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게 지저귀는 짹짹이입니다.

오늘은 워런 버핏과 더불어 살아 있는 월스트리트 전설로 통하는 피터 린치의 좋은 종목의 조건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한 후 13년간 운용하여 660배에 달하는 140억 달러 규모의 뮤추얼펀드로 성장시킨 유명한 대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말 멋진 종목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정말 멋진 종목들

 

완벽한 종목은 완벽하게 단순한 사업을 하고 이름이 완벽하게 따분한 회사여야 합니다.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은 피터 린치가 꿈꾸는 완벽한 기업의 속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속성 1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o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름

단지 이름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염가에 구매가 가능하다.

o 따분한 사업

지루하고 따분한 사업을 하는 기업의 주식에는 증권가의 바보들이 접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염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뛰어난 실적이 알려져서 어쩔 수 없이 증권가의 바보들이 매수하면 주가는 더욱 높이 오릅니다.

o 혐오스러운 사업

지루하고 따분한 사업보다도 지루하고 혐오스러운 사업은 더더욱 외면받습니다. 

o 분사한 회사
대규모 모기업들은 굳이 회사를 독립시켜 이 회사에 경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만들기 않기에
분사하는 회사들은 대개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독립된 회사로 성공할 요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o 기관투자자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가 조사하지 않는 회사

기관투자자들이 거의 보유하지 않는 주식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석가들이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고, 잘 알지 못하면 가능성은 2배로 높아집니다.

o 유독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연관이 있다고 소문난 회사

폐기물은 혐오의 끝입니다. 철저히 외면받습니다. 

o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죽음과 관련된 회사 역시 외면받고, 투자자들은 심지어 기피하기 때문이죠.


o 성장 정체 업종

사람들은 고성장 업종에 투자하기를 원하지만, 고성장 업종은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분야입니다. 피터 린치는 이러한 고성장 업종에 투자하는 것보다 저성장 업종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업종이야말로 대박 종목이 탄생하는 곳입니다.

흥미진진해 보이는 고성장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정작 스릴 넘치는 일은 주가 하락을 지켜보는 일밖에 없습니다. 고성장 업종의 크고 작은 수많은 회사는 결코 오래가지 못하죠. (과도한 경쟁)

지루하고 따분하며 혐오스러운 일을 하는 성장 정체 업종은 경쟁에서 조차 자유롭습니다. 그렇기에 경쟁자를 방어할 필요도 없습니다.

o 틈새를 확보한 회사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제품의 회사가 좋습니다. 장난감 회사보다는 약품, 청량음료, 면도날 또는 담배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꾸준한 소비를 겨냥한 사업이 있는데, 굳이 변덕이 심한 사업에 매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o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끝없는 가격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회사보다는 가격경쟁에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에 투자하면 좋습니다. 컴퓨터가 가격경쟁을 하는 중이라면, 컴퓨터를 이용하여 데이터 프로세싱하는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o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회사 내부자가 직접 자기 돈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정보를 확인한다면, 이보다 확실한 성공 가능성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 내부자는 주식을 순매도하는 입장이라서 누군가 1주를 매수할 때마다 2~3주를 매도합니다. 

내부자들이 정신없이 주식을 사들인다면, 적어도 이 회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파산할 일이 없다고 확신해도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영진이 단순한 월급쟁이라면 최우선 과제는 급여 인상이겠지만,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주주에 대한 보상이 최우선 과제가 됩니다. 내부자의 매도는 보통 아무 의미가 없지만,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에서 많은 관리자가 주식을 매도하는 상황이라면 주시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내부자의 매도가 반드시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여러 가지 개인 사정(등록금, 부채, 다른 투자처 등) 일 수도 있죠.
하지만, 내부자의 매수의 이유는 하나입니다. 자신들의 회사 주식이 아직 과소평가되었으므로 결국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o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매입된 주식이 유통시장에서 사리지기 때문에 발행주식수가 줄어듭니다. 그 결과 자사주 매입은 주당 순이익에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요약

요약을 하자면, 피터 린치는 그럴듯해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주식이 아닌, 수익을 많이 내는 상태에서도 모두가 외면하는 주식을 기관투자자보다 미리 발견하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모두들 신기술이라면 참으로 좋아하죠. 최근성 편향의 일종으로요. 그렇기에 고성장 업종에 다들 달려드는데 수익을 보는 이는 운 좋은 몇 명뿐이죠. 그러한 면에서 저성장 업종에서 옥석을 찾는 일은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피터린치는 유행에 따라서 부화뇌동파가 유입되어있는 주식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소신파가 있는 주식을 매수하여서 하락의 가능성을 최대한 제외하는 전략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소신파와 부화뇌동파에 대한 이야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야기를 참고해주세요)

2019/09/12 - [경제 이야기/투자 대가의 이야기] - 앙드레 코스톨라니 - 주식시세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1편

특히, 고성장 업종을 제외하고 오히려 눈을 돌려 그 업종을 이용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생각은 참으로 불태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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