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는 부자들도 많고 지식인도 많지만 가끔 굉장히 편향적인 모습을 볼 때 여러 생각이 든다.

최근에 레이달리오가 가상자산에 더 우호적으로 변한 것과, 최근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성과가 좋지 않은 것 등의 내용이었다.

근데 올웨더를 공부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올웨더가 생긴 목적은 확실하다. 그 목적을 모르고 수익률만 본다면... 모르겠다. 앞으로 올웨더가 잘 안 통할지, 통할지는 별개이다.

올웨더는 연금의 운용을 위하여 생긴 전략이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인플레이션과 연금 지급의 수익률이 주목적이다. 그렇기에 보수적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즉, 최소 위험에서 최대 이익을 내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위험이고 그렇기에 자산배분, 리밸런싱을 통하여 목적을 이룬다.

개인은 다르다. MDD가 얼마나 되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종목에 묻고 존버 할 수 있다. 내년 혹은 올해 말에 당장 현금화하지 않고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금의 목적은 다르다. 매년 일정 부분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지만... 

내가 그분들보다 더 잘 아는 것은 이것 빼고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모른다고 할 줄 알고 한 부분만 보고 ㅇㅇ라고 했제~, 그렇게 하면 수익률 낮다 그랬제~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지를 인정하는 꼴이다...

양보하여서 개인끼리는 그럴 수 있지만, 다 개인같이 자금운용을 할 수 없다. 그리고 개인들도 각각 상황이 다르다. 강한 결집력은 서로 버티는 힘이 되어서 굉장히 좋게 보지만, 가끔은 오만할 때도 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을 안 다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다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폐배터리 쪽도 공부해야겠다. 내년 1월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있는데 이를 전후로 대형주 수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를 모두 알고 있다. 그렇기에 1월 말까지는 대형주의 수급이 안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찬가지로 2차전 지도 수급이 안 좋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 대안으로 들고 있는 사람들도 상장 후 매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코스피 ETF, 2차 전지 ETF, 연기금의 패시브한 수급이 나가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

그렇기에 대형주가 사고 싶다면 적당한 매수시점은 2월 초라는 생각이 든다.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이다. 삼성전자, 삼성 SDI 등 매우 시총이 큰 종목을 1월 초에 살 필요가 전혀 없다는 생각 중이다. 2차 전지 ETF를 보자면, 최대 규모 삼성 SDI의 시가총액이 49조이다. 근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훨씬 더 클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종목에서 ETF 규모의 10% 이상을 매도하여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하여야 한다. 이 수급은 엄청나지 않을까..?

만약 내가 트레이더라면 해당 종목 하락에 약간 베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의미한 자금으로 진행할 수 없고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으니 스킵하고, 수급공백으로 인한 과도한 하락에서 줍줍 해보고 중단기적으로 가져가는 시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타이거 ETF 2차전지

 

어느 순간 독서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이전만큼 강렬한 느낌을 얻지 못한 것도 있었고, 공부를 새로 하고 있는 부분이 책보다는 인터넷에서 산발적인 데이터 수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22년에 아래 책들을 읽어보아야겠다. 그리고 새로운 언어도 공부해봐야겠다. 매번 영어회화를 공부해보자! 라고 생각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오히려 기초회화 수준까지는 쉽게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베트남어와 일본어를 배워봐야겠다. 

1월 15일 부터 공부거리로 적용하면 좋지 않을까?!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

인생에 있어서, 투자에 있어서 나는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너무 잘하려고 하여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많아서 그 즐거운 과정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내 아이디어가 맞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이 맞았다는 그 희열이 투자일 것이다. 물론 그에 따른 수익도 중요하지만 가상자산도 비슷하겠다. 이 산업이 규제를 받아가면서 성장하는...

인생에 있어서 나는 그 과정을 즐기고 있을까? 가끔은 모르겠다. 한 해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목표를 정산하고 내년 목표를 정리하였다. 달성한 것은 많았지만 달성하고 싶은 것은 그만큼 새로 생겼다. 그 과정이 즐거웠나? 쉽지 않았다.

힘든 과정이라도 그것을 즐기고 그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감사의 자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감사일기를 쓰라는 조언도 아마 그 순간, 그 과정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 지는 않을까?

