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막스의 메모를 읽고 인상 깊었던 것...

가치와 성장은 마치 둘 중 하나를 골라야할 것 같고, 상반된 것처럼 여겨지는데 그렇지 않다.

가치주의 반대는 고평가주, 성장주의 반대는 저성장 주다. 

여러 가지 분류가 가능할 것이다. 이 중에 나는 저평가(고) 성장주를 선호하는 것 같다. 고를 괄호로 표시한 것은 고성 장주식은 보통 저평가를 받기 힘들고 미래의 성장이 예상되는 주식이지만 그 성장이 기대와 다르더라도 주가에는 반영이 안 되어서 하방이 작은? 느낌... 

단순히 PxR 지표가 낮다고 해서 싼 것이 아니며 가치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조언이다. 반대로 PXR 지표가 높게 나온다고 해서 배척할 필요도 없다.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그레이엄 시대에는 재무제표등 데이터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아 담배꽁초 전략이 유의미했지만, 현재는 그런 데이터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단순히 숫자가 낮은 것은 이전처럼 발견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런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수치화 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는 통찰력과 배척하지 않고 들어 보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참 어렵다. "이번는 다르다"라는 말을 조심하되, 유연하게 생각하기란...하워드 막스의 이번 메모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PXR이 높은 주식을 배척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PXR이 싼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도. 그 수치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알기위해서는 기업과 산업을 잘 알아야겠다... 무튼 나는 좋은(괜찮은) 성장하는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 혹은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재 주가가 상승하여 그런 주식을 못 찾고 있다.가격이 싸면 사업모델같은 것이 크게 마음에 들지 않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비싸져 버렸다.

명서를 읽다 보니 다분히 PXR에 너무 고립된 부분도 있었는데, 혐오할 필요는 없겠다. 그래도 손은 안 간다 솔직히.막 신사업이 대박나고 매년 두배씩 성장할 것 같지만, 25% 이상 성장하는 것도 굉장한 것이라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앵간한 기업은 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재 유명한 미국 주식들은 그러고 있는 것 같다. 만약 고 밸류가 합리화되려면 저 정도의 규모는 필요할 듯..? 또 역사에서 98년에 나온 "새로운 시대가 오기 때문에 고 PER이 설명이 된다"와 비슷한 운율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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