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정해놓은 것처럼 하락장에서 말한다. "반등하는 것을 보고 무릎에 사야 한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면 큰일 난다", "지하 1층 밑에 몇 층이 더 있을지 모른다" 나도 많은 책들에서 해당 내용을 접하였고, 정말 맞는 이야기고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래나 저래나 나는 그것이 참 나에게 맞지 않는 전략이고, 반등이 나올때 찐 반등인지 알아낼 방도가 없으며 올라가는 종목을 잘 못 사겠어서 내려갈 때마다 입을 벌렸고, 분할매수로 대응하였다. 그 와중에 운 좋게 팅크웨어가 튀어주어서 현금이 생겼다. 현금이 생기니 많은 저렴한 종목들을 안사고 타이밍을 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몇 번 반등하니 참 고민스럽다. 찐 반인 건가 이게 무릎인 건가.

더 떨어지면 진짜 마이너스통장 쓰고 우리 금융지주 같은 거 올 빵 할 거야~! 이런 계획도 있었지만, 바라는 하락은 오지 않았다. 팅크웨어를 익절 한 것은 팅크웨어의 수량을 늘리는 스윙 매매가 목적이었는데, 참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매번 조언해주는 투자자분들은 이게 무릎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매수에 들어갔는지도 궁금하다.

여전히 매크로적으로는 불안하다. 국제정세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미중 패권 전쟁에 따른 완력 다툼은 지속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멈출 수 없다. 나는 이런 장에서 정해진 원칙대로, 코스피 PBR에 따라 현금을 정하고 분할 매수하며 분할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심플하지만, 실천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고민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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