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 수요와 공급 : 결정적인 시점의 대규모 수요

어떤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매일의 거래량을 살펴보는 것이다. 주가가 후퇴하고 있을 때는 어느 지점에서 거래량이 말라붙어 버리는 게 바람직한데, 그러면 더 이상 강한 매도 압력이 없다는 의미이다.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는 거래량이 증가하는 게 좋은데, 이는 대개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 투자가의 매수를 반영하는 것이다.

어느 종목이 모양을 형성한 뒤 매수 지점을 돌파할 때는 거래량이 평균보다 40~50% 이상 증가해야 한다. 많은 경우 보통 때보다 100%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는데, 이는 매수세가 탄탄하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추가로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 경영진이 회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일수록 더 좋다고 할 수 있다.(한국시장에 해당되지 않을지도)

 

L =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 당신의 주식은 어느 쪽?

주가가 별로 오르지 못했거나 오히려 떨어진 종목이 더 싸게 보이고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매수했다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봐야 한다.

업종 내 최고 2~3개 중에서 매수해야 한다. 업계의 리더면서 해당 분야 1위인 기업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1위 기업은 반드시 규모가 가장 크다든가 브랜드가 가장 잘 알려진 회사가 아니다. 분기 순이익과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고, 자기 자본 이익률이 제일 좋으며, 판매 마진폭이 가장 여유 있고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 움직임도 가장 역동적인 기업을 말하는 것이다.

상대적 강도를 확인하여 주도주와 소외주를 구분하고, 주도주가 아니면 매수하지 마라.

강세장에서 조정받을 때 하락률이 가장 작은 성장주가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이 대개 제일 약한 주식이다. 정말로 애가 탈 정도로 싸게 보이는 주식이라 해도 소외주는 투자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장 주도주만 주목하고, 매수할 주식은 그중에서 선정하라. 매수 가격보다 8% 떨어진 소외주가 있다면 당장 팔아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I = 기관 투자가의 뒷받침 : 리더의 움직임을 좇으라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요가 따라줘야 한다. 이런 수요의 가장 큰 원천은 기관, 연기금, 헤지펀드, 보험, 대형 투자자문, 은행등이다. 규모가 큰 이들 투자자가 매일매일의 주식시장 거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느냐 보다는 탁월한 기관 투자자가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 그 주식을 매수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느냐 혹은 줄어들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기업 실적이 워낙 좋아 거의 모든 기관 투자자가 그 주식을 보유했을 때는 더 이상 주가가 올라가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과다 보유한 주식은 좋지 않다. 기관 투자자가 뒷받침하는 주식은 언제든 팔고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M = 시장의 방향 :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모든 원칙을 올바르게 지켰다 해도, 시장 전반의 방향과 어긋났다면 당신이 보유한 종목 가운데 넷 중 셋은 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추락할 것이다.

시장 주요 지수를 매일같이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시장이 약세일 때는 대개 전강후약의 주가흐름을 보인다. 반면 강세장에서는 약세로 시작했다가도 강세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순환시간을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야 한다. 특히 최근의 경기 사이클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3~4년의 순환 주기를 가졌다 해도 다음 사이클은 이보다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쉽게 막을 내리지 않는다. 대개 두세 차례의 속기 쉬운 되돌림 과정을 거치면서 마지막까지 남은 최후의 투기자를 현혹해 물량을 내놓게 하거나 서둘러 사게 단든다. 모두가 녹초가 되어버리면 새로운 흐름을 시작한다. 

약세장이 끝나는 시점은 대개 경기가 여전히 안 좋은 상황에 있을 때다. 선반영 하기 때문이다. 강세장 역시 경기 후퇴가 시작되기 전에 천정을 치고 하강 국면에 들어선다. 약세장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지지만 강세장이 온다 해도 주가가 회복되는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장기보유하다가 그 종목이 영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확실한 신호가 몇 차례 나타났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팔아라.

지수가 천정을 치고 내리막길을 걷게 되면 즉시 보유 주식의 25% 이상을 매도해 현금화해야 한다. 신용을 받아 주식을 샀다면 더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일단 시장에서 물러나면 약세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기다려야 한다. 약세장은 5~6개월 만에 끝날 수 있고, 길어지면 2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 약세장에서는 공매도로 이익을 취할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어떻게 시장이 천정을 친 것을 아는가?

