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의 메인을 자산배분 전략으로 정하였지만, 정확한 기준을 정하지 못하였다.

그 와중에 달러강세, 주식시장 폭락이 다가와서 일단 내 판단대로 행동했는데 원칙이 정해져 있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 측면에서 달러 환율의 변화는 굉장히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달러 환율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운용기준을 정해보았다.

가장 문제점인 것은 바로 올웨더 자산배분의 기대수익률이 5~10 %정도인데, 환율이 높을 때 들어가게 된다면 오히려 계좌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접목시키기 좋은 것은, 환율과 코스피 백테스트를 통해 얻은 나름의 결론인데 환율이 1200원이상일때 한국 주식은 결코 비싸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저점은 아니더라도 고점에 물릴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1200원 이상이라면 환율 리스크를 가지고 달러환전 -> 올웨더 전략보다는 코스피 + 미국 국채 전략이 조금 더 리스크가 적어 보인다. 물론 코스피 + 미국 국채 전략도 30% 정도는 환노출이지만, 1200원 근방 환율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더 올라갈 수도 있기에 그 정도의 보험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추가할 수 있는게, 환율이 극도로 올라가면 주가는 과대하게 빠지기 마련이다. 개인적인 기준은 1250원 이상 정도인데, 이때에는 그냥 주식을 사는 게 좋아 보인다.

결국 여유자금을 계속 투자하여야 하기 때문에 달러 환율에 대하여 원칙없이 고민하는 것 보다는 위와같이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분명 작년에 백테스팅한 결과이기 때문에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아이디어가 유효하다면 의도한 결과 또한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추가 여유자금은 달러환율에 따라서 운용된다. 사실 1170원 정도 이하에서 달러 환전을 하고 싶지만, 현재 달러 자산이 없는 관계로 1200원 이하에서는 달러 자산을 모으기로 하였다.

1200원 이하 -> 달러 환전 후 올웨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1200원 초과 -> 코스피 + 미국 국채 조합(환노 출 30%)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환율 리스크 100% -> 30%로 절감)

1250원 초과 -> 개별종목 매수 (개인적인 취향으로 고배당주를 선호함. 저가에 매수하면 사업을 잘하고 있는 기업은 높은 수준의 배당을 매년 줄 것이기에, 주가 상승분을 제외하고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 가능, 환율 리스크 30% -> 0%)

가끔씩 백테스트를 하여서 기준은 약간 변할 수 있겠지만,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 및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은 좋지 않을까. 

이제 고민이 좀 줄었다. 환율을 보고 의사결정만 하면 되고, 나는 재무제표 공부를 지속하여 혹시나 개별종목 매수를 하여야 할 때 이놈 참 괜찮아하며 믿고 살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선별해놓기만 하면 된다.

단순한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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