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투자 일기

25년 02월 28일 주식 투자 일기

짹짹남 2025. 2. 28. 22:07

최근 시장의 흐름이 상당하다. 앵간한 변동성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기만 하면 큰 타격을 받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원칙대로 대응을 잘했음에도 심적 타격이 있는 편이었다. 결국 계좌평가금이 고점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나누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코인시장의 조정 : 코인시장의 조정은 주식시장의 조정보다 빠르고 깊게 온 상황이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큰 타격은 없었다. 목, 금의 하락이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다. 알트의 비중이 작고, 리플정도만 추세를 확인하고 매매하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비트코인과 알트의 급락이 이어져서 평가금이 다소 감소하였다. 코인은 추세추종을 하기가 개인적으로 어렵게 느껴져서 사이클을 보고 투자하고 있기에 큰 원칙위배는 없었지만, 리플을 매수할 때 다소 애매한 ①타이밍에 김프가 유의미하게 줄어들고, ② 김프가 줄어드는 원인이 한 국가의 하락이 아니라, 달러가의 상승이었기에 다소 애매한 위치에서 매수를 하였다는 점이다. 그전의 매매는 원칙대로 훌륭하게 진행하여서 급락을 피해 수익을 지켰다. 일종의 풀백매매를 진행하였는데, 손절 시나리오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였다.

2. 주식시장의 조정과 아쉬운 판단 : 2월 중순이후로 주도업종이 다소 부재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조선, 방산의 조정국면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조선주는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거래대금이 나왔는데 힘없이 빠지는 모습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였다. 수급은 개인수급으로 변하였다. 그래서 대부분 이익실현 및 포지션 정리를 통해서 안전하게 매매를 종료하였다. 방산도 돌파를 시도하는 것 같았지만 애매하고 10일 이평선을 하방돌파하는 모습이 전반적으로 관찰되었다. 하지만 포지션을 정리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어서 포지션을 유지했다. 로봇은 더 지지부진했다. 한 주 내 내 주도업종 전반의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어느 순간부터 바닥에 있던 주식(2차 전지, 반도체, xx인베스트등)과 공모주가 들썩이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판단을 하고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하였다.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에서는 일관성이 낮은 종목들만 눈에 띄었다. 지수상승을 주도해 왔던 주도업종들이 쉬어가면서 비주도업종에 온기가 퍼져나가는 현상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상승하는 종목은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있었지만, 업종 전반으로 상승하는 주도업종이 잘 보이지 않았던 점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였다. 화장품, 엔터 같은 애매한 업종들도 있었다. 오늘은 결과적으로 20일선까지 하방돌파하는 업종도 보인다.

사실 모든 거래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기존 유지했던 포지션의 종료는 손실금액과는 별도로 덜 아프거나 괜찮을 때가 많은데, 아쉬운 점은 어제 포지션이 자동으로 종료되어서 현금 50% 이상 확보하는 상황에서 신고가 돌파가 거래대금과 같이 나온 클래시스를 매수한 것. 거래대금이 안실린 파마리서치도 같이 매수한 것이다. 특히 후자는 돌이켜봐도 매수이유가 단 하나 신고가 정도였다. 살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가져다 붙였던 것 같다. 무튼 해당 포지션은 최대 손절 위치가 오지 않았지만 변동성 확대로 어느 정도 손실이 보였고 절반정도 정리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침에 클래시스는 심지어 큰 수익이 찍히면서 돌파를 하였는데, 매수하려고 하는 순간 돌파 실패가 나와서 매수를 하지 않았다. 만약 그 돌파가 몇 분 이어졌다면 더 큰 손실이 될 수 있었는데, 해당 부분은 운이 좋았다. 

2월 정산을 해보니 투자성과가 사실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계좌에 찍혔던 금액이 줄어든 것을 손실로 인지하다보니 아쉬움과 속상함이 들었다. 이런 조정이 하루만에 천 단위 손실을 주니 아무래도 아쉽긴 하다. 코인과 더해지면 수천의 자산축소다 보니. 무튼 현재 시장상황이 좋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트럼프발 재료들의 힘은 약해지고 있는 것 같고 리스크는 더 크게 받아들이는 느낌도 있다. 

잘한 점도 굉장히 많다. 사실 잘했다. 잘한 점을 정리하면서 멘털을 회복하고자 한다.

첫째, DC 퇴직연금계좌와 마이너스통장으로 운영하는 계좌의 금액을 미국채권 포지션을 보유 중이다. 이러한 시점에 만약 미국주식을 급하게 편입해 놓은 상황이라면 마음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차트적으로 매수하기에는 애매한 위치라고 판단하여서 참고 또 참았는데, 좋은 매수자리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조정을 짧게 급하게 풀백매매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기회가 아니면 말자라는 태도로 대응할 예정이다. 오히려 국채의 수익률이 훨씬 좋을 수도 있다. 보수적이고 여유롭게 포지션을 확대하자. 일단 200일 이평선 밑으로 보고 있다. 안 주면 계속 미국채.