매일 지수를 살펴봐야 한다.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타면서 시장 전체의 거래량은 전날보다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그 오름폭은 전날의 상승폭에 비해 훨씬 작아졌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더 이상의 주가 상승을 수반하지 않는 거래량 증가"이다.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다. 기관 투자가 같은 프로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면서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주요 지수의 일중 고점과 저점 간 차이가 이전보다 좀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혹은 거래량이 급증 혹은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지수 상승이 미미한 경우에도 대규모 매물이 출회도고 있다는 신호이다.

시장이 정점에 다다르게 되면 매물 출회는 4~5주에 걸쳐 거래일 기준으로 3~5일간 이뤄진다. 주요 지수 중 하나가 전날보다 거래량이 크게 늘며 하락했고, 하락률이 0.2%를 넘는다면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있다. 

천정 근처에서 매물 출회로 인해 며칠간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첫 번째 하락이 나타나는데, 이 하락이 끝나면 시장의 주요 지수는 반등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거나,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도 오르는 긍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어떤 신호가 나타나는지 자세히 관찰해야 하며 절대 편향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첫 번째 반등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려주는 세 가지 신호

주식시장은 천정을 치고 내려온 다음 대개 그리 강력하지 않은 반등을 보이다 다시 주저앉는다. 개장 시세는 강하게 출발하지만 장 후반에 이르러 갑자기 하락세로 마감하는 식이다.

1) 주요 지수가 3~5일째 상승하고 있는데 거래량은 계속 전날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2) 주요 지수의 상승폭이 전날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

3) 주요 지수가 일중 고점으로부터 떨어진 낙폭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끝냈다.

이런 신호가 나타났다면 반등 시도가 약하고 실패할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좋다.

주도주를 보고 천정의 징후를 포착해라

강세장이 2년 정도 이어진 뒤 주도주로 손꼽히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갑자기 흔들거리기 시작했다면 시장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로 받아들일 수 있다. 주가 등락폭이 크면서 길고 느슨한 잘못된 모양을 만든다. 

이상 징후의 또 다른 신호는 주가가 최후의 정점에 도달했을 때 나타난다. 상승을 지속한 주도주가 갑자기 2~3주 사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이다. 이럴 때는 주가 차트를 들여다봐도 제대로 된 모양을 형성한 주식을 찾을 수 없다. 대부분 모양이 길고 느슨한 형태일 것이다. 이건 정말로 위험하다.

약세장을 알려주는 다른 징후들

시장을 이끌었던 원래의 주도주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하면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도 투기적으로 움직여왔던 저가주들이 준동하기 시작한다.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시장이 상승한 날 기업 내용이 부실한 종목들이 거래량 상위 종목을 휩쓸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외주가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없다.

서둘러 재진입하지 말라

바닥권 사냥을 하지 말고,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현금을 꼭 쥔 채 물러서 있는 게 상책이다. 모든 약세장은 그 하락정도가 크건 작건 반드시 몇 번의 반등 시도를 보여준다. 그렇다 해도 흐름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등 시도가 시작되는 시점은 주요 지수가 전날 하락했다면 그다음 날에, 혹은 오전장에서 하락했다면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마감했을 때다. 

반등 시도 후 4일째 되는 날부터 주요 지수 중 하나가 전날보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해 반등의 지속성이 확인되는지 살펴보라. 그렇다면 반등이 성공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강세장의 처음 2년이 중요하다

강세 사이클이 시작된 첫해 혹은 2년간 큰돈을 벌 수 있다. 강세장의 처음 2년이 지나게 되면 주요 지수는 더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서 거래량만 급증하는데, 이것은 다음 약세장이 시작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약세장은 대개 세 차례의 하락 국면을 밟는다고 한다. 

주요 지수의 동행성에 주목해라

가령 다우존스 지수는 100포인트 상승했는데 S&P 지수는 불과 1포인트밖에 상승하지 않았다면 이날의 상승은 매우 제한된 것으로 그리 강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나스닥과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량간 비율 역시 투기심리를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나스닥 시장 거래량이 뉴옥 증권거래소 거래량을 훨씬 앞질른 경우 투기 심리가 높고 시장이 너무 달아올라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심리 지표를 활용하라

대박을 노리는 풋 옵션과 콜옵션의 비율을 분석해보는 것도 시장의 군중심리를 알아보는 귀중한 잣대가 될 수 있다.

금리 변화를 주시하라

약세장은 대개 금리 인하 행진이 멈추면 비로소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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