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어떤 종목을 공격적으로 공부해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노력보다는 관망하고 비중을 유지하는 정도의 스탠스를 취하다 보니 지식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 같음. 하나의 종목을 깊게 파야지 디테일하게 알게 되는데 리포트 정도만 보다 보니 흐름만 파악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

그래서 두 가지 산업을 기초부터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이다.

반도체는 항상 관심있는 산업이었지만, 너무 진입장벽이 높다 보니까 리포트만 대략적으로 접하고 있었다. 이번에 IR협의회에서 반도체 공정, 장비에 대한 자료를 뽑았고,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부해보기로 하였다. 공부를 조금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알수록 기존 리포트의 내용들이 생각나면서 재미있었다.

석유화학은 알아두면 적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공부해보기로 하였다. 화학 성적이 우수한 편이었는데, 다 까먹은 게 아쉽기도 하고... 오랜만에 주기율표를 보고 화학식을 보니까 반갑긴 하지만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화학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서 가볍게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유튜브를 참고하니 유기화학에 관한 영상이 많아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기에 이해도 편하고 유익하다.

두 산업들에 대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호기심을 가지고 디테일하게 공부해보아야겠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좋은 인생으로 갈 수 있다.

한동안 무더위를 핑계로, 재미없는 주식장을 핑계로 쳐져있었다. 오늘 부동산 책과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다시 파이팅이 조금 생긴다.

세계지리를 다시 머리에 넣을때 미묘한 쾌감과 반성을 하게 된다. 왜 진즉 검색해보지 않았을까? 호기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도대체 언제까지?

하워드 막스의 메모를 직접 해석하면서 영어 단어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영어도 마치 모르는 국가의 위치와 수도처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언제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가 아닌 언제까지 아쉬운 영어실력을 방치할 것인가? 하워드 막스의 메모는 추적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해석본을 금방 구할 수 있지만, 직접 해석하면서 이해하는 쾌감도 있다. 다만, 상당히 노력이 요하는 행위라 망설여질뿐...

클래식도 알아보고 싶다.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왕 마음을 편하게 하는 클래식을 듣는 다면 알고 들으면 좋지 않겠는가. 사실 잘 안 듣게 되지만...

이런 반성을 경험하면서 단순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데이터보다 손에 잡히고 기록이 남는 것이 좋아진다. 세계지리를 익히면서 우리나라 지리도 잘 모르는 나를 발견하고 우리나라 여행지도를 사볼까 한다. 편함이 가져오는 매너리즘에서 벗어나야 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티맵을 이용하여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익숙하지만 그 루트를 잘 알지 못하더라. 

바야흐로 정보화시대, 검색은 많은 것을 선물해주었지만,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는 그 편안한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들고 익힐 수 있는 힘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고통은 절대적 악이 아니며 편안함은 절대적 선이 아닌 것 같다.

평생 모르고, 아쉬운 상태로 남을 것인가? 하나씩 달성하면서 아쉬움을 해소하고 성과를 낼 것인가. 많은 부분이 나의 선택과 행동에 달렸다. 지금 아쉬운 것들은 과거 내가 실패한 것들이다.

좋은 습관으로 반복하고 숙달하는 것... 그리고 평생 활용하는 것...

최근 일주일, 나태함에 대한 반성 그리고 태도에 대한 반성, 일주일을 되돌아보며 21년을 되돌아보고 지난 삶을 뒤돌아본다. 

고등학생 때에는 워낙 많은 것을 배우다 보니 많이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느끼는 것은 깊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까먹고 기억나지도 않는다.

가끔 그럴때가 있다. 이런 걸 아직도 왜 모를까? 왜 한 번 다시 공부해 볼 생각을 못했는가 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은 창피한 수준이다.

세계지리를 배운 마지막 시간이 아마 중 3~고1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로 세계지도를 볼 일이 없어서 각 국가의 위치는 머릿속에서 희미해졌고, 헷갈리게 되었다. 중학교 성적이 성적으로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지리를 모르지는 않았다.

최근 들어 올림픽을 보는데, 나라 위치가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서 문뜩 보고 복습하면 금방인데 몇 년간 모른 상태로 넘어갔다는 점이 개탄스러웠다. 요새 그래서 모르는 것은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몰라도 사는데에 지장은 분명 없다. 하지만 태도의 문제 같다. 이런 태도가 발전하게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호기심도 생기고 더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주입식 교육의 안타까운 점은 배움에 대한 태도를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것을 요새 느낀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들을 궁금해하고 파고드는 습관, 그러한 습관이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소한 부분 혹은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디테일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충 외우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아마 공부를 잘한 친구들은 이런 것을 잘하지 않았을까.

