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존중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공매도 포지션은 정리했는데, 차마 정리하지 못한 에코형제들의 공매도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스러운 한 주였다. 이게 손실이 나니 원칙대로 행동하기 어렵다. 매수시점부터 잘못되어 버리니 똥치우기가 바쁘다. 분명 수익을 줄 때 정리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책에서 말했던 섣부르게 들어간 공매도 투자자에 속하게 되었다. 무튼 약 2주 동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부터 하나마이크론을 매수하면서 롱포지션 비중을 높이며 대응한 것은 잘한 일이다. 마크방식대로 VCP를 밟고 있는 종목들 최소 소외업종이 아닌 놈들을 지켜보고 있다가 거래량이 터질 때 대응을 하였고, 바로 수익이 나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단기간에 좋은 수익이 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하루 만에 정리해 버리면 그야말로 단기트레이더가 되는 것인데, 무튼 나는 2단계 진입을 보고 들어간 거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

만약 공매도 포지션을 시간을 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정리하게 된다면, 그 자금은 인버스 ETF 매수자금으로 사용해야겠다. 공매도는 약세장에 확실하게 진입한 경우에만 해야 하는 원칙을 세웠으므로, 어느 정도 상방이 막혀있다고 생각하는 강세장의 고정에서 코스닥 인버스 ETF로 포지션을 늘리는 것으로, 이 또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서 들어가야겠다. 뭐 매수체크리스트, 하워드막스 체크리스트 또한 당연히 이용해야겠다. 인버스는 마구마구 비중을 늘린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술적 분석으로 비중을 확대하지 않고 기다린 것이 지금까지는 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손실률이 8% 이내이고, 지수이기 때문에 반대포지션을 잡기에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다. 

 

  현재 비중 계획 비중
50% 55%
공매도 15% 0%
지수 인버스 20% 35%
현금성 자산 15% 10%

 

주말에 52주 신고가 종목, 350종목과 업종을 분석해서 새로운 주도업종이 무엇인지 계속 추적해야겠다. 2차 전지와 반도체사이에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2차 전지의 최고점을 돌파하는 것은 거래량이나 수급을 보아도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 생각이 시장에 반하는 생각이라서 인버스포지션을 늘리려는(물 타려는) 행동도 잘 못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고민은 많이 된다. 하지만 상방이 확실히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먹고 나와야겠다는 손실회피형 생각과 충돌 중이다. 합리화를 하자면 장이 좋고 규모가 증가해도 지난 데이터를 보면 코스닥은 유상증자등으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하였다. 이전상장과 유상증자 CB 발행 등등이 원인이다. 이런 근거로 코스닥이 1,000pt도 어렵지 않을까 와 아무리 강세장이 와도 1,500pt은 어렵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도 존중해야 한다. 이 이견에 중간으로 계획을 세워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한다. 상승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윌리엄 오닐의 시장의 고점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분할매수할 것이고  코스닥 차트가 이중 천장형이든, 헤드앤숄더 천장형이든 어떤 형태를 그리는지 확인을 하고, 50일 이평선을 뚫고 하락하는지 확인도 하고, 150일 이동평균선이 평평해진 뒤 나머지 현금비중을 실어볼 예정이다. 첫 번째 분할매수 시점은 원칙보다는 약간 빠르지만 나의 욕심을 반영하는 계획이고, 두 번째 나머지 현금비중을 사용하는 계획은 윌리엄 오닐이나 스탠이 제시하는 조언의 일부를 반영한 것이다.

사실 나의 잘못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원칙대로 손절을 한 뒤 다시 타이밍을 잡는 게 맞는데... 손실회피편향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다. 그래도 단기조정이 나와 손실이 좀 줄어들면 한 번 원칙대로 줄여보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원칙을 좀 만 미루자는 ㅋㅋ 합리화. 에코든 인버스 ETF든... 추가매수 타이밍도 그렇고, 결국 손실을 최대한 회피하고자 하는 합리화지만... 조금씩 성장해나 가보자!

그래도 월요일에 수익이 크게 있다가 거의 제자리로 온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한 것은 시장의 지혜를 존중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추적하던 기업의 롱을 잡은 것도 추세에 올라탄 아주 바람직한 선택이였다. 지금까지는... 덕분에 공매도로 인한 손실분을 만회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롱으로 물린 숏을 헷징 한 느낌도 있다. 

잘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앞으로 더 옳은 의사결정을 해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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