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의 이유는 같지 않다

조선과 방산등 실적이 동반되는 업종은 조정이 깊더라도 장기 추세가 유지되었고, 이후 신고가 돌파가 반복되는 흐름이 여러 차례 나타났다. 반면, 로봇·AI·지주사 등 내러티브 중심의 종목들은 기대감이 약해지는 순간부터 급격히 조정을 받았고, 이후 다시 고점을 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추세추종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했지만,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했다. 업종, 종목마다 상승의 원인과 조정의 성격, 반등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이 달라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기본적으로 '주가는 이익의 함수'라는 전제를 두고 접근하고자 한다. 이익이 구체적이고 가까울수록 주가의 움직임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이익이 멀수록 변동성은 커진다.

주가는 실적이든, 기대든 결국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동인을 통해 가격이 형성된다. 그 심리의 기반이 실적인가, 내러티브인가를 구분하는 것이 대응 전략의 출발점이다. 이는 상반되는 개념은 아니며 실적과 내러티브가 동행하기도 하며, 내러티브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상승 추세의 주요한 트리거였냐" 이다. 

 

📘 실적과 내러티브의 전략 분기

실적 기반 주식은 매출과 이익 같은 펀더멘털의 개선이 주가의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실적 발표는 그간의 기대를 정리하고 확정 짓는 시점이며, 이 시기를 기준으로 주가는 방향성을 조정한다.

실적이 있는 기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신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오더라도 매수세 유입이 용이하고, 따라서 실적이 급격하게 꺾이는 피크 아웃을 제외하고 하방 경직성이 존재한다. 하방경직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풀백매매도 유효하다. 실적발표 후 돌파는 갭상승을 야기하기에 돌파 가격을 잡기 어려우며, 이후 조정에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전형적인 흐름은 실적 발표 전 상승 → 발표 직후 갭 상승 또는 단기 조정 → 횡보 또는 눌림 조정 → 다음 실적 시즌을 앞둔 선반영이다. 이 주기는 약 10~12주 단위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에 맞춰 매매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

분기단위 사이클을 따르지 않는 특이한 케이스는 화장품, 피부미용, 삼양식품등이 있다. 해당 업종들은 B2C 업종이여서 B2B 업종에 비하여 매달 나오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비교적 정확한 매출추적이 가능했기에 변동성이 B2B업종(조선, 방산등) 더 적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기에 분기단위의 사이클보다는 데이터 확인 시점마다 영점조절된 주가흐름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내러티브 기반 주식은 실제 이익보다는 기대감, 정책 수혜, 테마, 산업 트렌드 등 정성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움직인다. 이러한 종목은 실적처럼 객관적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승도 빠르고 하락도 예고 없이 강하게 온다. 손절 기준이 명확해야 하며, 단기 트레이딩이 주가 추세에 가장 잘 맞는 대응이다. 

하락 시 풀백매매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 있으므로 돌파매매만 진행한다. 

스토리가 강화되면 주가는 더 상승한다. 스토리가 손상되면 주가는 폭락한다. 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주사와 금융주가 급등, 급락을 반복한다. 글로벌한 내러티브가 더 강한 상승(로봇, 원전)을 야기한다.

시장의 자금이 제한적인 이상, 순환매는 필연이다. 실적주는 3·6·9·12월 중순이후 실적 시즌에 모멘텀이 집중되기 때문에, 그 시기가 주요 매수 타이밍이다. 반대로 실적 발표 이후 약 한 달이 지나면 이익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다른 모멘텀을 가진 섹터(대개 내러티브 종목)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시계열 구조를 고려하면, 실적 시즌 전에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포트를 구성하고, 실적 발표 이후 실적 모멘텀 약화 후에는 내러티브 종목 위주로 단기 트레이딩을 진행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그 후 실적시즌 전에는 다시 실적주 중심의 포트 재정비에 나설 수 있다.

백테스트를 통해 본 결과, 시장의 변수가 너무 많아 현실매매에서는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기 다소 어렵다고 판단. 실적주식도 다양한 내러티브가 상존하기에 실제적 주가움직이는 더 복잡한 양상과 다양한 변수를 반영함. 실적시즌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매매에 참고할 수는 있겠다.

 

 핵심 비교 요약

구 분 실적기반 주식 내러티브기반 주식
상승 원동력 실적(이익, 매출, 펀더멘털) 기대감, 정책, 뉴스, 테마
주가 흐름 구조 실적 발표 전 선반영 → 발표 후 조정/돌파 → 다음 시즌 준비 이슈 발생 후 급등 → 기대 꺾이면 급락
기준 명확성 분기 실적 발표로 인한 명확한 주기 존재 기준 불명확, 흐름이 갑작스럽고 단기
조정 시 대응 하방 지지가 형성, 매수 유입 가능 하락 시 반등 불확실, 손절 우선
전략 초점 실적 발표 전 매수 / 이후 수익 실현 / 눌림 재매수 뉴스 초입 진입 / 단기 수익 실현 / 고점 실패시 이탈
매수 전략 풀백 매수, 돌파매수 가능 돌파매수, 풀백매수 X
보유 적합 기간 중기 이상 보유 가능 단기 대응 유리
순환매 영향 실적 시즌에 맞춰 자금 유입 실적주 외 시기에서 주목받는 순환매 대상

 

🧾 실제사례 복기

○ 실적기반 주식 : 조선, 방산, 화장품, 피부미용, 삼양식품, 전력기기 등

→ 해당 업종에서 항상 플레이는 하였으나, 매매가 자주 발생하였음. 장기보유자 대비 수익률이 크게 낮았음. 수익실현 후 저점은 매도가격보다 보통 낮았으나, 회복하고 신고가를 돌파하며 수익률 차이가 발생함. 국장에서 흔하지 않은 케이스지만, 잘 찾으면 수익률은 굉장히 높은 편.

○  내러티브기반 주식 : AI, 로봇, 이차전지, 지주사, 정치테마, 원전? 등

→ 해당 업종에서는 손절 및 수익실현 원칙이 잘 작동하였으며, 매도 시점이 하락의 시작인 점이 많았음. 돌파시도 중 자금이 다른 곳으로 분산될 경우 돌파 실패 후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실적시즌이 패널티가 생길 수 있다. 국내한정 내러티브 보다는 글로벌한 내러티브가 좋다. 손절기준이 없는 경우 대다수 개미가 물리기 쉬운 케이스로 이후 개미들의 매도세때문에 장기간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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