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한 징조다.
그러니 주식이 아무리 싸더라도 이런 상태의 주식은 절대로 매입해서는 안 된다.
- 스탠 와인스타인
최근 마크미너비니의 책과 스택 와인스타인의 책을 읽으면서 추세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워낙 처음 책을 정석? 적인 책으로 시작했던지라 차트와 추세에 무관심하고 실력에 비해 오만하기도 하였다. 두 저자의 책을 읽으며 추세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고, 또 경험적으로 느꼈던바와 겹치면서 크게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지수보다 강한 주도업종과 주도주를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배웠다.
그것을 캐치하는 중요한 지표가 RS(Relative strength, RSI와는 다름) 지수와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HTS에서는 지원이 안되고, 사용자 함수로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프레드 시트를 통해서 고민고민하면서 수식을 만들었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비슷하게 구현을 하였다. 차트와 함께 만져볼 수가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지만... 그러면서 또 많이 배웠다. 어디까지나 상대강도이기 때문에 지수보다 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하였다. 높다고 해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것도 아니고 내 나름의 잡스킬로 구현을 하였는데 뿌듯하다.
과열의 끝을 알 수 없다. 상승도 하락도 점치기 힘들지만 추세가 깨지기 전까지는 추세와 친하게 지내라고 하였다. 추세는 친구인데,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조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추세를 적으로 만들어 고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추세와 같이, 친구와 같이 동행하면서 척을 지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우는 장이며, 앞으로 투자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매도, 매수관점에서도 동일하다. 예측이 필요하지만,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게 예전에는 빠른 매매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하지만 요새는 예측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하고 자기의 생각을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생각이 시장의 생각과 틀릴 때 빠르게 인정하고 한 수 물러서는 대응의 영역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주식은 미래성을 가지고 내 의사결정이 들어가지만 그 시장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며 시장에 따라서 친구에 말을 따라서 현명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와 사이좋게 오래 지내려면 내 생각이 맞을 때에도 상대방의견도 경청할 줄 알고, 하얀 거짓말도 한다. 내가 무조건 옳고 이것만이 정답이라고 외치는 것은 홀로 되기 딱 좋은 외톨이의 습성인데, 내가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요새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행동을 그렇게 했고 그것을 나이 들며 인지하고 최대한 조심하려고 해 왔는데, 주식에서는 예전 습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었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었다. 사람의 성향이 어디 안 가나 보다.
주식에서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다행히 오늘은 시장이 내 의견에 손을 들어주었지만, 아직 내 편이 아니다. 앞으로 엄청난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승자와 패자는 누가될 것인가? 시장은 이 둘 다 조롱할 것인가.
RS지표를 보면서 시장보다 오랜기간 우세했던 이 종목을 지나친 게 히키코모리 같은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냥 주도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시장보다 잘해왔다. 에코프로도 삼성 SDI도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던 한솔케미칼, 켐트로닉스, 팅크웨어, 서진시스템 등은 부진함을 딛고 최근 RS가 좋아지고 있다. 한동안 크게 언더퍼폼한 뒤 회복일지 추세의 전환일지는 두고 봐야겠다.
그리고 스케줄 매매를 도전해 본다고 멋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추세를 잃었음에도 바보처럼 들고 있는 아톤까지도 최근 읽은 두책에서 말해주는 내용을 읽고 보니 명확하게 보인다. 내가 한 실수들이.
이제 나는 어떤 투자자일까? 옳은 투자가 있을까? 지속적으로 돈 버는 투자, 리스크와 기회비용이 적고 기대수익이 높은 투자가 옳은 투자고 지속적으로 돈을 잃고, 리스크와 기회비용이 높고 기대수익이 낮은 투자가 옳바르지 못한 투자이다.
각자의 방법은 다르고 나도 계속 배우면서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함부로 예측하고 베팅하였을때 리스크와 기회비용에 대하여 몸소배웠다. 저번에는 스케쥴 매매로(단기, 소규모자본이라도) 들어갔는데 큰 비중이 아니고, 밸류가 고밸류가 아니라고 계속 홀딩하며 매매목적에 맞는 대응의 필요성을 배웠다. 최근 읽은 마크 미너비니책과 스탠 와인스타인의 책에 감사를 표해야겠다. 내가 부족한 점을 많이 배웠다. 압도적...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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