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목표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고, 아주 깊게 알고 있는 주식 종목 목록 20개를 만드는 것이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여도 내가 잘 이해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도 믿고 버틸 수 있는 좋은 종목 20개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요즘에는 암호 자산 생태계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을 그나마 열심히 하고 있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정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는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온다. 97년도에 IT 회사들의 창업 속도가 이 정도였을까? 싶다. 무튼 암호 자산에서 가지고 있는 현금비중을 요새는 새로운 프로젝트, 생태계를 경험해보는 데 사용하고 있다. NFT도 민팅받아보고, 디센트럴랜드에서 땅도 분양받아보고 있다. IDO도 참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암호 자산은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다. 내가 예전에 투입했던 금액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에는 내가 노동력으로 새로 벌고 있는 돈이 투입된다. 그렇지만 하워드 막스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서 보수적으로 투자하였고 현금이 쌓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상태에는 달러 자산이 부족하다. 암호 자산이 달러 자산이기도 하지만, 별개로 하면 달러 비중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체 자산의 5% 정도를 달러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달러 환전하기 좋은 시기라 판단하기에 자금이 정체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 흥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어차피 큰 비중으로 매수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하락장에서 저점에 걸어놓은 몇 종목이 소량 매수가 체결되긴 하였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왔을 때 매수할 수 있는 종목 개수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야지 나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깊게 종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도 몇 있다. 내가 깊게 알려면 우선 좋아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종목이 장비주여서, 사이클을 심하게 타서, 영업이익률이 낮아서 등등의 이유로 내 호감을 얻지 못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항상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수 있다. 힘을 빼고 때를 기다릴 필요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를 보면 분명 힘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잔 펀치만? 날리면서.

하지만, 지금 주식 종목 공부에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은 나태함이다. 공부는 열심히 해야지. 나태하다 보니 내려놓은 것인가? 내려놓다 보니 나태해진 것인가. 아니면 그 사이 어딘가일까? 나태함은 반성해야겠다.

정리하자면 지금 투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적당한 때에 달러 비중(올웨더 포트)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종목 공부는 지속하여서 내가 사랑하는 종목 10~20개를 만들어야 한다.

천만원 이상, 천만원 이하~오백만원이상, 오백만원 이하

사랑하는 종목 4개 켐트로닉스, 한솔케미칼, 서울바이오시스
사랑했지만 약간 소원해진 종목 3개 엠씨넥스, 서울반도체, DL건설
호감있는 종목 5개
(고배당주등)
SK텔레콤, 금융주(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민앤지
다원시스, 금호석유
불장난 종목 1개
(단기관점 작은 비중)
미스터블루
위닉스(켐트로닉스로 교체매매함), 에이스테크(켐트로닉스로 교체매매함)
새로 관심있는 종목 3개
(편입대상, 공부대상)
대한유화, LX세미콘, 세틀뱅크, 팅크웨어

총 16개 종목 중에 잘 아는 기업은 대략 5개 정도이다. 반성하고 최근 관심이 가는 3 종목부터 깊게 파봐야겠다. 그나저나 최근 미니 LED TV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정도는 기본으로 해야지...

참 할게 많고, 신기하다. 주식투자자중에서는 나는 나름 보수적인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포트운용부터 종목선정, 현금보유량까지, 하지만 주식투자자들과 비교할때 암호자산투자는 깨나 공격적이다(사실 그들 중에서는 보수적인편이라고 생각함). 나자신도 투기적인 모습도 자주 보고, 시장에서도 보이지만. 나도 참 이중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기위해서 구조적인 틀을 짜고 투자를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본다. 

내 자산에서 목표비중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우선 암호자산은 자산비중에 포함하지 않는다. 그를 제외한 자산에서 달러는 자산의 20%, 주식은 자산의 70%, 자산의 27%는 채권을... 지금은 원화의 비중이 87%이며, 달러의 비중이 13%이다. 주식의 비중은 67%이다. 결국 원화를 사용해서 달러기반 주식의 비중을 늘려야한다.

현금성자산등 한도를 어느정도 정해놓으니 나의 독단? 충동적인 선택을 줄일 수 있다. 그게 독이 될수도 있고, 약이 될수도 있다. 수익률이 남들과 비교해서 조금 떨어질때는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에 순간에 계좌가 생각보다 방어를 잘할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이런 방식을 유지하는 선에서 공부를 계속해야겠다.

큰 뜻을 위해 더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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