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게 지저귀는 짹짹이입니다.

오늘은 워런 버핏과 더불어 살아 있는 월스트리트 전설로 통하는 피터 린치의 주식의 형태 분류 3편입니다..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한 후 13년간 운용하여 660배에 달하는 140억 달러 규모의 뮤추얼펀드로 성장시킨 유명한 대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피터 린치가 조언해주는 주식의 형태별 매도시점입니다.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미국 시장에 대한 내용 혹은 개인투자자들이 적용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피터린치의 매도시점에 대한 생각을 읽으려고 한다면 더욱 이해가 가는 조언들입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내용의 변형 없이 포스팅하였습니다.

 

주식 유형별 매도 시점

 

피터 린치는 기업의 주식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해당 업종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여서 규모를 구분하고 저성장주, 대형 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총 6가지로요.

피터 린치는 이러한 주식 유형을 분류한 뒤에 투자에 활용하였습니다. 이는 매도시점을 정하는 데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서 나(피터린치)는 매수 시점을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매도 시점도 생각하게 되었다. 

 

저성장주 매도 시점

피터 린치는 우선 저성장주를 거의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매도 시점에 대하여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하였지만, 몇 가지 조언은 제공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죠.

  •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2년 연속 하락했고, 다른 광고대행사를 하나 더 고용한다.
  • 신제품 개발도 하지 않고, 연구개발비 지출도 삭감한다. 회사가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 최근에 2개의 비관련 기업을 인수한 것은 '사업다악화'의 사례로 보인다. 그런데 회사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추가로 인수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발표한다.
  • 회사가 인수에 지나친 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거액의 부채를 지고 있는 상태로 악화되었다.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데도 자사주를 매입할 잉여자급이 없다(방어력이 낮아진 상태로 간주)
  • 주가가 내려가도 배당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큼 높지 않다.

 

대량 우량주 매도 시점

피터 린치는 대형 우량주끼리 교체 매매를 주로 합니다. 대형 우량주로 단기간에 1,000%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주가가 이익선 위로 올라가거나 주가 수익비율이 정상적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면 매도하고 나중에 다시 매입하거나, 다른 대형 우량주를 매입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대형 우량주 매도 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 2년동안 도입된 신제품들의 실적이 엇갈린다. 아직 시험 단계에 있는 다른 신제품들이 출시되려면 1년을 기다려야한다.
  •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는 주가수익비율이 11~12인데, 이 회사는 15이다.
  • 작년에 회사 주식을 매입한 임원이나 관리자가 한 사람도 없다.
  • 회사 이익의 25%이상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가 현재 진행 중인 경제침체에 취약하다.
  • 회사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지금은 원가 절감으로 이익을 유지하고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원가절감이 어렵다.

 

경기순환주 매도 시점

경기순환주를 매도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경기 상승 순환이 끝나기 전이지만, 그것은 누가 알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분명한 매도 신호는 회사가 쌓여가는 재고를 처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까운 장래에 가격이 하락하고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피터 린치는 재고 증가에 관심을 쏟습니다. 주차장까지 재고가 가득 쌓여있다면 경기순환주를 매도해야 할 최후의 시점이라고 하죠.

피터 린치가 말하는 경기순환주의 매도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핵심 노사협약 2건이 12개월 후 만료되는데, 노조대표들이 지난 협약에서 포기했던 임금과 복지혜택을 완전히 회복시켜 달라고 요구한다.(노조문제, 파업문제등...)
  • 제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 회사가 낡은 공장을 적은 비용으로 현대화하는 대신, 번듯한 새 공장을 짓기 위해서 자본적 지출 예산을 2배로 늘렸다.
  • 회사는 원가절감에 노력했지만, 여전히 해외 제조업체와 경쟁하기 어렵다.

 

고성장주 매도 시점

고성장주 매도의 핵심은 잠재적 1,000% 수익 종목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지켜보아야 할 핵심 요소는 고속성장의 두 번째 단계가 언제 끝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홀리데이인이 이익의 40배에 거래될 때 우리는 파티가 끝났다고 확신하고 주식을 팔았다. 결국 옳은 선택이였다. 그때 홀리데이인은 더 이상 확장할 곳이 없었다.

고성장주 매도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 분기에 동일 점포 매출이 3% 감소했다.
  • 신규 매장의 실적이 실망스럽다.
  • 고위 임원 두 사람과 핵심 직원 여럿이 경쟁회사로 옮겨간다.
  • 회사가 최근 2주 동안 12개 도시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과장된 스토리를 내세우면서 겉만 번드르르한 쇼를 하고 있다.
  • 다음 2년의 이익성장률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예측조차 15~20%인데도, 주가 수익비율이 30에 거래되고 있다.

 

회생주 매도 시점

회생주 매도에 있어서 최적의 시점은 회사가 회생한 다음입니다. 이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알게 되고, 회사는 고성장 주이든 경기순환주이든 와해되기 이전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회생주가 회생에 성공했다면, 우리는 이 주식을 다시 분류해야 합니다. 이후 1,000%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생주 매도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다섯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던 부채가 지난 분기 보고서에 2,500만 달러 증가로 나왔다.
  • 재고가 매출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이익 전망에 비해 주가수익비율이 부풀려졌다.
  • 회사의 핵심 사업부에서 제품의 50%를 단일 고객 기업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고객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자산주 매도 시점

주위에 기업사냥꾼들이 많은 탓에 이제는 아마추어들이 좋은 자산주를 찾는 것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매도 시점을 정하는 것은 쉽습니다. 기업사냥꾼들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 주식이 실제 시장가치보다 10% 할인되어 거래되는데도 경영진은 사업다각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10% 발행한다고 발표한다.
  • 2,000만 달러에 팔린다고 기대했던 사업부가 실제로는 1,200만 달러에 팔린다.
  • 법인세율이 인하되어 회사에 이월 결손금 가치가 크게 하락한다.

 

지금까지 피터린치의 매도시점에 대한 조언이었는데요. 워낙 미국 시장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에, 개인투자자가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피터린치의 주식 매도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셨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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