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 고점국면 : 분산
좋은 날은 결국 끝난다. 어떤 주식도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영업이익 증가율을 높일 수는 없다. 일정한 시점이 되면, 영업이익은 여전히 증가하더라도 증가율은 줄어들 것이다.
3단계에서는 더 이상 극단적인 매집이 이뤄지지 않는다. 대신 강한 매수자에서 약한 매수자로 손바뀜이 일어난다. 일찍이 매수한 스마트머니는 매도하면서 수익을 실현한다. 이를 받아주는 세력은 그동안의 대단한 상승세와 관련 뉴스를 지켜보던 뒷북 투자자 들이다. 다시 말해 롱 포지션 거래는 사람들로 붐비고 너무 뻔해졌다. 이 분산 국면은 고점 패턴을 드러낸다. 변동성이 확연히 증가하며, 주가는 앞선 단계 동안의 거래 패턴보다 눈에 띄게 들쑥날쑥해진다.
연이은 상방 서프라이즈에 계속 높아가던 영업이익 추정치는 일정한 시점이 되면 넘어서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다. 어던 기업도영업이익 추정치를 영원히 넘어설 수는 없다. 일정한 시점에 이르면 주당순이익 모멘텀이 느려지기 시작할 것이다.
3단계의 특징
- 주가가 이전보다 넓고 느슨한 폭으로 오르내리면서 변동성이 증가한다. 주가가 더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가격 패턴은 2단계와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이 훨씬 들쑥 날쑥해진다.
- 대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락한다. 이때 2단계 상승이 시작된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주간 차트에서도 상승이 시작된 이후 최대하락폭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주가 급락은 대부부 거래량을 동반한다
-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 주위에서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3단계에 속하는 주식은 고점을 찍는동안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여러 번 상하로 튀기 때문이다.
- 200일 이동평균선은 상방 모멘텀을 읽고 평탄해지다가 하락 추세로 바뀐다.
4단계 - 하락 국면 : 투매
4단계는 근본적으로 주가와 거래량 측면에서 2단계와 반대다. 즉, 하락일에는 거래량이 많고, 상승일에는 거래량이 적다. 4단계에 속한 종목을 절대 사지 말아야한다.
4단계의 특징
- 대다수 가격변동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이뤄진다.
- 3단계에서 평탄해지거나 하락 추세로 돌아선 200일 이동평균선은 이제 확실한 하락추세를 보인다
- 주가는 52주 신저가 또는 그 근처에 있다.
- 주가 패턴은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계탄식 하락으로 나타난다.
- 단기 이동평균선은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다.
- 거래량은 대규모로 하락하는 날과 주에 급등하는 반면, 반등하는 날에는 줄어든다.
- 거래량이 평균 이상인 하락하는 '날'과 '주'가 거래량이 평균 이상인 상승하는 '날'과 '주'보다 많다.
이런 분석의 이유가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기 위해서가 아님을 이해해야한다. 나는 1단계에 있을 때 들어가는 데 관심이 없다. 4단계는 말할 것도 없고, 3단계가 될 때까지 머물고 싶지도 않다.
2단계를 짚어내는 방법
초고수익 종목의 99퍼센트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었으며, 96퍼센트는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었다. 나는 트렌드 템플레이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종목은 매수를 고려하지 않는다. 펀더멘털이 매력적이라도 매수 후보 종목이 되려면 장기 상승 추세에 있어야한다. 추세를 파악하지 않으면 주가가 위험한 하락 추세에 있을 때 매수하고, 폭발적인 상승 추세에 있을 때 공매도 할 리스크에 빠진다. 또는 무시 국면에서 횡보하는 종목에 자금이 묶일 수 있다.
트렌드 템플레이트 |
현 주가가 150일 이동평균선 및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
1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
200일 이동평균선이 적어도 1개월 동안(대부분 4~5개월이 바람직함) 상승 추세에 있다. |
50일 이동평균선이 150일 이동평균선 및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
현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
현 주가가 52주 신저가보다 최소한 30퍼센트 위에 있다. 최고의 종목들은 탄탄한 보합 국면을 거쳐 상승세에 올라탄다. |
현 주가가 최소한 52주 신고가의 25퍼센트 안에 있다. 신고가에 가까울수록 좋다. |
파도타기의 타이밍
2단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면 안 된다. 2단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2단계에서 이뤄지는 상방 움직임을 밀려드는 만조라고 생각해라. 알다시피 만조는 한 번에 밀려오지 않는다. 연이어 밀려오면서 수위를 점차 높인다. 추세의 전반적인 방향은 상방이더라도 그안에는 움직임의 파동 또는 파도가 있다.
장기 상승 추세 안에 조정과 베이스로 대표되는 단기 또는 중기 가격 변동(파도)가 있다. 이러한 단기 변동은 4~5주에서 1년 이상 지속된다. 가장 흔한 양상은 2단계에서 형성된 베이스 패턴이 5주에서 26주까지 지속되는 거이이다. 숨을 고르듯이 횡보한다. 이 횡보 국면을 1단계 국면과 혼동하면 안된다. 주가는 첫 번째 베이스와 두번째 베이스를 밟고 올라간다. 이런 양상은 2단계 내내 계속된다.
주가가 상승한 후에는 수익실현이 이뤄진다. 그에 따라 일시적인 기간 조정이 나오면서 주가는 베이스 다지기에 들어간다. 실로 중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장기 추세가 재개될 것이다. 일시적인 멈춤은 주가가 이전의 상승분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주가는 좁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더 높이오른다.
어느순간 주가는 더이상 상승하지 않는다 지친 것이다 . 정상에 오른 것과 같다. 대체로 이런 일은 2단계에서 3~4개의 베이스가 형성되면서 일어난다. 후기 베이스는 보다 매도 국면이 명확해진다. 이때 기관의 물량은 서서히 소진되어간다. 베이스 1과 2는 대체로 조정기에 나온다. 이때가 새로운 추세에 뒤어들기에 가장 좋다.
베이스 4와 5가 형성될 무렵에는 추세가 대단히 명확해지며, 확실한 최종 단계에 있다. 이지점에서는 갑작스러운 베이스 붕괴가 보다 자주일어난다. 이때 일부 종목은 포물선 모양으로 반전핳여 클라이맥스 런 이나 블로 오프 톱으로 마감한다. 베이스의 세기는 그 자체만으로 주가가 고점을 찍었는지 아니면 곧 크게 상승할 것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2단계의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는 좋은 수단이다. 펀더멘털, 구체적인 가격, 거래량 분석과 결합하면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펀더멘털이 좋아도 주가로 확증되지 않으면 미래가 보기만큼 밝지 않을 수도 있다.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아직 바귀지 않았거나 구현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기관이 자금을 쏘당부어서 주가를 크게 밀어 올릴 때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하기 전에 이런 자금이 유입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단기간에 당신이 지불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파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초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추세와 시장의 지혜를 존중해야한다"
느낀점
초고수익 주식의 99퍼센트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었다는 점이 신기하였다. 그 종목들을 다 파헤쳐본 저자의 정성과 기법에 감탄했다. 저자가 지적한대로 나는 추세와 시장의 지혜를 존중하지 못하였다.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횡보기간을 지나쳐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예전이라면 동의하지 못했겠지만, 투자경험이 쌓이고 소외도 당해보니 충분히 공감이 갔다. 그렇다고 테마주를 사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기본에는 항상 좋은 회사의 주식이라는 가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투자정신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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