그것이 본업이 아닌데, 죽을 것 같이 공부하고 운동하는 사람들 중 오래가는 사람을 거의 못 보았다. 꾸준한 것은 참 어렵다.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을 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은 보통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겠다. 뭐라고 찌끄리는지도 내 생각정리도 안되지만, 자전거를 탄다면 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들판에 꽃 출렁거리는 강물을 보는 여유가 있어야겠다. 풍경 좋은 곳에서는 사진도 찍고, 배가 고프면 주전부리도 먹을 수 있다. 내 인생은 과정이 즐거운 여정이고 싶은가? 아니면 목표만을 위해하는 레이스고 싶은가? 레이스는 잠시 할 수 있겠지만 오랜 시간 지속하기 어렵다. 그런 집중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유연하게 즐겨보자. 나는 아직 젊고 아름답다.

호스키 토큰에 대하여 논하려면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트위터에서 유행처럼 드립이 돌면서 점점 수요가 많아졌다.

수요가 많아지니 물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되었다. 시스템도 지연이 길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더더욱 많은 수요가 되었다. 이것이 가능하였던 것은 일단 소액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소외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이다. 이 토큰은 똥이 맞는데 이 똥이 유행하니까 포모가 일어나고 포모는 포모를 만들었다.

유행이 되니까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고 혹은 나중에 가치가 있어질 지도 모른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것 아닐까.

투자에서 내재가치는 안전마진이 되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안전마진이 없어도 문화적인 가치???가 생길 수도 있다. 많은 사례를 봐왔으면서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도지, 시바이누를 아무도 관심 없을 때 10만 원어치만 샀다면 그것은 큰 아웃풋을 주었을 것이다. 반면에 유행이 가신다면 가치도 훼손될 것이다.

그렇다면 접근을 다르게 하면 된다. 유행하지 않을때 소량만 그저 '재미'로 사고 그 문화를 즐긴다. 롤로 비유하자면 교환 불가한 본인만의 스킨을 사고 게임(놀이)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이 유행이 된다면 큰 리턴이 생기는 것이다. 아니면 조금 현질을 한 것뿐 아닐까?

그 돈이 아까울 수 있고 투기놀이에 아주 소량의 돈을 쓰는 것조차 신념에 어긋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로또를 사는 사람이라면 즐길만한 콘텐츠, 놀이라고 생각한다.

투기에도 시점이 있을지 모른다. 유행이 시작될때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유행이 한창일 때는 가장 위험하다. 유행이 가시면 가치도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행은 말 그래도 흘러간다.

NFT로 주식시장이 시끄럽지만, 암호자산생태계에서 생각보다 실제 참여자는 아직도 적다. CNFT의 경우 해봤자 트위터 팔로워가 1만 명 전후이다. 간접적으로 10배가 참여한다고 해도, 10만 명이다. 전 세계에서...

반대로 말하면 아직 맨땅에 헤딩이기도 하다. 소수의 오타쿠만 즐기는 문화이다. 이것이 퍼진다면 큰 리턴을 주겠지만, 외면받아도 정상이다. 이런 투자를 할 때에는 한 곳에 올 빵보다는 아주 작은 단위의 금액으로 분산으로 그냥 어디 땅에다 씨 뿌려 놓고 까먹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은 농사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투기 놀이는 약간 다르게 씨 뿌리고 어? 뭐야 자라 있잖아! 열매 먹자 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고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본다. 열매를 생각한다기보다는 씨 뿌리기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바가 바람직해 보인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YEL74B1

 

'배당 줄이고 자사주 소각 말라'는 靑직속기구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경제의 ‘과도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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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 같다. 자본주의적 마인드가 없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일 때에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고, 모두가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잘 사는 것은 현실에는 없는 유토피아라고 생각한다. 사실 원하는 정권도 없지만 이런식으로 자본주의에 역행한다면 반대파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면서 뽑을 수가 없다.

정치적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보면 악순환의 고리일지도.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경쟁력이 낮아지고 일자리가 없어지고 돈이 돌지 않고 경제가 안 좋아지고 더욱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끔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럴까' 싶다. 배당이 많이 높았나? 심지어 자사주 소각하는 기업은 몇 개 되지도 않는데 2천여개 기업 중 몇 퍼센트나 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무지 성으로 저러나... 지능형 안티인가? 싶다. 

[생각에 대한 생각], [해빗]에서 말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사람은 두 가지의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시스템 1, 비이성적(습관적)인 시스템 2. 우리는 이성적인 생물이라 시스템 1이 대다수를 관장할 것 같지만,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다.

