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불법 공매도나 차별적인 공매도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고, 나는 잘 모르지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 공매도의 유용성에 대하여 바라보고자 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선물, 옵션이 활발한 암호화폐시장에서는 디파이를 통해 이자농사를 하며 자산 가격 하락 헷징을 위해 숏포지션을 잡는 행위가 이전부터 널리 행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은 보통 이렇게 하지 않지만 규모가 되는 투자자들이 작년만 해도 낮았던 금리 대신에 높았던, 그리고 매일매일 보상을 수확할 수 있는 디파이 시장은 매력적이었을 수 있다. 


무튼 주식또한 개인들에게 공매도가 나름 오픈된 지 일정 시간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투자방법은 우리 금융지주에서 나오게 되었다. 우리나라 주식은 미국주식과 다르게 대부분이 기말배당만 실시하거나 일 년에 2번 배당을 실시한다. 그렇기에 배당락일 다음날에는 배당 예상금액만큼 주가가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런 곳에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돈이 되는 것을 안다면 이용해야한다 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본다. 이상적인 시장이라면 이런 기회가 별로 없어야하며 비용과 거의 엇비슷해야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 생각을 해본다. 여기서 행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 몇 개 나온다.


첫째는 연 1회 배당하는 고배당주를 단순히 공매도를 치고 배당락만큼의 차익을 먹는 것이다. 기말배당만 행해지므로 고배당주 위주로 하루만에 5% 이상의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것이므로 세금에 대한 걱정도 아직까지는 없다. 이 전략은 저위험 중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본다. 해당 전략의 대상이 되는 종목은 ① 거래량이 충분하고 ② 대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③ 고배당이 예상되어야 하며 ④배당락일 +1일 동안 급격한 주가 상승이 어려운 무거운 종목이 여야 한다(시장 소외주 혹은 모멘텀의 부재) 해당 전략의 손실 가능성은 배당락을 뒤엎는 예상하지 못한 상승이다. 손절라인을 잡아놓고 배당락일 마무리 시간대에 포지션을 잡고 다음날 아침에 대주를 상환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다. 이때 대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대주 수수료가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한 종목에는 리스크가 있으니 고배당 종목 4~5개를 나누어서 공매 도치는 것도 유의미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는 포지션을 헷징한 상태에서 고배당주의 배당권리만 확보하는 것이다. 첫번째 전략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설명보다는 예시를 통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1억을 빌려 XX주식을 매수한다. 그리고 해당 종목을 대주 및 공매도를 하여서 포지션 헷징을 한다. 다음 날 주식을 매도하고 대주를 상환한다. 이렇게 하여 얻는 것은 해당 종목의 배당에 대한 권리이다. 그렇다면 마이너스통장과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와 매매 수수료 등만의 비용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전략은 난이도가 첫 번째 전략보다는 높으며 무위험 중, 저수익이라고 볼 수 있다.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하지만 일부 현금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두 번째 전략이 상당히 우세하나 공매도가 친숙하지 않은 나를 포함 개인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배당권리를 확보하기에 시세차익과는 다르게 세금 15.4%가 부가가 되며 2000만 원 이상을 배당으로 받는 경우 종합소득세가 적용되어 세금을 크게 맞을 수 있다.

또 몇개의 특이사항이 있다. 공매도의 한도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 1단계 : 신규 투자자의 경우, 한도 3000만 원
  • 2단계 : 거래 횟수 5번 이상이면서 누적 차입규모가 5000만 원인 투자자의 경우, 한도 7000만 원
  • 3단계 : 2단계 투자자가 2년 이상 거래한 경우 또는 전문투자자의 경우, 한도 제한 없음

일단 신규 투자자로 등록하기 위해 사전교육 및 모의훈련을 하고 몇 번의 거래를 통해 2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이후 2년이 지나던가, 전문투자자가 되면 한도가 없어진다. 전문투자자의 문턱은 사회초년생에게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공매도 경험을 2년 쌓는 것이 한도 없이 공매도하는 것에 더 유리할 것이다. 즉, 1,000만 원씩 5번의 공매도를 해놓으면 2단계로 올라갈 수 있고, 그 후 2년 뒤에는 한도 없이 공매도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공매도를 차입하게 되면 빌린 주식으로 그에 대한 이자가 발생한다. 각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비슷하며 매매수수료는 투자금액의 0.1% 정도 이자율은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위의 전략은 1일, 최대 3일 정도만 대주를 하기 때문에 연 이자를 12% 정도로 가정, 매매수수료 0.1% 가정으로 비용을 계산해 볼 수 있다. 1억을 4% 대출금리 마이너스통장으로 확보한 경우 비용을 아래와 같다.

  • 마이너스 통장 4% : 1일 이자 11,000원
  • 매매수수료 : 매도, 매수 총 2번 200,000원
  • 대주 수수료 12% : 1일 33,000원

차입일 계산 기준을 잘 모르겠으므로, 보수적으로 2일 치의 이자가 나간다고 가정한다면 이자만 약 10만 원 매매수수료 20만 원 총 3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총 투자금액의 0.3%의 비용이 발생한다. 두 번째 전략은 더 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약 0.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되는 수익은 배당락 혹은 배당 - 0.5% 이다. 하루만에 고배당이 5%라고 가정하면 4.5%정도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계획대로 된다면 말이다) 굉장한 기회일 수 있지만, 단순한 만큼 이상적으로는 시장에 이런 기회가 없는 것이 정상이겠지.

처음에는 2번 전략이 무조건 압승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종목의 분산을 통해서 리스크를 분산한다면 오히려 1번 전략이 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며 양호한 수익을 세금 없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조건에 맞는 종목을 확보한 뒤 시행해볼만 하다. 가슴이 오랜만에 두근두근 거리는. 하지만 공매도를 실제로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해당전략은 아이디어 구상단계뿐이다. 실제로 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한다.

확인이 필요한 것들

① 배당 지급관련 해당 내용을 주의사항에서 볼 수 있는데, 경험을 안해봐서 그런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댓글을 통해 알려주셔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정확한 업무플로우를 파악해야겠다. → 문의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확하게 이해되었으며 공매도를 해보지 않아 무지하였고, 댓글 달아주신 분덕분에 많은 것을 배움. 대주매도할때 권리도 같이 매도하는 것이기때문에 배당금도 내가 지급해야한다.

 

② 이자계산 방법관련 영업일 기준일 것으로 추정  문의해보고 주식담보대출이랑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러프하게 계산됨 27일에 빌려 28일에 상환하면 1일치 이자가 발생. 주식담보대출은 당일 상환시 이자발생하지 않지만, 대주는 1일치 이자발생하는 특이사항이 있음.

③공시의무에 대한 해당사항은 엥간하면 없을 것 같다.

결론 : 해당 배당권리를 확보하려면 공매도가  아닌 선물로 숏포지션을 잡아야할듯. 공매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펼쳤던 망상, 희망회로였다. 그렇지만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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