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를 존중하라는 말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고 있다.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확인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다시 공매도 물량이 안 나와서... 그 대신에 해당 종목을 공매도 포지션의 절반정도 매수하여서 포지션을 어느 정도 헷징하였다.

매수를 하고나니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가진상태로 매매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롱을 헷징 하기 위해서 숏을 들고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숏에 베팅하고 추세를 존중하여 롱에 베팅하는 다분히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이 가능하고,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차선책이다. 추세를 존중하고 꺾일 때 들어가는 것이 베스트지만 이번처럼 물량이 안 나와서 급하게 의도하지 않게, 들어간 경우도 있지 않은가.

혹은 중기적으로 숏에 베팅한 상태에서 종목을 매수하여 트레이딩도 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트레이딩은 핫한 종목에서 해야하는데 하락 시 부담이 크니까... 그래도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많은 것을 배우고 실패? 혹은 난관을 뛰어넘고자 하는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그러면서 기관과 외인의 이상한 수급도 이러한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해본다.

무튼 코스닥 150 인버스도 최저점이고, 공매도한 종목은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추세를 존중하라는 조언과 함께 인버스는 추세가 꺾일때까지 분할매수를 중지하였고, 공매도는 포지션을 헷징 하였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장기적으로는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너무 빠른 것도 틀린것이다. 너무 빠르게 추세에 대한 존중 없이 숏베팅을 하여서 손실을 보았다. 분명히 효율적이지 못한 선택이었다. 틀린 것을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시니컬하지만 절대 오만하지 않기를 다시 다짐해 본다. 

추세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때 인버스를 분할로 재매수를 하고, 종목에 대한 롱도 정리하여야겠다. 일단 그전에 맞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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