둘째, 코인 포트폴리오의 70%가 비트코인인 점. 상대적으로 최근 고점 대비 알트들은 50% 남짓의 상당한 조정을 겪었다. 만약 알트 바이앤 홀드 전략을 구사했다면 굉장히 변동폭이 컸을 것이다. 비트는 이럴 때 상대강도가 강하며 먼저 시세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리플의 수익 지키기 매매도 급락을 피하면서 수익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매매를 이상적이게 진행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은 교훈으로 남겨두고.

셋째, 국장 종목의 원칙대로 수익지키기 매매를 한 것. 비록 오늘 하락을 60% 남짓 비중으로 맞긴 하였지만, 수익 지키기 매매가 나가면서 포지션 종료가 된 부분이 계속 있었고, 매수하기엔 애매하다는 판단으로 현금으로 일부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수익도 지키면서 현금상태니 아주 나이스하다. 상승장에서 나의 종목만 빠지는 것이라면 뼈아프지만 오늘의 하락은 자연재해급으로 모든 종목이 피할 수 없었다고 보고, 어떤 식으로도 정리가 나갈만한 변동 정다.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거래대금이 터진 큰 하락. 돌파실패. 20일선 하방돌파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
주도주인 한화오션의 가장 강한 모습. 하지만 업종전반의 흐름을 역행하긴 어려워보임
실적까지 아쉬웠던 미포는 더 격한 모습으로 200일 이평선을 터치. 거래대금이 많이 실린 하락봉도 많음. 수급도 개인주도
금일 거래대금이 나왔지만, 20일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음봉. 수급은 애매. 주도업종에서 멀어진듯하다.
투경해제이후 상승모멘텀이 있을 것이라는 뇌피셜매매. 큰 아쉬움. 이런매매는 손실을 증가시킨다.
전력주도 수급은 양호하지만, 20일선을 하방돌파하였다. 돌파실패로 봐도 되겠다.
거래대금이 1조 실렸을때 강한 돌파가 나와 매수를 하였지만, 이후 거래대금이 아쉽고 수급도 아쉬움. 10일 이평선 하외할때, 수익을 거의 반납하여 포지션 종료매매. 원칙대로 잘 실행한 매매. 손실을 줄였다.
어제까지만해도 가장 건전한 흐름이였는데, 오늘 10일 이평선을 하방돌파하면서 1/2 손절라인에 터치하여 1/2 정리. 나머지 포지션도 손절라인 근접
돌파를 2번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1/2 수익실현을 하였던 현대로템. 잘한 선택이였음. 오전에 수익을 지키는 매매가 최선이였다. 최근 수급이 개인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였다.

과거는 그렇고.  향후 매매는 어떻게 할 것인가? 로봇과 조선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시 궤도에 올라온다 해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조선과 로봇은 풀백매매 대상에서 제외한다. 방산은 그정도의 안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여러 가지 노이즈가 많은 상황인 것 같다. 전쟁이슈도 있고... 풀백매매를 지켜볼 수는 있을 것 같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는? 차라리 이쪽이 조금 더 안전해 보일 수 있다. 신고가영역에서 방향성을 정하고 있는 시점으로 보이며 해당 종목도 거래대상으로 선정이 가능할 것 같다. 엔터 쪽도 돌파가 나오면서 2단계 진입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조정이 어느 정도 일지 모르기 때문에 섣부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충분히 휴식하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화장품, 전력사이클에서 크게 벌고 조정장에서 매매를 쉬지 않고 하여 수익을 대부분 반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업종이 사라졌을 때에는 모든 곳에 씨를 뿌리고 맞으면서 찾기보다는 정해진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하락세에서는 그렇게 가지도 못할 확률이 크다. 오히려 돌파매매를 보는 것이 이 국면에서는 안전할 수 있겠다. 상승추세가 강할 때에는 돌파와 풀백 모두 좋지만, 하락추세라면 매매를 안 하는 것이 좋기에. 돌파가 성공하면서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다음에는 이러한 포지션의 축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공매도 포지션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수익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3월 말에도 장의 방향성이 애매한 경우 공매도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다. 거래하고 싶은 종목이 많다면 상승추세로 공매도 포지션은 운영하지 않고, 거래하고 싶은 종목이 없다고 느껴질 수록 주도업종의 부재이므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꼈다. 현재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코인의 경우에는 강한 상승뒤에 급격한 하락이 왔기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빠지면 반발매수세가 들어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코인차트에서는 자주 보인다. 1억까지 열어두고 풀백매매를 하고자하는 생각이 있다. 그정도 구간에서는 반등을 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매매가 성공하더라도 4~10월은 매도를 하는 것이 계획이였기에 분할로 매도를 할 계획까지 있다. 계속 하락만 주구장창하는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데,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당황스럽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