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엠케이전자, 삼성SDI, 실리콘 음극재 신규 조달처 후보 소식에 강세

[파이낸셜뉴스]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조달처를 두고 삼성SDI가 엠케이전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가 강세다. 28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엠케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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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는 중국 BTR가 단독 생산했다가 추가로 한솔케미칼이 국내에 공장을 짓고 삼성SDI에 공급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삼성SDI가 신규 조달처로 엠케이전자, 동진쎄미켐을 후보로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각 업체의 기술 개발 수준, 양산 능력, 보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케미칼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 전에 여러 고객사 후보와 접촉한 것이 삼성 SDI 귀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삼성 SDI 내부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여러 차례 내비친 상태"라고 전했다.

음극재는 양극에서 발생한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리튬이온이 스며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구조가 필수다. 단단한 탄소(C)로 이루어진 흑연을 주로 썼다. 다만 흑연은 에너지 밀도가 그램(g) 당 372밀리 암페어(mAh)에 그친다.

탄소는 원자 6개로 리튬이온 원자 1개를 담을 수 있다. 이와 비교해 실리콘은 규소(Si) 원자 5개로 리튬이온 원자 22개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신 흑연보다 내구성이 떨어진다. 순수한 실리콘을 사용하지 못하고 흑연에 일정 양만 첨가해 사용하는 이유다.

실리콘 음극재는 산화규소(SiO×)계, 질화규소(SiN×)계, 탄화규소(SiC)계 등으로 나뉜다. 삼성SDI는 그간 사용하던 산화규소계 대신 탄화규소계 제품을 신규로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한솔케미칼을 좋아하는 이유가 본업도 좋고 +a로 2차 전지 소재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기사 혹은 사실 하나로 -7% 정도의 급락을 하였다. 삼성과 한솔의 우호적인 관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상부상조를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그 속에서는 여러 이해관계와 갈등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이에서도 이권다툼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한솔케미칼의 주가가 떨어져도 별로 신경 안 쓰이던 이전과 다르게, 크게 동요를 하게 된 시점이다. 무슨 일인가 이것이... 이렇게 기업의 미래는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다. 부푼 꿈으로 황금빛 미래를 설명하지만 그에 대한 의심은 항상 필요한 이유가 있다. 삼성과 한솔의 이전 관계를 생각하면 위와 같은 뉴스는 상상조차 못 했다.

단순 해프닝이길 바라지만, 그리고 지나고 보면 별 사건이 아닐 수도 있다. 장기투자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대중의 인식변화, 트렌드 변화 속에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참으로 험난한 길이다. 그 믿음은 지식, 의리 등에서 나온다. 의리가 잘못된 의리일 수도 있고, 지식이 착각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문이 드는 시점이 바로 지금 같은 시점일 것이다. 항상 장기투자에서는 이런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말로는 쉽다. 하지만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배운다. 이런 것을 겪어보지 못하면 알수나 있을까 싶다. 

 

In theory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theory and practice. In practice there is.

이론적으로 보면, 이론과 실제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 요기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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