매우 한정적인 부분에서 시스템 1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나머지는 시스템 2가 작동한다. 시스템 1은 굉장히 연료 소비가 많고 사용량이 제한되어있는 시스템이라 그렇다. 제한된 시스템 1에 의존하면 동력이 다하는 순간부터는 시스템 2가 활개 치고 다니는 것이다. 직장에서 시스템 1을 모두 소모해서 피곤한 상태에서는 시스템 2가 무지 성으로 행동하여 자제력을 잃기 쉽고, 운동 다이어트는 빠이빠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성적인 시스템 1이 매우 한정적인 것을 알고 시스템 2를 잘 갈고 닦아야한다. 또 이성적이고 한정적인 시스템 1이 이상한 곳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 시스템 1은 전두엽 쪽이 주로 활성화되고, 시스템 2는 기저핵 쪽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습관적인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것 보면 전두엽은 신경과 멀고 기저핵이 더 가까운 뇌의 구조도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스템 1(본인의 의지력)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시스템 2(좋은 습관)에 집중해야한다.

시스템 1(이성적 사고)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당장 자동차가 빽빽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면서(옆에 비싼 차가 있다면 더 좋고) 세 자릿수 곱셈을 해보아라. 잘 안되고 본인의 역량을 바로 알 수 있다.(곱셈에 능한 사람은 그게 습관의 영역이기에 가능할 것이지만, 보통 수준에서는 세 자릿수 곱셈은 깨나 노력이 필요하다)  

각종 사건사고를 잘 안 보려고 하는 것도 이와 같다. 자극적인 사건 사고에 대하여 열을 올리고 나면 시스템 1의 동력이 동난다. 오히려 가장 신경 써야 되는 것은 '나의 인생'이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곳에 몰두한다'

매일 짱구 옷을 입는 유명인사들의 사례는 몇 번이고 들어 봤을 것이다. 의복에 소모하는 시스템 1이 아깝다는 해석이다. 우리, 주변인들은 어떤가 위대한 곳에 몰두하고 있는가? 글쎄다.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

-요한 볼트강 폰 괴테-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나를 더 잘 알게 되었고, 더 루틴에 집중(집착)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바가 있어서이다.

현재 50대 정도인 국내 상위권 대학을 졸업하신 50대 남자분의 사연인데, 예전에는 CJ제일제당 같은 곳이 가장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입사하였고 제일 공부 못했던 친구들이 반도체 쪽 기업에 취업을 했다는 것이다. 대략 20년 전일이겠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반도체 쪽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그렇기에 고위직급의 자리도 어느 정도 증가하였고, 공부 못 했던 친구들은 굉장히 본인보다 큰 성공(높은 연봉과 높은 직금)을 하였고, 자기는 퇴직 압박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과거선택에 대한 현재의 푸념이였다. 그 속에는 내가 더 잘나갔는데 라는 작은 목소리 포함되어있었다.

유사한 사례를 대학교 때 들은 적이 있다. 이것도 20년 정도 된 사례이다.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혹은 학사들에게 추천서가 날아오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 실력이 좋은 순서 순으로 선택권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삼성전자의 추천서가 가장 꼴찌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 후 그들의 성공은 능력보다는 산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들의 인생에서 굉장히 큰 변수를 만든 것은 그들의 실력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의 어디에 속해있냐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분명 내가 모르는 그들만의 역사, 시대의 흐름, 각자의 고난 등등 변수는 클 것이다. 분명 중간에 도태된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유행이 미래에도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어디에 속해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예전 사람들, 지금 50대의 시선에서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그들이 지금 2030에 비해서 '회사'에 목숨을 거는, 목숨을 걸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그들이 젊을 때에는 정보가 없었다. 장소적 제약도 많았다. 직장인이 투자하기에는 너무 진입장벽이 높았을 것이고, 정보도 없었고, 매매하려면 큰 난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끓는 피로 투자한 금액은 IMF 등 각종 위기에 날리거나, 잘못된 투자방법으로 날렸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 시대상에서는 현명함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었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뒷돈, 용돈도 벌 기회가 많았고 고급 정보도 많았을 것이다. 그것이 성공의 척도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현재에는 원하고자 하면 글로벌 투자도 아주 쉽게 가능하고, 매매도 어디서든 가능하다. 정보는 걸러내는 것이 더 어렵다. 그에 비해 산업의 성장성은 떨어져 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직장에 올인하는 것은 너무 우직한 판단일지도 모른다. 회사에겐 굉장히 해피한 일이겠지만

지금 시대에도 통용되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도 통용될 것인가? 분명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은 큰 실수를 부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대의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통용되고 유행하는 있는 것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들일까? (차화정 장세가 떠오른다). 분명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로 끊임없는 상승을 바라는 것은 큰 실수일 것이다. 