에어컨의 원리는 무엇일까? 왜 물이 나올까? 잠깐 고민해봤지만 얉은 지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자랑은 아니지만 화학은 수능성적으로 1등급이었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또 동기부여를 얻는다. 이 3D 영상을 원리를 공부하며 직접 만들었다. 대단하다. 외국 영상을 해석하며...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요새들어 나의 문제점이 많이 보인다. 고쳐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많이 고쳤지만 긴 세월 동안 누적된 습관을 고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사소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할까?

삶에 대한 태도, 사소한 것에 대한 태도, 대충대충마인드를 뽑아버릴 때이다.

 

 

 

 

 

 

투자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회와 수익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해당 투자를 하였을 때 얼마나 위험에 노출될지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예정된 청약이 하나 있다. GTX가 들어올 예정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입지는 아니지만 GTX까지 걸어서 10분 내외면 역까지 진입 가능하다. 그렇지만, 분양가 상한 지역이 아니어서 아마 분양가는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근처 공원이 하나 있고, 브랜드형 아파트 3동이 있다. 실거주가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이자비용이 들어가고, 이후 전세를 받는다면 갭 차이만큼 이 투자비용이다. 즉, 실거주를 하지 않았을 경우 투자 비용 = 입주 시까지 납부금액에 대한 이자비용 + 갭(혹은 갭에 대한 이자) 이다.  실거주를 할 경우에는 투자비용 = 입주시까지 납부한 금액에 대한 이자 + 주택가에 대한 이자(월마다).

실제로 해당 지역을 가니, 도로는 깔끔하였고 앞에 공원을 조성해놓았다.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지는 않고, 해당 아파트가 유일한 대규모 단지이다. 학교가 있으나 글쎄. 앞에 사창가도 있는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지역에 급하게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25~27년도 대규모의 본청약이 있는 3기 신도시에 청약할 것인가? 사전청약도 진행하겠지만, 만 30세가 아니어서 99.9999999999%로 탈락할 것이다. 분명 더 깔끔하고 좋은 곳에 당첨되면 교통도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자의 경우 리스크는 부동산이 긴 상승국면을 종료하고 집값이 하락하면, 입주 시까지 납부한 금액에 대한 이자와 갭에 대한 이자(월마다)가 +a가 손실일 것이다.

후자의 경우 리스크는 본청약이 예상보다 미뤄지고, 부동산이 긴 상승국면을 이어가서 막상 본청약 당시 시세의 70~80%보다 21년 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경우다. 만약 부동산 상승국면이 끝나서 시가가 낮아져 있는 상태라면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지만. 

결국 전자는 상승이 끝나는 것이 리스크에 속하고(실거주는 현재 필요 없음), 후자는 상승장에서의 소외가 리스크에 속한다. 나는 후자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 실거주가 필요했다면 분명 전자가 나았을 것 같다. 하지만, 후자 쪽에서 기회를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전자는 수익을 빨리 얻고자 하는 혹은 소외되지 않으려는 공격적인 투자, 후자는 잃지 않고자 하는 방어적인 투자에 속한다고 본다. 이런 걸 보면 나는 방어적인 성향이 조금 더 강한 투자자라는 생각이 요새 종종 든다. 한 35:65 정도 같다.

20대 초 중반까지는 취업을 하느랴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였다고 생각한다.정답과 오답은 결과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같았다. 여튼 공대생답게 0 아니면 1, 정답아니면 오답이 존재한다고 오해했다. 독서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의 깊이와는 별개로 생각이 정말 짧았다.

그러다가 경험을 더 해가고 독서를 할 수록 정답은 없다는 것을 느낀다. 동료가 어떤 뉴스를 보고 "요새는 인간의 존엄성이 없어졌다"라고 말했을때 '인간의 존엄성은 과거에는 있었나?' 라는 질문도 던져보기도 하였다. 예전같았으면 "맞아! 요새는 정말!"이러고 말았을 것이지만. 어떤 사건을 보고 일반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그랬나? 요새와서 바뀐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개인적으로 아이유를 좋아한다. (나는 음악을 정말 못하지만) 아이유의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가사가 참 재미있고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게 흥미로웠다. 아이유의 '스물셋' 이라는 노래의 가사도 참 재미있는데, 노래 설명을 찾다가 하워드 막스의 메모가 떠올라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고양이가 말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 이 곡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앨범명에서도 연상이 되는 '체셔'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담고 있다. 여러 개의 보기가 있고 그 중 오답은 없다. 무엇을 골라도 답이며 그저 당신이 뭘 믿고 싶은지에 달렸다.  

투자를 넘어서 인생에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 체셔 고양이에게 묻는다면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라고 대답해 줄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옛말처럼. 인문학적인 생각도 참 재미있다는 것을 요새 느낀다. 하지만, 인문학 관련 책을 읽어야할텐데 노력해봐야겠다.

 

" 가치는 너가 찾는 곳에 있다"  - 하워드 막스 메모 中 -

 

인생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찾을 것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여러 개의 보기가 있고 그 중 오답은 없다. 

