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고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을 못하였는데, 어제 미국장의 영향으로 급락이 나왔다. 반도체업종은 150일선 터치가 나왔다. 반도체와 금융주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업종 지수가 1단계라고 보이기에 매수대상이 아니다.

반도체 종목과 은행주를 매수하였다. 처음에 아래 호가에 걸어놓은 게 걸린 것은 생각하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매수가 되었고 자리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 이후 시장을 계속 보면서 일부 급하게 매수한 것은 조금 성급했으며 아쉬운 매매라고 생각이 든다. 역시 너무 많이 보는 것도 심리적으로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대장주라고 생각하는 한미반도체가 이런 장에서도 반등하면서 큰 상승을 보여줘서 그게 반전신호라고 생각하여서 반도체 주식을 매수했던 부분이다. 충동적 매매로 반성해야 하는 부분.

이제 현금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자리가 왔는데, 코스피 지수자체가 200일선을 하회하여서 하락 흐름으로 가는 경우면 종목 또한 지지부진할 수 있다. 그리고 하락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종목투자보다는 인버스 투자가 나을 수 있다는 부분이 고민되는 부분이다.

현금이 현재 50% 남짓 남아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또 이러다가 급등하면서 오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마음이 급해지다가도 코스피 200의 차트를 보면 섬뜩하기도 하다. 확실하지 않은 경우 괜히 모험을 걸 필요가 있을까? 코스피 지수가 2,400pt면 부담스러운 밸류가 아니다. 추세추종과 밸류투자를 둘 다 해보고 경험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계속된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교훈은 채권에 적용하였고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채권투자가 유행하고 나도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4단계 하락추세에서 반전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매수를 미뤘는데 하락추세로 가면서 최저가를 돌파하고 있다. 횡보시에 매수했더라도 손절의 중요성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매수했다면 손절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신이 안 서더라.

2차 전지는 현재에서 하락한다면 지지선이 없는 수준으로 추가하락 발생 시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인버스 ETF를 매수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롱숏전략을 수행할 수도 있겠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무너졌고, 에코프로마저 무너질 때를 진입시점으로 잡고 있다. 

일단 내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이 있는데, 잘 대응을 하여야겠다. 두산은 공매도 물량이 없으므로 전략을 수행하기는 어렵겠다. 일단 내일은 시장전반적으로 기술적반등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 오르더라도 절대 급하게 행동하지 말자. 추격매수를 하더라도 분할매수의 원칙을 꼭 지키기로 다짐하자. 현금 50% 남짓이면 최소 2일에 나눠서 매수하고, 시장가보다는 지정가매매로 대응하자. 내가 시장가매매하는 경우 옳지 못한 선택인 경우가 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