암호자산을 어떨까? 암호자산이 버블이든 아니든, 그 생태계의 변화는 매우 빠르고, 괄목할만하며 재미있는 콘셉트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새로운 돈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가격에 눈이 가지만, 보다 흥미로운 것은 생태계가 조성되고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가격 상승 하락은 늘, 가장 자극적이다.

 

2021년 10월 9일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내가 속한 포지션은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포지션일까?

단기적인 안목에 갇혀서 장기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 편하기 위한 선택일까? 미래가 편하기 위한 선택일까? 

지금 힘들기 싫어서 하는 선택일까? 미래에 힘들기 싫어서 하는 선택일까?

30년 후에 "ㅇㅇ을 해서 운이 좋았지" 라고 겸손하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ㅇㅇ이 잘될지 전혀 몰랐지" 라고 후회하며 말하고 있을까?

지나고 보니 "ㅇㅇ이가 진짜 똑똑하게 미래를 준비했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ㅇㅇ이 처럼 했어야 했는데, 멍청했다" 라고 푸념을 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해서 지금 선택해야하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요새 NFT 관련 책을 읽고 있다. 메타버스와 깊게 연관된 분야라서 그런지 메타버스 이야기도 나온다.

나는 메타버스가 항상 와닿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종종 현질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금액이 소액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그만한 가치(만족, 재미 등)를 얻었다고 본다.

책에서는 싸이월드부터 우리는 메타버스라고 지칭하지 않았을뿐 이미 메타버스는 진화해오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분명 내 머릿속에 상상하는 메타버스와 괴리가 컸다. 내가 상상하는 메타버스는 매트릭스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상상한 방식이 아니어도 말이다. 리니지에서 몇 억짜리 검에 가치가 있는 것은 해당 커뮤니티의 동조, 동감이 존재하는 것이다. 유명화가의 작품도 마찬가지이고 별풍선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메타버스, NFT도 분명 사람들의 기대감이 너무 크고 광기가 생겨서 버블이 생길 수도 있고,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가치를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해서 부정하면 안 된다.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별풍선을 내가 쏘지는 않아도 사람들은 왜 쏠까? 고민하고 인정해야 하고 게임에 왜 돈을 몇 억씩 들이부을까 부정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그 돈을 쓰고 말고는 나의 문제이지만.

가치는 찾는 곳에 있고, 그것은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르다. 내가 찾는 곳이 아니라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꾸 해보려고 한다. 제페토, 이프랜드 , NFT 등...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면서 "~할 걸"보다는 해보고도 몰랐던, 그쪽 재능이 없던 것이 낫다. 

 

대형 IPO에 대처하는 자세

 

카카오뱅크를 통하여 큰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 와이스트릿의 방송을 통해 ETF 자금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카뱅의 밸류를 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카뱅의 시총이 크다는 것'이다. 카뱅이 시총이 코스피에서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지수에 편입되고 자금이 들어오게 된다.

이는 일종의 '묻지마 자금'이다. 그렇기에 하반기 대형 IPO의 경우 시총이 충분히 크다면 MSCI지수에 편입(조기편입)이 될 수 있고, 2월 말, 5월 말, 8월 말, 11월 말에 리밸런싱에 수급이 좋아질 것이다. 해당 자금의 수급은 앞 뒤로 1~2주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카뱅의 경우에는 시기적으로 그러한 것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대형 IPO의 유통물량은 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지수 추종 자금이 들어오려면 결국 매수를 해야 하는데 유통물량이 적어 물량이 잠기면 이것은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더 큰 비중으로 편입해야 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 확인해보니 유통물량 X 주가의 금액으로 비중을 계산하여 편입한다는 내용도 있음. 

최근 카카오, 네이버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플랫폼 기업의 우위뿐만 아니라 ETF 시대에 모든 테마에 끼게 된다. 많은 ETF에 속하고 결국 수급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과도한 밸류를 예전에는 개미들의 과열현상이 주었다면, 현재는 ETF 자금의 운용기법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대형 IPO는 분명 오버슈팅때 수익 실현하면 좋겠지만, MSCI 지수 리밸런싱과 연관 지어 다각도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그 기간이 근접했을 때에는 기존에 매도하여 수익 실현한 금액을 재투자하는 방식의 투자전략도 구상해볼 수 있다. 이는 사실 상황마다 굉장히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분명히 '분할매도'이다. 작은 중소형주에서는 이런 변수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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