투자에서는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인가? 왜 그 가치가 중요한가? 타인도 중요시하는 것인가? 

 

 

 

대주주 TV 형님께서 리포트에 대한 관점을 공유해주셨는데, 인상 깊어서 메모 및 정리(2:00~8:00)

 

트렌드 읽기

보통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에 대한 내용은 미리 작성을 해놓는다. 시장의 흐름이 들어오거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시장의 인사이트가 들어오면 기존 작성 내용에서 수정을 하여 시의적절하게 리포트를 작성한다. 기사도 대중의 관심을 따라 기사가 많이 나오고 적게 나오고 하듯이. 리포트들이 시장의 흐름을 만들기도 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기도 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탑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기도 하는 영향력이 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들(고연봉)의 보고서를 참고하면 좋다. 리포트를 작성하고 주가가 빠지면 평가가 안 좋아진다. 주가가 잘 올라가면 평가가 좋아진다. 그런 평가가 애널리스트의 몸값을 좌우한다. 그렇기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애널리스트는 증권사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위해서 운용하므로 애널들의 주요 타깃은 1차적으로 기관, 기금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업무 중 하나가 기관,기금관계자들과 미팅이다.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나온 전후로 기관, 기금의 수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2020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서치와 부문별 애널리스트 부문은 △신뢰도 및 정확성리포트의 적시성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법인영업 부문은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 기여 4개 항목을 순위에 반영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많다. 출처는 한국경제와 매거진 한경

장이 그냥저냥 하고 염가에 거래되는 주식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의욕도 저하되는 기간이다. 추적하는 기업들은 지켜보고 있다.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매도를 결정할 만큼 크리티컬 한 것은 없었다.

목표를 설정해보려고 한다. 딱 20개 정도의 종목을 깊게 공부해 보는 것, 그 기업의 전문가가 되어야겠다. 좋아하는 기업을 우선 정리해보고 스펙트럼을 넓혀가야겠다. 반도체쪽은 워낙 어려워서 잘 손이 안 간다.

좋아하는 분야 : 자율주행(켐트, 엠씨), 차세대 디스플레이(서울반도체, 바이오시스), 핸드셋(엠씨넥스), 반도체 소재(한솔 케미컬), 통신(SK텔)

기피하는 분야 : 반도체 장비주, 기타 장비주, 바이오, 게임, 인터넷, 지주사

잘 모르지만 보유하고 있는 분야 : 건설(DL건설), 증권(미 2 비), 보험(메리츠화재), 은행(기업은행)

 

1. 서울반도체/바이오시스 - 주담 문의 주기적으로 하는 중, 이해도 상

2. 한솔케미칼 - 리포트 잘 나옴, 이해도 중상

3. 켐트로닉스 - 커뮤니티 참고, 이해도 중상

4. 엠씨넥스 - 사업보고서, 커뮤니티 참고, 이해도 중상

5. SK텔레콤 - 리포트 잘 나옴, 이해도 중상

여기서부터 보충학습이 필요

6. 위닉스 - 커뮤니티, 기사, 이해도 중

7. 다원시스 - 커뮤니티, 기사, 이해도 중하

8. DL건설 - 건설업종의 흐름 보고 보유 중이나, 이해도 중하 → 산업리포트 및 유튜브 애널 영상

9. 메리츠화재 - 배당주, 이해도 하

10 은행 - 배당주, 이해도 하

관심종목(ROE가 양호, 꾸준히 성장하거나,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11 LG 이노텍

12 삼성전기

13 티씨케이

14 팅크웨어

15 GST

16 디바이스이엔지

17 삼성화재(우)

18 아이원스

19 리노공업

20 기타배당주? 

 

 

 

 

 

인상깊었던 구절. 고통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사실상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조금씩 느꼈던 것들. 삶에서도 어떤 고통이 성장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다. 자본주의에서도 가난으로 인한 고통이 가난에서 탈출시키는 성장 또한 야기시킨다는 점이다.

가난하지만 만족하고 산다면,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가난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여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면 고통을 통해 성장한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불평만 하며 성장하지 않는 사람은 가난하며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만족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긍정적이지만, 때때로 본인의 한계를 단정짓고 합리화하게 만드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만족한다면 성장은 없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을 야기하는 고통, 가난의 고통이 필요하다.

인생에서도 인생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합리화를 통해 안주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깐깐한 잣대로 고통을 주지 않았는가. 반대로 나에게 고통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고, 남에게는 공감을 통해 그들과 원만한 관계를 쌓는 것이 필요하며, 때로는 그들이 안주하는 것조차 공감해주어야할 것이다. 부탁받지않은 조언은 비난이다. 

