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대한 생각], [해빗]에서 말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사람은 두 가지의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시스템 1, 비이성적(습관적)인 시스템 2. 우리는 이성적인 생물이라 시스템 1이 대다수를 관장할 것 같지만,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다.

매우 한정적인 부분에서 시스템 1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나머지는 시스템 2가 작동한다. 시스템 1은 굉장히 연료 소비가 많고 사용량이 제한되어있는 시스템이라 그렇다. 제한된 시스템 1에 의존하면 동력이 다하는 순간부터는 시스템 2가 활개 치고 다니는 것이다. 직장에서 시스템 1을 모두 소모해서 피곤한 상태에서는 시스템 2가 무지 성으로 행동하여 자제력을 잃기 쉽고, 운동 다이어트는 빠이빠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성적인 시스템 1이 매우 한정적인 것을 알고 시스템 2를 잘 갈고 닦아야한다. 또 이성적이고 한정적인 시스템 1이 이상한 곳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 시스템 1은 전두엽 쪽이 주로 활성화되고, 시스템 2는 기저핵 쪽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습관적인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것 보면 전두엽은 신경과 멀고 기저핵이 더 가까운 뇌의 구조도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스템 1(본인의 의지력)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시스템 2(좋은 습관)에 집중해야한다.

시스템 1(이성적 사고)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당장 자동차가 빽빽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면서(옆에 비싼 차가 있다면 더 좋고) 세 자릿수 곱셈을 해보아라. 잘 안되고 본인의 역량을 바로 알 수 있다.(곱셈에 능한 사람은 그게 습관의 영역이기에 가능할 것이지만, 보통 수준에서는 세 자릿수 곱셈은 깨나 노력이 필요하다)  

각종 사건사고를 잘 안 보려고 하는 것도 이와 같다. 자극적인 사건 사고에 대하여 열을 올리고 나면 시스템 1의 동력이 동난다. 오히려 가장 신경 써야 되는 것은 '나의 인생'이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곳에 몰두한다'

매일 짱구 옷을 입는 유명인사들의 사례는 몇 번이고 들어 봤을 것이다. 의복에 소모하는 시스템 1이 아깝다는 해석이다. 우리, 주변인들은 어떤가 위대한 곳에 몰두하고 있는가? 글쎄다.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

-요한 볼트강 폰 괴테-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나를 더 잘 알게 되었고, 더 루틴에 집중(집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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