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락장에서는 너무 불확실한 점들이 많아서 지속적으로 흘러내렸다. 추매를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조금씩 아주 꾸준히 흘러내렸다. 다행히 오늘은 반등을 주었지만 시장이 무너지면 개별종목들은 따라서 무너지기에 섣부른 대응도 어려웠다.

사실 더 사야지 맞는 거긴 하지만, 현금은 제한적이니 기준을 정해놓고 매수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면에서는 조금 더 유의미해 보인다. 또 이번 하락장에서 느낀 것은 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던 급등했던 주식들은 모두 기회를 다시 주고 있다. 그렇기에 급등한다면 전량 매도는 아니더라도 30% 정도의 일부는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장기 시계열로 보았을 때에는 유의미할지도 모른다. 

핵심도와 밸류에이션을 이용하여서 생각하는 고점 근처까지 왔다면 현금을 확보해놓고 일부수익을 실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친 것이 이번장의 교훈이다. 미국장도 변동이 컸지만, 국장은 정말 변동성이 크다. 마음은 급하겠지만, 급할 필요가 크게 없다. 욕심을 덜어내고 안전하게 수익을 실현시켜가는 것이 국장에서 조금 더 현명할 수 있다.

1월에 추가매집한 팅크웨어와 서진시스템에서 손실이 크다. 이번 하락장에 소규모 종목을 모두 한솔케미칼로 교체 매매하였는데, 성과는 쏘쏘 하다. 지나고 보니 핵심도 상단을 초과하였던 한솔케미칼은 일부 매도 못한 것이 아쉽다. 그때에는 이건 장기 투자할 종목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도하지 않았는데 합리화가 너무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보유종목의 핵심도를 다시 한번 그려본다.

팅크웨어의 경우 스케쥴들이 좋아서 조금 비싸게 샀지만, 추세를 거의 지켰다. 핵심도 하단에 와있어서 사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서진시스템의 경우도 조금 비싸게 샀다. 크게 하락하였으며 지지선과 과거저항선이 모여있는 곳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시장이 무너진다면 이것도 깨지겠지만, 사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한솔케미칼은 추세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28만 원을 방어선으로 보았는데... 지금은 사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 37만 원 이상에서 합리화가 아쉬웠던 종목, 일부 매도하였다면 수량을 늘리기 좋은 기회였겠다. 금융주를 매도하고 저점에 교체매매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던 것 같기도하고...

유일하게 하락장에서 좋은 뉴스와 함께 추세를 지킨 켐트로닉스이다. 그나마 계좌가 덜 깨졌던것은 이 종목 덕분인 것 같다.

엠씨넥스는 참 애매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내가 작년에 잘못한 선택 중 하나이다. 큰 교훈을 얻었다. 시장의 흐름은 OLED인데 미니 LED를 주장하면서 싸진다고 추매 하면서 비중을 늘린 것이 큰 잘못이었다. 종목이 좋다고 하더라도 물을 타는 시점은 시장의 흐름이 들어올 때가 적합하다는 것을 생각하였다. 서울반도체도 비슷한 관점이다.

최근 1년간 아무리 좋은 종목이여도 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스케쥴과 시장의 흐름이 가까운 종목을 우선하여 생각해야하며 핵심도 상단 혹은 고점에서 일부수익실현은 필수라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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