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했다. 만약 이후 내 생각처럼 하락으로 이어진다 해도 내가 이 상승에서 항복하지 않고 버틸지도 의문이고 그런다 한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엠과 프로가 공매도 연장이 불가할 때, 어느 정도의 숏 스퀴즈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 공매도의 소용돌이는 강력함을 다시 느끼고, 확장해서 사고하는 것도 필요함을 느꼈다. 그 위험을 미리 알고 같은 ㅈ된 거 같을 때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는 게 좋은 전략일 수도 있다.

수업료가 세다고 생각했지만 배운 것에 비하면 적당? 아니 할인된 가격으로 수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엄청난 손실이 추가로 쌓일 뻔했다.

서적에서 말하는 각종 조언들에 대한 내용을 몸소 체험하였다. 심지어 운이 좋게도 덜 손해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시장을 더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시장에 개기지 마라.

지금은 강세장 초중반이라고 본다. 약세장으로 진입이 확인될 때까지는 공매도? 는 잊고 살자. 7월에 IPO가 많은 만큼 IPO와 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고 확보한 현금으로는 반도체 비중을 높이고 싶다. 조정이 깊어지면 1 티어가 조정받을 때 매수를 들어가고 조정을 주지 않으면 2 티어 신고가에서 VCP가 진행 중인 놈들이 상승할 때 따라가는 방식으로 매수할 예정이다. 

이제 코스닥 인버스 ETF가 남았는데, 포트폴리오 헷징개념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물타기가 약간 들어가 비중이 많아져 있는 상태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저점 근처에서 물을 타고 싶은데... 참아야 한다. 시장에 개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단 손 묶고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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