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연히 보유종목인 팅크웨어의 좋은 소식이 있었다. 펀더멘탈적으로 좋은 뉴스라 팅크웨어의 미래에는 굉장히 좋지만 장이 장인지라 분할매도로 대응하여서 현금이 크게 생겼다. 단가를 많이 낮춰놓은 상태여서 거의 손실 없이 현금을 마련하였고, 많은 주식이 저렴해진 시점에서 큰 행운이었다.

그날 이후로 많은 종목들이 저점에서 반등을 해주었다. 5% 이상 올라주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일부 현금 투입하고 약 30% 정도의 현금이 남았다. 운 좋게 현금이 2,300pt라는 안 좋은 장에 생긴 것이다. 예전에 세워놓았던 계획에서는 2,300pt에서는 현금 소진이 나의 전략이었다. 당연히 내려오는 물량을 받았으니 손실이 발생하였지만 전략을 고수하고 싶었다. 올라는 무릎에 사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최근 며칠만 해도 공격적으로 사기 두렵지 않은가? 이게 무릎인지는 지나가고 나서야 판별이 되기 때문에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 손을 묶어놓기 위해서 현금을 거의 모두 공모주 청약에 넣어놓았다. 덕분에 매수를 조금밖에 못하였지만, 내 손을 묶어둘 수 있었다. 이런 장에서는 전략이 그렇다 해도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미루고 있는 것도 보이는 이 시점에서 나는 매수를 오랜 기간 미루고 싶지 않다.성장하는 기업에 주가가 더 싸졌고, 나는 저점을 잡을 수 없다. 조금 고생하더라도 나는 그냥 전략대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히려 하방으로만 현금 계획을 짜 놓았다면, 이제는 상방으로도 현금 계획을 마련해야겠다. 고통스러운 기간에서 성장하는 것 같다. 더 떨어진다면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가 은행주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기업은 더 가시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주가는 싸졌다. 어려움은 항상 있었고, 대중들과 미디어는 떠들어댔다. 더 큰 하락, 더 큰 공포... 과연 이번에는 어떨런지. 나는 죽어도 롱충이로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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