 

최근에는 주식서적보다는 리포트를 위주로 읽으면서 산업을 익히고 기업을 익히고 있어서 독서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절대 설득하지마라』라는 책을 구매하여서 읽어보면서 인생과 나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팩력배'였다. 내 생각을 기준으로 팩트라고 생각되면 듣는 이에 기분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친한 사람들에게 말이다. 

이러한 행동을 참 반성하게 된다. 이성이 감성을 통제하는 것 같지만 아니라고 한다. 인간의 뇌에서 고도의 정신 작용을 담당하는 신피질은 가장 최근에 발달한 뇌의 영역이라고 한다. 무의식적인 생명활동을 통제하는 뇌간과 감정, 행동등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가 더 먼저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이성은 감성을 통제하기 어렵고, 오히려 감정이 이성을 제어한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도 시스템 1, 시스템 2에 비유되었던 감정과 이성이라고 생각된다. 

타인의 감정은 존재의 표현이며, 그 사람의 가치 체계를 반영하고 있다. 감정을 무시하면 상대방은 마치 자기 존재를 무시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엄마와 이야기할때 나는 특히 엄마의 감정을 무시하곤 했다. 

'조언과 충고는 오히려 관계를 망친다'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명품이라 할지라도, 젖은 신문지에 싸서 얼굴에 던져준다면 누가 그 선물을 받으려 하겠는가? 엄청 비싸면 넙죽...? 

이처럼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세련되게 내 뜻을 전해야한다. 

지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마치 폭발물처럼 조심하게 다루어야한다. 칭찬과 함께, 아주 조~심스럽게.

사르트르가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의 괴로움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래와 같은 내용을 기억하고 실천하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입을 닫는게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부탁받지 않은 조언은 비난이다' 

 

판단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있는그대로 존중해주는 것이 인정이다.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 게 좋다.

 

'비록 이익이 되더라도, 진실이 아니면 말하지마라. 비록 진실이라 하더라도, 이익이 되지 않으면 말하지마라. 무릇 진실이면서, 이익이 되는 말만 하라.

-석가모니-

다음과 같은 대화 습관은 상대방을 적으로 만든다.

  •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시시비비는 반드시 가린다.
  • 상대방의 잘못이 발견되면 즉시 지적해준다.
  • 언제든지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
  • 일단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한 후 내 의견을 말한다.
  • 내가 옳다고 생각되면 절대로 내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 언제나 확신에 찬 표현을 한다.

일단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존중해주고, 그런 다음에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 생각, 욕구를 알아주어야한다.

  •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되어도 일단 판단을 멈춘다.(내 생각이다)
  •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알아준다.
  • 상대방의 주장과 내 생각의 차이를 확인한다.
  • 그 다음에 내 의견을 말한다.

 

17년도부터 홀딩하고 있었던 코인이 상승하면 조금씩 현금화하여 저번 주에 50%이상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다. 제일 위험하게 보는 것은 김치프리미엄이었다. 

김치프리미엄이 빠지는 것을 보면서 10%쯤에 다시 현금을 75% 정도 집행하였다. 하지만 규제로 인한 김치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가격하락이 크게나왔다. 1~2일 빨랐는데 조금 아쉬움이 느껴진다.

김치프리미엄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는데, 같은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은 큰 리스크다. 당연하면서도 꼭 기억해야할 사실이다. 방향성은 모르지만 내재된 리스크는 오른다 할지라도 계속, 점차 커져가는 것이다. 

잘한 점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은 급했다는 것이다.  너무 조급했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곳에서는 현금의 비중이 높은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김치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한국자체의 리스크는 적어졌다고 생각하였기에 익절 및 손절은 하지 않았다.

대중과 반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나의 본성이 시키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 웃기다. 똑같은 자산인데 가격이 오를때, 프리미엄이 덕지덕지 붙어있을때에는 매수하고 싶고 프리미엄이 없어지고 담백해지고 있을때(상대적으로) 왜 팔고 싶어지는 것일까. 논리적인 것보다 감성적인게 크겠지.

그래서 참았보았다. 잘 모르는 것에 투기하는 것은 이렇다. 소신보다는 군중심리에 의사결정이 좌지우지하게 된다. 코인에 돈이 들어가있지만, 주식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다.

시대의 변화에 참여하되, 조심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 하지만, 가치산정이 어려운 것들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 소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고, 의사결정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흥미가 가는것은 에이다, 비체인, 폴카닷, BNB 이런 류의 것들이다. 알고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생태계를 느낄 수 있고 없고가 중요하다. BNB를 통한 런치패드는 인상깊었다.

소액으로 그런 것들이나 하고 싶지, 코인은 큰 돈을 굴리기에 쉽지 않은 곳이다. 돈 번사람들이 운 좋게 부자가 된 것같지만, 맞으면서도 틀렸다. 운도 좋았겠지만, 분명 대중들보다 빠르고 현명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부자가 되었다가 금방 돈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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